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행복한 행위!
공부에 대한 인식 전환이야말로 공부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50여 일 앞둔 지난 6월, 수험생과 학부모는 큰 혼란에 빠졌다. 교육부 장관도 아니고 행정부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수능 시험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우리나라는 수시로 교육 정책이 바뀌고 있고 그때마다 수험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 및 사교육업계에 몸담고 있는 교육 관련자들은 아이들 지도에 혼선을 빚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이 격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공부의 기본을 굳건히 지키는 것이다. 저자는 이 공부의 기본을 ‘행복하게 공부하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부를 하기 전 먼저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해야 하는지 아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와 동기를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거쳐 좋은 직장을 얻는 것이 목표인 아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특정 과목을 집중해 공부하는 아이, 사회적 명성과 명예를 얻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 등 아이들은 저마다 공부를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만의 이유를 찾은 아이는 비로소 공부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멈추게 된다. 그리고 공부가 불행한 것이 아닌 행복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아이들은 드디어 공부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서울대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학습 노하우
공부 실천력을 높여 효율적인 공부를 도와주는 ‘PDF 공부법’
학창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저자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공부 머리를 타고난 편도 아니었고, 남들 다 가는 학원이나 과외, 입시 컨설팅도 받은 적이 없어 선행 학습이 되어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고전했지만 그 상황을 타개하고자 자신만의 공부법을 연구했고, 내신 1.1등급이라는 성적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학 입학 후 과외를 하면서 자신이 했던 공부 방법을 제자들에게 적용해보았고 그 결과 제자들 또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학창 시절 해왔던 예·복습 방법, 과목별 암기법, 시험 전략, 모르는 문제 찍기 방법이 서울대 학생들 또한 실천해온 학습법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저자가 선행 학습 없이 높은 내신과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공부 실천력을 높이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계획하고(Plan), 행동으로 실천하고(Do), 스스로 피드백하는(Feedback) 이 공부 방법을 저자는 ‘PDF 공부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사교육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저자는 사교육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교육에만 의지해 타인이 제시하는 대로 따라만 가는 공부가 아니라 자기 주도하에 스스로 계획과 목표를 세워 공부하는 와중에 그것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 또한 자신만의 학습 동기를 찾은 아이들이 좀 더 효율적이고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사교육 역할을 하는 공부 자극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