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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 닐 브레너
  • |
  • 이매진
  • |
  • 2023-07-21 출간
  • |
  • 472페이지
  • |
  • 152 X 223mm
  • |
  • ISBN 97911553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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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무너진 아파트와 분열된 도시
- 도시, 도시화, ‘도시에 대한 권리’, 그리고 지금 우리의 도시
천정부지로 치솟던 명품 아파트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한편에서 전세 사기 피해 세입자들은 낭떠러지에 내몰린다. 글로벌 도시의 일상과 산업을 지탱하는 이주 노동자들은 고층 빌딩 그림자에 모습을 감춘 채 살아가고, 공사 멈춘 이슬람 사원 앞에는 삼겹살이 지글거린다. 콘크리트 뚫고 나온 철근은 제 삶 깃든 자리에 마음 둘 곳 없는 이들 같다. 코로나와 불평등, 대형 참사와 일상의 불안이 교차하는 ‘다중 재난’ 시대, 지금 우리 도시를 둘러싼 살풍경이다.
허버트 마르쿠제의 아들 피터 마르쿠제를 비롯해 닐 브레너, 데이비드 하비 등 지리학, 사회학, 정치학, 도시 계획, 도시 설계 분야에 걸친 여러 학자가 모여 자본주의적 도시화 방식을 넘어설 대안을 탐색한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가 출간됐다. 자본주의 도시는 자본의 축적 전략이 펼쳐지는 동시에 모순이 드러나고 투쟁이 벌어지는 전장이며, 도시 공간의 상품화와 재상품화에 맞선 대안을 실현할 동원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기능해왔다. 2008년 금융 위기는 전세계 도시에 경제 재구조화, 규제 재조직화, 사회 갈등이라는 충격을 던졌고, 도시가 맞닥트린 위기는 부정의, 파괴, 불안정을 특징으로 한 자본주의 도시화를 비판하며 ‘이윤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도시’를 지향하는 도시 사회운동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출간된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는 지금 우리의 도시를 지배하는 이윤 기반 도시화 방식을 거부하는 한편 비판 도시 이론과 앙리 르페브르의 ‘도시에 대한 권리’ 개념에 기대어 대안적이고, 급진 민주주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주의를 촉진하려는 논의를 담았다. 나아가 젠트리피케이션, 재개발, 식민화, ‘창조’ 도시, 건축과 권력, 서브프라임 모기지 압류 사태, ‘도시에 대한 권리’ 운동 같은 쟁점을 가로질러 학술 담론과 실천적 투쟁의 맥락에서 도시 문제를 읽어내고 도시 재구조화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다중 재난형 위기에 직면한 한국의 도시와 도시 사회운동에 긴급한 내용들이다. 요컨대 ‘이윤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도시’는 전지구적 도시 위기를 다루는 이론적 노력과 ‘정의로운 도시’로 나아가려는 실천적 투쟁을 관통하는 정치적 슬로건이라고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는 결론짓는다.

