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의약학계열 대학은 지역별 의료 인력의 균형적인 양성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으면서 지방권 소내 대학의 선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다. 한의대가 대표적인데, 한의대의 서울권 선발 비중은 14.30%로 낮지만 지방권 비중은 81.60%로 높다. 반면 약대는 서울권 선발 비중이 39.1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24학년도 치의대 모집정원은 전국 치의대 11개교를 합해 총 642명이다. 그 중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3개교는 학ㆍ석사 통합과정으로 치의대를 운영한다. 학ㆍ석사통합과정이란 고등학교 졸업자가 3년의 학사과정과 3년의 석사과정을 7년간 공부하면 의사면허 취득자격과 함께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치의대는 모집시기별로 보면 수시 선발인원이 365명으로 전체의 57.84%를 차지한다. 정시는 42.16%인 266명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201명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점한다. 다음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 138명, 논술전형 26명이다.
한의대의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모집 총원은 725명이며, 모집시기별로 보면 수시 선발인원이 490명(67.59%), 정시는 235명(32.41%)을 선발한다.
수시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27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38.34%를 차지한다.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은 186명이고 논술전형은 26명이다.
약대는 정시 비중이 42.29%로 의약학계열중에 가장 높다. 한의대는 32.41%(235명), 치대는 42.16%(266명), 의대는 37.93%(1,144명)를 정시로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전국 대학 정시 비중 평균 22.0%와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자연계열 최상위학과인 의약학계열도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이월이 발생한다. 매해 대학별로 적게는 총 모집인원 1%에서 많게는 3%가량 수시이월이 발생하곤 한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로 수시이월이 발생한다면 정시 최종 선발 비중은 40%대 초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선발 규모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학생부교과는 평균 30.2%(1994명), 학생부종합은 평균 24.9%(1640명)를 선발한다.
올해 의약학계열 입시에 도전하는 학생이라면 지난해 약대 열풍이 의약학 입시에 전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면밀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올해 대학별로 발표하는 지난해 입시 결과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기를 권한다.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인기 약대의 합격선이 지방권 의학계열 합격선을 얼마나 넘어섰는지, 지방권 의학계열의 합격선이 전년 대비 하락했는지 등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또한 약대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상당수를 흡수하면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에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 변동도 주요 체크 포인트다.
본 2024년 의ㆍ치ㆍ한ㆍ약대 전략 자료집(개정)에서는 이와 같은 전형계획을 중심으로 2024년 대학입시 현황을 추가하였고, 수시, 정시 정보를 자세하게 서술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본 책자의 내용은 각 대학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참고자료로만 사용하시고 최종 진학 검토시 반드시 추후 발표되는 각 대학교 모집요강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