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은 은퇴하지만, 모두가 대비하지는 않는다
- 어차피 겪을 일이라면 현명하게 체계적으로
“이런 비 오는 날에는 이제 출근하고 싶지 않아. 카페에서 책이나 읽고 싶어.”
어느 아침, 습관처럼 흘러나온 배우자의 한마디에서 저자의 ‘이른 은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조기 은퇴는 누구에게나 솔깃하고 환상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부를 쌓은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행운도 아니고, 내 마음대로 살기 위해 충동적으로 저지르는 일도 아니다.
사실 은퇴 자체가 그렇게 대단하거나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은퇴를 언젠가 내 인생에 불쑥 끼어들 불청객으로 여기는 듯하다. 그렇지만 은퇴는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생의 한 과정이다. 우리는 진지하게 은퇴 시점을 고민하고 계획하여, 각자가 원하는 멋진 은퇴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이른 은퇴를 이룰 것인지, 어떤 전략으로 내일의 부를 쌓을 것인지 고민하는 일이 성가시고 귀찮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어차피 한번은 맞닥뜨리게 될 은퇴라면, 미리 준비하여 겪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더 일찍 준비를 시작할수록, 더 만족스러운 은퇴가 가능해진다. 또한 잘 대비하는 이에게 은퇴는 좋은 기회이자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어떻게 똑똑하게 은퇴를 준비할 것인가
- 골치 아픈 공부도, 속 시끄러운 계산도 필요 없다
그렇다면 원하는 때에 조기 은퇴를 하기 위해서는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 10억이면 될까? 아니면 50억은 있어야 할까? 답은 그리 간단하게 나오지 않는다. ①사람마다 부양해야 할 가족 수가 다르고, ②한 달에 사용하는 생활비가 다르고, ③달성하는 투자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각자에게 딱 맞는 은퇴 계획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사례를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내 상황에 적합한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게 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내게 딱 맞는 은퇴’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 책에서 제안한다. 이 책은 이제 막 이러한 은퇴 준비의 중요성을 인지한 이들을 위한 책이다. 독자의 눈높이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은퇴 자금을 계산하고, 그 자금을 불릴 방법을 차근차근 전달한다.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나 특별한 통찰력이 없어도 내용을 쉽게 따라올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 세 가지만 알면, 이른 경제적 자유를 꿈꿀 수 있다고 말한다.
①조기 은퇴에 필요한 자금
②매년 저축해야 할 금액
③은퇴 후 사용할 연 생활비
다양한 그림 자료를 통해 이 내용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은퇴 플랜B 계산기’로 손쉽게 은퇴 필요 금액을 계산하고, ‘은퇴 준비 따라 하기’를 통해 조금씩 목표를 정리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은퇴 준비 방법을 체득할 수 있다. 나아가 연금 활용법과 포트폴리오 운용법을 익히게 된다면 예상보다 더욱 빠른 은퇴도 꿈꿔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