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디지털 금융의 세계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책!”_삼프로TV 김동환 대표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 책
해체되는 화폐와 흔들리는 화폐 권력, 누가 새로운 돈을 통제할 것인가?
브루킹스연구소 소속 국제금융 전문가의 화제작
모바일 뱅킹이 당연해지고 현금이 종말을 고하는 시대. 글로벌 기업이 암호화폐 경쟁에 뛰어들고, 정부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시대. 화폐의 개념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핀테크로 도약하는 신흥경제국부터 비트코인의 경제학, 달러와 디지털 위안화의 기축통화 경쟁까지, 금융의 미래를 결정할 새로운 돈의 세계에 주목하라.
*삼프로TV 김동환 대표 추천*
*한국은행 신상준 이코노미스트 추천*
현금의 종말 이후 암호화폐의 부상, 미래의 화폐 CBDC까지
글로벌 금융판도의 변화에 대비하는 통찰과 전망
“2030년 이전에 마지막 지폐가 은행으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2018년 스웨덴 중앙은행 부총재 세실리아 스킹슬리는 실물화폐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현금의 종말을 이끄는 것은 스마트폰도, 신용카드도 아닌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를 개발하는 중앙은행이다.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해체되는 화폐와 흔들리는 화폐 권력, 누가 새로운 돈을 통제할 것인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브루킹스연구소 등에서 세계 금융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대비해온 국제금융전문가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가 《화폐의 미래》(원제: The Future of Money)에서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핀테크 혁신 이후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실체 없는 투자 수단 정도로 여겨져온 디지털 화폐의 명암과 가치를 밝히고, 거대한 금융 혁신 속에서 최선을 취하고 최악에 대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해체되는 화폐와 흔들리는 화폐 권력, 누가 새로운 돈을 통제할 것인가?
디지털 혁신과 금융 대전환에 관한 결정적 보고서
핀테크 혁명과 암호화폐의 부상
‘핀테크’라는 이름의 파괴적 혁신이 세상을 휩쓸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민간 금융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화폐권력을 쥐고 있던 정부와 중앙은행은 변화의 기로에 섰다.
핀테크 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암호화폐, 그리고 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새로운 암호화폐 경제가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을까? 새로운 화폐의 등장은 그 자체로 기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비트코인이 등장하고 2019년 페이스북(현 메타)이 ‘리브라’(이후 디엠으로 변경)를 야심차게 발표했다 논란이 일면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 공백이 부각됐다. 각국은 이 새로운 화폐에 대한 다양한 규제를 고심하고 있다. 반면 암호화폐는 기존 시스템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현재의 암호화폐 경제를 넘어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까지 나아가고자 한다. 디파이는 담합이 어렵고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으며, 플래시론(순식간에 돈을 빌리고 상환해 원금 없는 차익거래가 가능)과 같은 창의적인 금융 상품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할 것이다.
*디지털 화폐가 공식 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까?
단순 거래 수단이 아닌 자산으로 각광받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통화, 특히 달러에 도전할 수 있을까? 프라사드 교수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결함은 명백하다. 해킹, 구조적 위험성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기에, 기존 금융 기관의 우위는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암호화폐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적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불러온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바하마부터 중국까지, 왜 세계는 CBDC에 뛰어드는가?
금융을 다시 규제의 영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정부와 은행은 정부주도디지털화폐(CBDC)를 선택했다. 인구 40만 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 바하마부터 인구 15억 명에 달하는 중국,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꼽히는 스웨덴까지 다양한 국가가 CBDC 개발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금융 시스템에서 통제력을 확보하고 포용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CBDC는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시장을 만드는 반면, 개인의 거래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기에 각국은 많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중 화폐 전쟁, 디지털 세계에서 이어질까?
새로운 화폐의 등장은 금융시장의 기준이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개인과 기업이 주가 되는 암호화폐는 아직 불안정하다. 하지만 정부가 보장하는 디지털 화폐라면? 예를 들어 중국이 CBDC를 통해 세계 1위 통화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디지털 위안화가 국경 간 결제 시스템과 함께하면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기는 수월해지겠지만,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놓지 않는 중국 정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혼란스러운 경제정책, 안전자산의 개발과 경쟁이 달러의 영향력을 깎아낼 수는 있겠지만, 혁명은 아직 멀리 있다.
디지털 혁신으로 밝은 미래가 올 것인가?
디지털 화폐가 보편화되면 우리는 효율적이고 유연한 금융 시스템, 다양한 고객 요구를 반영하는 금융 생활, 향상된 시장 접근성을 누리겠지만, 불안정성, 책임 분산, 사생활 침해의 리스크에 시달릴 것이다. 그리고 발전된 기술은 이 장단점을 극대화할 것이다. 우리가 기술과 화폐의 진화를 계속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현금 없는 사회에 그 어느 곳보다 근접한 대한민국이지만, 투자 수단이 아닌 디지털 화폐에 대한 논의는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혁신은 이미 시작되었고, 앞선 나라들의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를 맺느냐에 따라 우리 금융의 미래도 바뀔 것이다. 이 미래를 어떻게 다룰지 그 실마리가 《화폐의 미래》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