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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도라

아카바도라

  • 미켈라 무르지아
  • |
  • 들녘(라비린스)
  • |
  • 2012-12-20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7527626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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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카바도라
옮긴이의 말_ 자비로움과 냉혹함 사이 극단의 삶을 사는 여인, 아카바도라

도서소개

『아카바도라』에서 작가는 영원히 풀리지 못할 난제인 안락사 문제를 들여다본다. ‘끝을 내는 여인’이라는 뜻을 지닌 아카바도라는 고통을 연명해야 하는 병자에게 편안한 안식을 선사한다. 필요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죽음을 선사한다는 사실 때문에 늘 배척당하는 인물을 통해 독자들은 논리의 세계를 넘어서 신화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듯한 희비극의 정수를 경험하게 된다.
이탈리아문학의 르네상스를 일으킨, 천부적인 이야기꾼 미켈라 무르지아
전 세계 20개국 문학 독자들의 심금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다!
미켈라 무르지아는 여느 소설가와 달리 독특한 이력을 지닌 작가이자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사회적 문제를 문학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섬세하고 시적인 언어로 그려내는 작가이다. 상점의 판매원, 세무 종업원, 열전기센터의 관리 매니저, 야간 수위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무수한 인간군상을 체험한 그녀는 데뷔작 『세상은 알아야 한다』를 출간하며 평단과 문학독자들 사이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직접 텔레마케터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콜센터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높은 인기와 호응을 바탕으로 영화화되면서, 그녀는 일약 이탈리아문학을 이끌어갈 대표적인 젊은 작가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아카바도라』는 미켈라 무르지아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으로 문학성과 작품성으로 수상작을 선별하는, 이탈리아 문학상 중 가장 최고 권위를 지닌 캄피엘로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을 뿐 아니라 데씨Dessi 상(데씨 상 소설 부문)과 수퍼몬델로Super-Mondello 상(몬델로Mondello 상 중 수퍼몬델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전 세계 20여 개국에 출간되면서 미켈라 무르지아는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인간 사회에서 영원히 풀리지 못할 난제 중 하나인 안락사 문제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도덕적·철학적·신학적 관점이 아닌 안락사 문제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인물과 인물 사이의 갈등과 고민뿐 아니라 각 인물이 지닌 내적 갈등을 통해 작가는 말과 글로 통용되는 논리적인 세계의 맹점에서 벗어나 삶과 죽음이 등을 맞대고 공존하는 신화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유려하고 섬세한 문체는 읽는 이의 심금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자애로운 ‘마지막 어머니’인가? 냉혹한 ‘영혼 파괴자’인가?
신의 영역을 넘나들어야 했던 여인, 아카바도라의 삶이 펼쳐진다
사르데냐가 고향인 작가는 오래전 풍습처럼 전해 내려오는 아카바도라라는 인물을 주목한다. 사르데냐 방언으로 ‘끝을 내는 여인’이라는 뜻을 지닌 ‘아카바도라’는 고된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육체적인 고통을 연명해야 하는 병자가 편안하게 죽을 수 있는 마지막 안식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죽음을 선사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녀의 존재는 필요악처럼 여겨진다.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녀를 찾지만, 평소에는 ‘아카바도라’라는 그녀의 존재는 철저히 배제된다.
넷이나 되는 딸이 있는 안나 리스트루에게 막내딸 마리아는 죽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생겨난 실수에 불과하다. 이미 장성한 딸이 셋이나 있는 그녀에게 마리아는 마지막에 달린 혹과 같다.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여섯 살 배기 마리아는 도덕적 관습에 위배되는 금기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저지른다. 아이의 돌발행동을 우연찮게 지켜본 재봉사 보나리아는 안나 리스트루에게 마리아를 양녀로 보내줄 수 있을지 문의한다. 사르데냐에서는 ‘영혼의 딸(혹은 아들)’이라 해서 양녀(양자)를 들이는 풍습이 있었는데, 보나리아는 이 풍습을 통해 마리아를 딸로 받아들인다. 재봉사인 어머니를 양육자로 받아들인 마리아는 성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상한 기운이 감도는 보나리아의 집 안에 차츰 적응해간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옷을 만들어주거나 수선해주는 어머니는 가끔씩 밤에 예기치 않은 외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어느 날, 한밤 중 다급하게 움직이는 인기척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마리아는 낯선 남자의 독촉에 못 이겨 서둘러 집을 나가려는 보나리아와 맞닥트리게 된다. 놀란 어머니는 평소와 달리 완고하게 방에 머무를 것을 지시하고, 다음 날 아침에도 다시 한 번 주지시킨다. 그리고 마을에 살고 있던 나이 든 남자, 지아코모 리토라의 죽음을 알린다. 장례식장에 보나리아와 함께 온 마리아는 지아코모의 아들이 지난밤 보나리아를 찾아온 남자로 확신하며 어머니의 외출이 죽음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한다.
작가는 독특한 모녀의 관계를 설정한다. 혈연으로 맺어지지 못했지만, ‘영혼의 자식’으로 인연을 맺은 보나리아와 마리아는 닮은 구석이 많다. 사회적인 금기 행동을 하고, 사랑의 결핍을 경험하고, 곱지 않은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이겨내야 하는 두 여인. 게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예기치 못한 사건은 둘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킨다. 그 가운데 ‘죽음’의 문제는 두 여성에게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데, 둘의 관계는 복원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두 모녀가 이어온 사랑과 관용의 효용성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 신의 영역을 드나드는 아카바도라의 역할은 어디까지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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