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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있어도외로움에떠는당신들

함께있어도외로움에떠는당신들

  • 박덕규
  • |
  • 사람풍경
  • |
  • 2012-12-10 출간
  • |
  • 267페이지
  • |
  • ISBN 978899828005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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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 005

동화 읽는 여자 … 013
세 사람 … 047
노루 사냥 … 081
함께 있어도 외로움에 떠는 당신들 …105
끝이 없는 길 … 137
단식 … 165
청둥오리 … 185
기러기 공화국 … 195

해설 … 251

도서소개

탈북자, 그들의 불안과 고독을 말하다! 탈북과 탈북자를 본격적으로 다룬 박덕규의 소설집 『함께 있어도 외로운 당신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문학평론가이기도 한 작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철저한 취재와 조사를 토대로 ‘탈북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이 책에는 작가가 그동안 쓴 탈북 주제 소설 가운데 8편의 핵심적인 중단편을 모아 엮었다. 대부분 1990년대 말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들이다. 탈북자들의 삶을 말해주는 것처럼 특별한 방식으로 규정되지 않는 ‘부유하는 기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전히 불안에 사로잡혀 이방인으로 떠도는 탈북자들의 내면을 묘사한다.
박덕규와 ‘탈북 소설’
박덕규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그는 1980년부터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뒤 1994년 소설가로 탈바꿈했다. 1996년 첫 소설집을 펴냈으며, 이 해 가을부터 몇 년에 걸쳐 철저한 취재와 조사를 토대로‘탈북 문제’를 다룬 작품을 연이어 발표했다. 마침 이 무렵에는 소위 ‘고난의 행군’으로 식량난을 극복하려 한 북한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감에 따라 탈북 사태의 물꼬가 터지기도 했다. 박덕규는 이렇게 북한의 뒷문이 열리면서 목숨을 걸고 사지에서 벗어난 탈북자들을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파란만장한 사연과 우여곡절을 소설이라는 그릇 속에 오롯이 담아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탈북은 흔한 뉴스가 되었다. 그로 인해 탈북을 다룬 문제작들이 여럿 나와 화제를 모으면서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 박덕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뒷날 ‘탈북문학’을 ‘분단 문학’이나 ‘통일문학’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누군가 정의할지도 모르겠다”고 예상했다.

작품 읽기
『함께 있어도 외로운 당신들』은 박덕규가 그 동안 써온 탈북 주제 소설 가운데 표제작을 포함한 8편의 핵심적인 중단편으로 엮어졌다.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서희원은 박덕규의 작품들이 함축하는 의미를 이렇게 짚어낸다. 박덕규의 소설 속에서 탈북자들은 그들의 유전(流轉)하는 삶을 말해주는 것처럼 특별한 방식으로 규정되지 않는 ‘부유하는 기표’의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데려오기 위해 북한으로 잠입하고 함께 살던 할머니마저 뇌경색으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명수의 가정사는 일반적 의미의 결손에 이데올로기적 결여의 의미를 더한다(「동화 읽는 여자」). 북한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탈북자 주철남은 가게의 매출과 운영을 위해 구조조정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며 신자유주의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실행한다(「세 사람」).자본주의 체제에서 성장한 사람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인간적 미덕을 보여주던 인물들은 자신이 증오하던 대상을 만나자 사회적 이득과 처지를 고려하지 않은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한다(「노루 사냥」, 「함께 있어도 외로움에 떠는 당신들」). 남한으로 향하던 공작선이 난파되어 제대로 된 공작원으로 활동할 기회를 찾지 못한 간첩 장용철은 행려병자처럼 떠돌다가 철새들의 보호구역을 지키는 삶을 살아간다(「기러기 공화국」).

이와 더불어 서희원은 이들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매스미디어’를 꼽으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북한, 그리고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된 탈북자들은 작품을 읽는 독자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시선을 교란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방해하는 ‘얼룩’과 같다. 그렇다면 무엇이 ‘얼룩’을 끊임없이 의식하게 만드는가? 어쩌면 무시해도 좋은 자국에 불과한 방랑자를 계속 주목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장치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박덕규의 대답은 ‘매스 미디어’이다. 매스 미디어, 그중에서도 텔레비전과 라디오 같은 기계는 인간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가진 장치이다.
이 소설집 전체에서 매스 미디어는 때론 대상에 대한 직시를 흔드는 불길한 논평의 목소리로(「동화 읽는 여자」, 「함께 있어도 외로움에 떠는 당신들」), 때론 저마다의 애절한 사연을 간직한 개인의 마음을 뒤흔드는 노래로(「끝이 없는 길」), 때론 전혀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무대의 연출자로 등장한다(「노루 사냥」). 도서 대여점을 운영하는 민규에게 늦은 시간 동화책을 대여하는 은경을 유괴범일지도 모른다고 알려주는 것도 텔레비전의 뉴스이며, 베트남에서 만난 탈북 여성의 사연을 호준에게 알려주는 것도 여성잡지이다(「동화 읽는 여자」).

추천사
목숨 걸고 찾아온 땅에서도 여전히 불안에 사로잡혀 이방인으로 떠도는 탈북자들의 내면 묘사를 통해 실질적인 의미의 통일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되짚고 있다.
- 동아일보

숨막히게 읽어 나가다가도, 어느 순간 뒤돌아보게 하고 되새김질하게 하는 그런 글이다.
- 한국일보

탈북자들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삶을 살아가는 떠돌이로, 자본주의와 개인의 이상적인 지향의 중간에 위치한 얼룩으로, 안락한 삶에 새로운 흥미를 제공하는 에피소드로 존재하고 있다. 박덕규의 서사와 문장이 분명히 말해주고 있는 것은 이러한 사실이다. (…) 박덕규는 우리 시대의 암흑의 핵심을 바라보고 있다.
- 서희원 (문학평론가)

박덕규가 다루는 탈북자의 문제는 인간의 존재방식에 대한 질문으로 곧잘 이어진다. 그것은 남북이 모두 안고 있는 어떤 함몰된 가치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며, 남북이 서로 확인하게 되는 타인의 얼굴에 대한 소설적 보고이기도 하다. 탈북자들의 눈에 비추어진 자본주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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