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동세대의 언어와 감성으로 전하는 굿 뉴스
나윤아 작가는 전문상담교사답게 섬세한 심리 묘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아 왔다. 이번 작품엔 속도감까지 더해져 책읽기를 즐겨 하지 않는 독자들도 읽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조각게임〉은 그저 재미있기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만약 사람들 모두 마음에 텅 빈 구멍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네 마음에도 있을 그 구멍은 뭘로 채울 수 있을까?” 이번 작품의 주제의식이자 삶의 본질을 짚어내는 이 물음은 자기 정체성,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청소년들에게 옳고도 아름다운 길을 비춰줄 것이다.
연령과 분야를 뛰어넘는 월담 소설
주 독자층을 고려해 ‘기독 소설’이라고 분류했지만 살면서 누구나 느끼는 공허감과 영원하지 않은 만족감을 다룬다는 점에서, 충족되지 않은 애정 욕구나 자존감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 책은 청소년만을, 그리스도인만을 위한 소설은 아니다. 나를 행복하게 할 조각을 찾으려 애써보지만 채워진 듯 싶다가도 곧 공허해지는 마음에 낙심한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읽고, 듣고, 쓰는 융합 문학의 즐거움
싱어송라이터 목소리상점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BOOK OST는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작중 화자 서예나의 마음을 노래한 ‘온전한 마음’은 책 뒤편에 실린 큐알 코드나 유튜브 ‘목소리상점’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 의 노래’라고 적힌 페이지에 자신의 마음을 노랫말처럼 옮겨놓아 본다면 읽고, 듣고, 쓰는 융합 문학의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