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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이 온다

완벽이 온다

  • 이지애
  • |
  • 창비교육
  • |
  • 2023-08-21 출간
  • |
  • 216페이지
  • |
  • 143 X 210mm
  • |
  • ISBN 97911657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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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완벽’을 잉태한 또 다른 4인 가족의 탄생
“아빠를 조심해.”(212쪽) 「완벽이 온다」에 등장하는 아빠들은 하나같이 못 미덥다. ‘나’(민서)의 아빠부터가 그렇다. 여섯 살 난 민서를 컨테이너에 남겨 두고 종적을 감추더니 친권마저 포기한다. 그런 민서에게 아빠가 십수 년 만에 전해 온 소식은 다름 아닌 부음이었다. 민서와 함께 그룹홈에서 생활한 해서, 솔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셋은 작품에서 아빠로 대표되는 가족의 안온함을 느끼지 못한 채 자라난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늘 남에게 내비치며 가족에 대한 결핍감에서 벗어나고자 애쓴다. 누구에게도 정을 주지 않은 채 홀로 버텨 보기도 하고, 완벽한 가족을 만들겠다며 끊임없이 연애에 뛰어들기도 한다.
이들의 결핍감과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건 다름 아닌 이들 자신이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솔에게 해서가 손을 내밀고, 여기에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힘겹게 이겨 낸 민서가 합류하면서 이들은 그룹홈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처럼, 아니 그보다 더 단단한 연대체로 다시 뭉친다. 이들은 이제 곧 태어날 해서의 아이를 다 함께 기다린다.
아빠, 엄마, 아이가 있는 완벽한 가족을 만들겠다며 해서가 지은 아이의 태명은 ‘완벽’이다. 결국 해서는 최초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어엿한 가족과 다름없다. 민서와 해서, 솔의 이야기를 보노라면 가족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곱씹게 되고, 새롭게 만들어진 대안 가족의 모습에 든든한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다.

자립과 연대는 결국 하나라는 통찰
‘자립 준비 청년’은 시설에서 자라 사회에 나올 청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작품은 자립 준비 청년 셋의 삶을 통해 함께 사는 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 또한 자립임을 보여 준다.
말주변도 없고 분위기 파악에도 젬병이었던 민서는 해서, 솔과 부대끼며 세상살이의 감각을 깨우쳐 나간다. 해서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거나 솔이 데면데면한 모습을 보일 때면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하지만 결국 기우였음을 확인하고는 이들에게 함께 살자며 기세 좋게 치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 줄 만큼 성장한다.
해서 역시 민서, 솔과 함께하며 안정되어 간다. 작게라도 자신의 미용실을 차리겠다는 다짐을 하고 스며들듯 모여 살게 된 민서와 솔을 보듬는다. 세상에 나올 한 아이의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바로 서는 모습을 보여 준 셈이다.
솔은 비로소 누군가에게 기대는 법을 알게 된다. 민서와 해서에게 갖은 선물을 보내고 비싼 밥을 사 주지만 정작 자신은 돌보지 않은 채 할머니 부양 비용을 부담하며 무너져 가던 솔은 극단적인 시도 후에야 해서와 민서에게 정서적으로 기대며 마음의 부담을 덜어 낸다.
자립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경제적ㆍ정서적으로 홀로 서는 것을 의미하곤 한다. 하지만 민서, 해서, 솔이 아무런 교류 없이 지냈던 삶보다 뭉치고 난 후, 의지하며 사는 삶이 더욱 성숙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자립이 주변과 단절된 채 꼿꼿하게 버티는 것을 뜻하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은 홀로 선 가운데 서로 부족한 면을 채우며 함께 서는 것 또한 자립이 아니겠냐는 관점을 던진다. 누군가로부터의 자립이 아니라 온전한 자신으로의 자립이 필요한 독자에게 이 작품은 또 다른 시각에서 자립을 바라보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북돋울 것이다.

세상과 관계 맺으며 성장하는 삶의 가치를 환기하는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이 작품은 창비교육에서 제정한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이다. 심사 위원(김금희, 김민령, 서덕희, 한영인)들은 “인물이 자기 앞에 놓인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시야를 확보하는지, 주변 인물과 얼마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며 생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지 보여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성장소설이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은 주변과 부러 단절한 채 삐걱대던 민서가 사람과 미래에 대해 유연해진 마음을 내비치며 한층 성장하는 과정을 형상화해 수상작으로 낙점되었다.
등단작으로 수상의 영예를 쥔 이지애 작가는 “슬프고 불편하지만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일”이라며 “누구나 민서가 될 수 있고 민서에게 공감할 수 있다고, 모든 민서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 맺고 살아가기를,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나기를 소망한다”라고 출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비단 자립 준비 청년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 세상에 나온 모든 이의 마음속에는 각자의 민서가 있을 것이다. 성장은 맨송맨송하면서도 거친 본연의 모습 그대로 세상에 부딪혀 자신을 벼려 내고 마침내 다른 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일임을 「완벽이 온다」는 보여 준다. 작품을 읽으며 청소년 독자들은 성장에 대한 영감을, 성인 독자들은 생경한 세상에 맞닥뜨렸던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성취를 짚어 보며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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