이윤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주의
- 다중 재난에 직면한 도시의 탈상품화와 ‘정의로운 도시’의 이론, 실천, 정치
시작은 2008년 11월 피터 마르쿠제의 여든 살 생일을 맞아 베를린 대도시연구센터에서 열린 학술회의였다. 마르쿠제가 비판 도시 이론가이자 계획가로서 천착한 주제들, 곧 현대 자본주의에서 도시와 도시 공간의 변형, 그런 변형을 매개하는 과정에서 국가와 도시 계획이 한 구실, 계급과 인종적 분리선을 따라 진행되는 도시의 사회공간적 배제와 양극화의 정치, 사회적으로 좀더 정의롭고 급진 민주주의적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 구성을 창출하기 위한 진보적이거나 급진적인 개입과 동원의 가능성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
필자들은 그런 논의를 발전시켜 비판 도시 이론의 본질과 도시에 대한 권리 개념을 회고하고, 도시 공간의 상품화에 연관된 역사적 대안들을 분석하고, 행위자-네트워크 이론 등 전지구적 범위에서 진행되는 도시 재구조화를 분석할 방법을 논의하고, 현대 도시 문제를 다루는 기성 이론을 비판하고, 현대 도시의 사회공간적 재구조화와 배제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현대 도시주의의 지배적 형태에 개입하는 동원과 저항에 관해 설명한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 서유럽과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도시 공간의 상품화에 초점을 맞추지만 중동이나 남반구 사례도 빠트리지 않는다. 또한 젠트리피케이션과 축출에 맞선 저항이나 ‘적정 가격 주택’ 같은 주거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풀뿌리 도시 정치의 딜레마 등을 중심으로 탈상품화 형태를 띤 도시 거버넌스, 또는 ‘정의로운 도시’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다중 재난형 위기에 직면한 도시와 도시 사회운동은 1980년대 신자유주의 재구조화의 초기 국면처럼 체제 안정형 개혁에 기여하면서 자본주의에 포섭될 수도 있다고 필자들은 염려한다. 그렇지만 담보 잡힌 주택을 점거한 세입자나 젠트리피케이션에 맞서는 공동체 운동, 얼마 전 프랑스 시위에서 분노한 대중이 드러낸 고양된 전투성은 자본주의 도시의 미래에 관련해 도시 공간이 끊임없는 투쟁의 전장을 넘어 투쟁의 매개이자 지반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런 가능성의 영역은 ‘박탈된 이들’과 ‘불만에 찬 이들’과 ‘빼앗긴 이들’의 동원이, 도시에 대한 권리를 비롯해 사회와 자연 자원을 도구화하고 통제하며 식민화하는 지배 계급의 전략들하고 마주치는 ‘충돌 지점’이다.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둘러싼 투쟁이 거세질수록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에 담긴 논의는 자본주의 도시화의 음울하고 파괴적인 현 상태에 관한 급진적 대안을 형성하기 위해 이해되고 실행돼야 할 내용을 명확히 제시한다. 10여 년 전 출간된 책이지만, ‘이윤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도시’라는 슬로건은 다중 재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도시의 위기를 다루며 이론과 실천 측면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 필요한 목표와 대상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목차

그림과 표 차례
글쓴이 소개
서문과 감사의 글

1장 이윤이 아닌, 민중을 위한 도시 - 들어가며 닐 브레너, 피터 마르쿠제, 마깃 마이어
2장 비판 도시 이론이란 무엇인가 닐 브레너
3장 무슨 도시에 관한 누구의 권리(들)인가 피터 마르쿠제
4장 앙리 르페브르, 도시권, 그리고 새로운 메트로폴리탄 주류 크리스티안 슈미트
5장 도시 사회운동들 속의 ‘도시권’ 마깃 마이어
6장 이론과 실천에서 보는 공간과 혁명 - 여덟 개의 테제 카니쉬카 구네와데나
7장 계획의 실천, 그리고 비판적 개발 이론이 한 기여 캐서린 랜킨
8장 아상블라주, 행위자 네트워크, 그리고 비판 도시 이론의 도전 닐 브레너, 데이비드 매든, 데이비드 와쉬무스
9장 ‘창조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성장 이데올로기 슈테판 크래트케
10장 비판 이론과 ‘회색 지대’ - 피식민자의 동원 오렌 이프타첼
11장 사라진 마르쿠제 - 젠트리피케이션과 축출에 관하여 톰 슬레이터
12장 현실 속 정의로운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도시권 투쟁 유스투스 아위테르마르크
13장 주택 문제 해결에 비판적으로 접근하기 피터 마르쿠제
14장 사회주의 도시들, 민중을 위한 또는 권력을 위한? 브루노 플리에를과 피터 마르쿠제가 나눈 대화
15장 도시에 대한 권리 - 이론에서 풀뿌리 동맹으로 존 리스
16장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대체 누가 할 것인가? 데이비드 하비, 데이비드 와쉬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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