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세상을 바꾼 거인들의 탁월한 기술
저자 윌리엄 L. 실버는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30년간 MBA 과정을 지도하며 투자자들이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위험 자산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대해 강의했다. 그리고 그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대통령, 군인,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헤일 메리 효과’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헤일 메리 효과란 쉽게 말해 투자자가 잃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그간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큰 한방을 노리고 위험한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를 말한다. 즉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는 신중한 사람도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단의 결과는 종종 놀라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었다.
늘 완벽한 자세를 유지하는 당당한 여성이었던 파크스는 몽고메리에서 살면서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을 경험했고 “‘우리’가 인종차별적인 취급을 받아들이는 한”이라는 집단의식을 “‘나’는 잃을 게 없다”라는 일인칭으로 전환해 저항을 개인적 문제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파크스는 할아버지 실베스터 에드워즈가 구체화할 수 없었던 인종 정의의 실현이라는 유산을 간직하고 있었다. 파크스가 믿음을 통해 위험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까닭에 다음 세대 모두가 그 혜택을 누리고 역사가 바뀌게 되었다. _본문 98쪽
흑인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몽고메리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의 배경에도 헤일 메리의 법칙이 숨겨져 있다. 로자 파크스는 자신이 출퇴근길에 버스를 타며 겪은 불합리한 처사와,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이어져온 인종차별에 맞서 ‘더는 잃을 게 없다’라는 생각으로 저항했고 뿌리 깊은 불평등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막다른 길에 몰린 위기의 순간에 물러설 수 없다는 마음으로 대담하게 행동했던 역사 속 거인들의 태도에서 오늘을 살아가기 위한 인생의 교훈을 배우고, 이를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다.
“잃을 게 없는 자의 테러를 막아라”
인간 행동과 의사결정에 대한 통찰력 있는 탐구
삶을 비관하며 무작위적 칼부림을 벌인 범죄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람들은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을까? 막다른 길에서 인간이 내리는 과감한 선택들에 대해 조사하던 저자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인물의 심리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소개한다. 예로,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위험한 방식으로 투기를 계속한 트레이더가 자신의 실리를 위해 손실을 감추어 은행을 파산으로 몰고 간 사건을 다룬다. 대규모의 투자 열풍이 지나간 후에도 손실을 메꾸기 위해 계속해서 위험한 투기를 강행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반면교사가 될 이야기다.
니컬러스 리슨이 한 일은 실제로 도박이었다. 차익거래로 버는 하찮은 수익에 만족할 수 없었던 그는 투기로 큰돈을 벌기로 했다. 리슨은 차익을 노리는 매매인처럼 오사카나 SIMEX 중 싼 쪽에서 닛케이 선물을 샀고, 즉시 팔아서 이익을 고정하기보다 주사위 돌리기나 행운의 7을 기대하며 가격이 상승하길 기다렸다. 기도는 교회에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카지노나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으면 불안과 우울감을 유발한다. _본문 158쪽
저자는 이러한 사회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잃을 게 없는 사람들에게 ‘잃을 것’을 제공하라고 조언한다. 잘못된 신념으로 자살 폭탄 테러를 강행하는 테러리스트에게도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잃을 것’이 분명 존재하고, 이를 찾아내 상기하는 방식으로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렇듯 위험한 결정이 가져온 부정적인 결과를 통해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오직 결과에 집중해 대담하게 행동할 것”
인생을 바꾸는 옳은 결정의 비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막다른 길의 선택들’이 가져온 세상을 바꾼 긍정적인 변화와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 부정적인 결과들은 우리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인물들의 대처를 통해서는 과감한 선택만큼 중요한 것은 결국 ‘선택 이후의 행동 방식’에 있음을 함께 깨닫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순간이라도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아버려서는 안 된다. 예고 없이 다가올 기회의 순간을 위해 항상 최선의 대비를 하는 것, 위기의 순간에는 과감하게 결정하는 것, 그리고 선택 이후에는 오직 옳은 결과에 집중해 행동하는 것이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최고의 태도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금융 교사 중 한 명인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가 알고 있는 최고의 이야기 몇 가지를 소개한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수학은 생략한다.”
_니얼 퍼거슨, 하버드대학교 교수 · 《금융의 지배》 저자
“실버는 역사상 중요한 결정을 주도한 세력을 바라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이 책은 정치인, 장군, 사업가들의 위험한 행동과 그것들이 어떻게 놀라운 방식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들을 엮었다. 나는 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_토마스 사전트, 뉴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201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이 책을 연결하는 통찰력은 단순하면서도 심오하다. 사람들은 잃을 것이 없을 때 큰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 망명을 원하는 난민, 임기 제한에 직면한 대통령, 불치병 환자, 히틀러까지… 사람들이 구원을 위해 얼마나 필사적으로 도박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_세바스찬 말라비, 미국 외교협회 선임 연구원 · 《헤지펀드 열전》 저자
“인권 운동가 로자 파크스부터 비너스 윌리엄스와 같은 스타 운동 선수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을 바꾼 많은 사람이 어떻게 ‘막다른 길에서의 선택’으로 혜택을 얻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_소피아 피트, CNBC 기술 리포터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성과를 거둘 때를 재빨리 살펴야 한다.”
_〈커커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