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그 너머 세계 그리고 의식(consciousness)의 정체에 대하여
우리 시대의 언어로
크리스털처럼 선명하게 새롭게 해석된
현대적 ‘티벳 사자의 서’
현대로 부활한 ‘스베덴보리’
사도 바울이 이끌려간 ‘세째 하늘’
죽음에 대한 전혀 새로운 관점
사후 세계를 보는 전혀 다른 시각
죽음과 그 너머의 세계는
공포 아닌 흥분!
그리고 새롭게 피어나는 소망!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의 죽음’에 대하여
가슴 뛰는 소망을 품을 수 있고
그 소망을 꽃피울 수 있는 진실은
너무나 놀라운 축복!
▷역자 서문
아직은 우리에게 신비한 느낌을 주며 소수의 사람만 방문하는 낯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자각몽, 체외이탈, 임사체험입니다. 이곳은 삶과 죽음의 진실에 대한 궁극의 해답을 금방이라도보여줄 듯한 경계(bardo) 의식 세계입니다. 가리킴을 궁구해보면, 주류적인 종교의 개창을 포함하여 인류사에 출연(出演)한 선각 선현은 예외 없이 이 낯선 장소에 매우 익숙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낯선 장소를 방문했던 소수의 발걸음을 간략하게 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타마 붓다의 때로부터 2천 년 훨씬 이전, 역사 상 인류 최초로 삶과 죽음의 진실을 찾아 길을 나선 수메르 우르크의 길가메시, 신성한 도시 우르에서 길을 나선 아브라함, 고대 이집트 비밀의 담지자인 히브리의 아버지 모세, 피타고라스와 플라톤, 이름이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선지자, 예언자, 신비가, 그리고 참으로 인상 깊은 타르수스의 사도바울이 있습니다. 그에 앞서 하시딤과 에세네 그리고 수피들이 있고, 제 불보살과 선지식이 출현합니다.
그 후 ‘티벳 사자의 서’의 파드마삼바바 그리고 ‘6법요가’의 나로빠가 있고, 가까이는 역시 깊은 인상을 주는 임마누엘 스베덴보리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라마나 마하르쉬, 실반 멀둔 그리고 로버트 먼로가 뒤를 따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불맨이 있습니다. 그는 위와 같은 발걸음을 잇는 현대의 연결 고리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후서’에서 체외이탈 경험을 3인칭 시점으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환상과 계시를 말할까 합니다. 그는 십사년 전에 셋째 하늘에까지 이끌려 올라갔습니다. 그때 그가 몸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몸을 입은 채 그랬는지 몸을 떠나서 그랬는지를,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이 사람이 낙원에 이끌려 올라가서,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사람이 말해서도 안 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자각몽, 체외이탈, 임사체험은 이따금 거대한 대중 종교 출현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자각몽, 체외이탈, 임사체험 자체는 궁극의 진실이 아닙니다. 이들은궁극의 진실 혹은 지혜에 대한 증거로 작용하고 그로써 그 역할을 온전히 마칩니다.
궁극의 진실은, “의식(consciousness)은 두뇌 혹은 몸 안에 들어있지 않다” 입니다. 그리고 지혜 전승 안에서 이 진실에 대한 증명은 항상 비유적 증거 및 경험적 증거 두 가지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역사시대 이전부터 전승되어 온 공개된 비밀지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인더스 를 거쳐 티벳 금강승으로 이어졌고, 오늘날까지 이 진실은 부단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의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저자는 60세에 이르렀을 때 4기 암 진단을 받습니다. 암 진단을 받기 전에도 저자는 체외이탈(Out of Body Experience)영역에서 영적인 독보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말기 암이 계기가 된 심오한 체외이탈 임사체험은 저자가 이 책을 기록하도록 이끕니다. 그리고 많은 독자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드러운 서술방식을 채택합니다.
저자는 40년 이상에 걸친 직접 탐색 결과를 바탕으로, 죽음 후 의식 상태, 사후 세계의 세밀한 모습, 하늘 천국의 실상, 삶과 죽음의 진실, 우리의 진정한 정체 등 심오한 주제들에 대하여, 어렵지 않은 현대적 용어를 사용해서 그러나 매우 도발적인 결론을 제시합니다.
궁극의 해답을 요구하는 주제들에 대한 스베덴보리까지의 기록과 서술이, 성능 낮은 흑백텔레비전과 모노 스피커처럼 애매모호하고 흐릿한 것이었다면, 윌리엄 불맨의 서술은 크리스털처럼 선명한 HD컬러텔레비전과 5.1 채널 서라운드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 이 책에서 다루는 특정 주제의 서술이 다소 불분명하거나 오해 혹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때, 예컨대 영혼 개념, 영혼의 진화,윤 회전생, 의식의 위치, 의식의 개수, 실체와 현상 등에서의 서술 부분에 번역자 각주로써 부연 설명하였습니다. 번역자 각주가 한국어로의번 역출판을 흔쾌히 승낙한 저자의 큰 줄기 선한 의도를 훼손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2023. 5.30 연구실에서 이문호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