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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에 입맞춤을

대지에 입맞춤을

  • 조시 티켈
  • |
  • 눌민
  • |
  • 2023-07-28 출간
  • |
  • 512페이지
  • |
  • 145 X 205mm
  • |
  • ISBN 9791187750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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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후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관행농업
그런데 현대 산업사회의 관행농업은 대규모 농장에서 해마다 밭을 갈고(경운), 화학비료와 농약, 제초제와 살충제를 (너무 많이) 대량 살포하며 옥수수, 콩, 밀, 사료용 작물과 같은 단일 품종의 작물을 대량 생산하는 특징을 띤다. 관행농은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비료와 농약으로 인한 생물 다양성과 인류의 건강에 큰 피해를 야기한다고 비판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선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짚는다. 바로 관행농이 기후 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힌다. 인류의 식량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농법이 기후 위기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관행농법을 두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 사막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단일 품종의 대량 재배를 위해 땅을 갈아엎고 제초제와 살충제를 사용하는 관행농법은 토양 속의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한다. 미생물이 사라지면 토양이 파괴되고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 소출이 적어질수록 화학약품을 더 많이 써야 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화학약품을 쓰고 땅을 갈면 균류, 지렁이, 박테리아, 다당류, 수많은 곤충들이 형성하는 생명의 생태계를 파괴한다. 이미 미국에서도 이 문제를 깨달아 경운을 하지 않지 않는 농부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파괴된 토양 생태계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에서의 탄소 포집과 기온 조절에 실패한다는 데에 있다. 건강한 토양 생태계에서의 식물과 미생물 군집은 탄소를 포집하여 격리시킨다. 건강한 토양 생태계는 수분의 순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그 결과 지열과 대기열을 효과적으로 조절한다. 식물에게서 수분이 나와 대기의 습도를 높이고 대기 온도가 낮아지면 소규모 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다. 토양을 서늘하게 유지해주는 식물이 없어지면 주변 온도가 상승하고 토양은 더욱 건조해지고 수분을 잃는다. 습도를 조절하지 못하는 토양은 금세 사막화되어 깎여나가게 된다. 강수량 감소, 수분 부족, 지열, “뜨거운 공기”의 영향을 받는 토양엔 열섬이 형성되고 그로 인해 대규모 물순환으로 인한 계절적이고 주기적인 집중호우를 겪게 된다.

관행농업에서 재생농업으로, 재생농업은 탄소를 줄인다
저자는 전 세계 농업을 근본에 두고 다시 생각하자고 제안한다. 제초제, 농약, GMO, 단일 작물, 합성질소, 공장식 가축사육, 경운 등을 포기하고 농업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제로 이런 관행농에서 돈을 버는 것은 농부가 아니라 거대 농업 및 식품 회사와 제초제 회사들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밭을 갈지 말고(무경운),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피복작물cover crops을 심고, 가축을 방목하는 농업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재생농업이라 불리는 이 농법이 식물, 미생물, 곤충이 사는 토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대기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고, 탄소를 땅속으로 보내 수많은 지구적 문제를 해결해준다. 땅의 자원과 생산성을 보전하고, 토양이 침식되지 않게 지키고, 숲이 황량해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자연의 순환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농업을 행해야 하는 것이다.

농장은 더 큰 규모의 정원이다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는 탄탄한 자료 조사와 수집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현장을 방문하여 체험담을 직접 소개하는 데에 있다. 센트럴밸리의 수많은 대규모 관행농장은 물론이고 샌프란시스코의 퇴비 숙성 현장, 재생농업 농장, 인디언보호구역, 유명 레스토랑, 기후회의 현장, 이론가, 실험가 들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고민과 문제점, 성과, 희망 들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필체로 소개한다.

저자는, 아메리카인디언 활동가인 토니를 만나 북미 대륙의 버팔로와 공생하던 인디언의 모습을 배우며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삶을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로버트 리드를 만나 음식물쓰레기에서 농장에서 쓰기에 완벽한 거름으로 만드는 일을 체험한다. 존 윅의 농장에서는 미생물이 대기에서 탄소를 구할 뿜난 아니라 토양 속에서 물을 저장하는 하부구조를 만든다는 사실을 배운다. 뉴욕에선 미국 유기농의 선구자 로데일의 후손을 만나 유기농업의 장단점을 고민한다. 보존농학자 레이 아출레타의 “토양 쇼”를 통해 경운하지 않은 땅에서 “자연처럼 농사짓는 법”의 건강함을 배운다. 이러한 열성적인 탐구와 체험을 바탕으로 한 진실된 호소가 오바마 행정부, 개빈 뉴섬(40대 캘리포니아 주지사), 영화배우 우디 해럴슨, 디팍 초프라, 테리 테미넨(전 캘리포니아 환경청장), 킴벌 머스크 등의 인사들과 수많은 언론을 설득시키고 지지하게끔 만들었을 것이다.

재생농업가 게이브 브라운을 만나는 장면은 압권이다. 게이브 브라운에게 농장은 “더 큰 규모의 정원”이다. 저자는 농장의 모든 식물, 미생물, 곤충 들이 서로 공생하며 작용하여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내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 농장에서 산출된 농작물로 탄탄한 가정 경제를 꾸리는 모습에서 재생농업의 전형을 발견한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이다
저자가 인용하는 아메리카인디언 활동가 토니의 말은 사뭇 의미심장하다. “동물을 이용해 사람을 키우다 보면, 당신은 그 동물이 됩니다. 당신은 당신이 먹는 것이 됩니다. [...] 당신이 빅맥을 먹는다면 당신은 아마도 빅맥처럼 보이겠지요.”(237쪽). 이는 “미생물이 없으면 토양 생물도 없다. 토양 생물이 없으면 식량도 없다. 식량이 없으면 우리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23쪽)의 의미를 새롭게 한다.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기 때문이다.

자연을 파괴하고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음식-이것은 농부가 아니라 식품회사와 농약회사에게 돈을 바치는 것이다-을 먹을 것이 아니라 자연스런 토양 생태계에서 건강히 자란 재료로 만든 음식을 찾아 먹을 때 기후 변화를 역전시키고 몸을 치유하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인류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와 그것이 어디서 오느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인내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다.

목차

추천사 7
저자의 말 11
들어가며 15

1장 파리에서의 결전 27
2장 나치와 질소 79
3장 끝없는 여름 133
4장 리제너테리언을 만나다 173
5장 버펄로 은행계좌 223
6장 방목장 위의 집 269
7장 토양 전도사 313
8장 비즈마크에서 혼신을 다해 357
9장 새로운 접시 409
10장 재생 혁명 451
재생 혁명가가 되기 위한 초보자 안내서 457
재생 혁명가가 되기 위한 활동 계획 479
재생농업 지원 조직 488

감사의 글 489
미주 492
옮긴이의 말 505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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