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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넘어 평화

전쟁 넘어 평화

  • 김나미
  • |
  • 인터하우스
  • |
  • 2023-07-27 출간
  • |
  • 304페이지
  • |
  • 145 X 205mm
  • |
  • ISBN 97911977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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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상철은 48년 체제와 한국전쟁을 통해 탄생한 주체를 “균열된 주체($)”라고 부르면서, 그들이 죄책감과 수치심을 지우며 지금껏 살아남을 수 있게 한 ‘책임’과 ‘대속’의 교리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상처의 복기와 애도와 이별의 과정을 고통스럽지만 충실하게 거침으로써 치유의 길을 찾는 윤리학을 모색한다. 정경일은 전쟁의 역사적 트라우마가 ‘과거사’만이 아니라 ‘현재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림자’임을 밝히면서, 진정한 화해와 치유를 위해서는 “모든 죽을 자를 위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배근주는 한국전쟁의 트라우마가 남북한 사회만이 아니라 전쟁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미국 사회에도 뿌리 깊게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잊어버린 전쟁(forgotten war)’”의 다양한 트라우마를 “재기억”하는 “기억의 윤리”를 제안한다. 최진영은 한국에서 성장하고 미국에서 신학하는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목격하고 경험한 트라우마를 토니 모리슨의 『홈』(Home)에 대한 분석을 통해 드러내고, 그 고통의 서사를 요한복음서에서 예수가 말한 “집”의 서사와 연결하는 상호텍스트적(intertextual) 읽기를 트랜스내셔널 관점에서 시도한다. 이찬수는 반공주의에 물든 한국 그리스도교가 신앙의 이름으로 북한을 악마화하고 베트남전 파병을 지지한 것을 역사적, 신학적으로 분석하면서, 평화의 길을 걸어야 할 그리스도교가 특정 이념에 따라 분쟁과 전쟁을 정당화해 온 현실을 비판하고, “폭력을 줄이는 과정”으로서의 평화를 “감폭력(減暴力)의 길”로 제시한다.

김희헌은 분단체제가 낳은 갈등과 증오의 인식론적 관성을 해체하기 위한 “기억의 재구성”과 평화의 과제를 국가에 위임하지 않고 민(民)이 해방의 주체로서 탈분단과 탈냉전의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으로서 “용서의 지역화”를 제안한다. 양권석은 여순사건 등 분단질서의 폭력에 대한 역사적 분석, 이청준의 『소문의 벽』을 통한 전쟁 상처의 문학적, 심리학적 이해, 그리고 예수의 용서에 대한 성서적 성찰을 연결하면서, 탈냉전의 시대적 흐름에 역류하는 “분단과 대결의 질서”를 거스르는 “화해와 평화의 꿈”을 다시 꾸며 “탈냉전의 사회적 공간과 용서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한다.

김나미는 “국가안보”의 이름으로 70년 동안 지속되어 온 “국가폭력”의 실상을 남한 사회의 “타자”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고통과 저항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내면서, 국가안보가 곧 평화라는 “헤게모니적 판타지”를 거부하는 평화의 상상력을 제시한다. 송진순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남한 개신교 교회의 선교 전략이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북한이탈주민을 “인격적으로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 계몽과 시혜의 대상”으로 “타자화”하고 “개신교 성장의 발판이자 복음의 선전 도구”로 삼아왔음을 비판하며, 이에 듣기와 환대의 윤리에 기반하여 남북한의 공존과 상생의 포용적 인식의 필요를 제안한다. 조민아는 한반도에 상처로 남아있는 고통의 역사를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가, 일본군 성노예 담론에 배어 있는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와 “식민지 남성성”의 문제를 트랜스내셔널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경험의 교차, 삶의 교차를 통한 글쓰기를 위안부 담론의 글쓰기”로 제안한다.
최형묵은 탈냉전 시대에도 잔존하는 20세기 냉전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이 21세기 남한 사회에서도 여전히 위력을 떨치며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역사적 맥락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보편적 인권”을 위한 국가보안법 폐지의 신학적 근거를 모색한다. 김진호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화의 종말과 신냉전의 출현”을 나타내는 사건이 아니라 “미국의 적극적 경계 짓기의 압박에 대한 전략적 동의에 기반을 둔 냉전”의 신호라고 분석하고,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 민중(오클로스, 언더클래스)의 고통에 무관심한 “죽임의 체제”라고 비판하면서, “배제된 존재들의 "살림"”에 관한 민중신학적 평화담론을 제시한다.

목차

서문 : 전쟁의 도덕적 등가물_ 정경일

1부 역사적·트랜스내셔널 트라우마
‘균열된 주체($)’들을 위하여 : 유령론으로 읽는 분단시대 역사지리지_ 이상철
역사적 트라우마와 모든 죽은 자를 위한 애도_ 정경일
미국이 잊어버린 전쟁(Forgotten War)에 대한 기억 : 한국전쟁과 트랜스내셔널 트라우마_ 배근주
낯선 집에서의 친밀한 조우 : 모리슨의 홈과 예수의 홈커밍 이야기 _ 최진영
너희의 평화는 없다 : 한국 그리스도교의 반공주의는 베트남전을 어떻게 정당화했나_ 이찬수

2부 기억과 용서의 공간
평화로 가는 길 : 기억의 재구성과 용서의 지역화_ 김희헌
탈냉전의 사회적 공간과 용서의 공동체_ 양권석

3부 우리 안의 타자
양심적 병역 거부, 국가 폭력 거부_ 김나미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신자유주의적 복음화 전략에 관한 연구_ 송진순
소녀와 아들과 나 :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와 식민지 남성성에 갇힌 민주주의_ 조민아

4부 민중신학과 평화
국가보안법에 대한 인권 신학적 비판_ 최형묵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스트세계화 시대 민중신학의 평화 담론_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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