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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두드리다

빈집을두드리다

  • 장은진
  • |
  • 문학동네
  • |
  • 2012-12-06 출간
  • |
  • 252페이지
  • |
  • ISBN 978895461975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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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빈집을 두드리는 이유 007
나는 나를 가둔다 039
티슈, 지붕, 그리고 하얀 구두 신은 고양이 071
찾아가는 도서관 103
나쁜 이웃 137
페이지들 169
나무인형 203

해설 : 정실비(문학평론가) _ 지속 가능한 짝사랑에 대한 안내서 237
작가의 말 251

도서소개

소외받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리다!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가 장은진의 두 번째 소설집 『빈집을 두드리다』.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발표해온 일곱 편의 단편을 묶은 책으로, 지속 가능한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소외되고 고립된 주인공들을 통해 ‘사랑’과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만의 따뜻한 시선과 세밀한 관찰력으로 세상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아픔과 고독을 기록한다. 《나는 나를 가둔다》는 수면 체험실의 특정한 방에서만 잠을 잘 수 있는 불면증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티슈, 지붕, 그리고 하얀 구두 신은 고양이》는 레즈비언 부인과 이혼한 뒤 지붕에서만 지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빈집을 두드리는 이유》에는 조용한 아파트 단지를 향해 돌멩이를 던지는 여자가 등장한다. 이처럼 작가는 소통과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의 ‘바깥’을 향한 열망이 새로운 삶을 깨우쳐주는 시간이 되어준다고 역설한다.
고립되고 소외받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그들이 어느새 다가와 당신 마음에 노크를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 다가갈 때 머뭇거려본 사람, 혹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아 방 안에 웅크려 지내본 적이 있는 사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사람…… 예컨대 그들의 마음은 대개 빈집과 같을 것이다. 비어 있는 집, 한때는 웃음과 사랑, 고통, 희열로 가득 차 부대끼며 사람과 사람이 함께 공존했던 곳.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게 사라져 공허한 흔적만 남아 있는 곳. 그런 빈집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패퇴된 사람들이고 세상에서 밀려나 ‘밖’으로 침잠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본디 악하지 않다. 나쁘지 않다. 오히려 그들은 선하고 착하며 타인과의 소통을 꿈꾼다. 또 그들은 세상 밖을 향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알지 못했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두드렸다. 자신을 봐달라고,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달라고, 언제고 노크했었다.

어느 때 삶은, 쉴새없이 빠르고 날렵히 우리를 스쳐지나간다. 그런 현실에서 숨쉬는 호흡은 짧고 더 빠를 수밖에 없다. 그런 호흡으로 우리는 삶을 견뎌낸다. 앞만 보고 질주한 대가로 우린 많은 것들을 놓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을 놓치고, 온전한 사랑을 잃었다. 아차 싶어 돌아보면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그럴 때 우리 마음은 모든 게 사라진, 빈집과 같다.

여기 한 권의 소설집을 세상에 내보낸다. 빠르게만 돌아가는 세상을 향해 더딘 걸음걸이를 재촉하는 신예 소설가 장은진의 소설집이다. 호들갑스럽지 않게 서로의 삶에 은근히 스며드는 그녀의 소설 속 개개 인물들이 내뱉는 차분한 목소리를 따라 그동안 등한시했던 우리 주위의 고립되고 소외받는 보통의 존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지금 주변부 ‘옆’ 사람의 약하고 가냘픈 모습을 한번쯤 돌아보자. 그게 장은진이 건네는 첫인사이자 굳게 닫힌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보라는, 빈집 같은 마음을 두드리는 그녀만의 노크이다.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가 장은진의 두번째 소설집!

장은진은 2004년 「키친 실험실」로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장편소설『아무도 편지하지 않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해 한국문단의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런 그녀가 사 년 동안 꾸준하고 성실하게 발표해온 일곱 편의 단편소설을 묶어 두번째 소설집 『빈집을 두드리다』를 펴낸다.
두번째 소설집 『빈집을 두드리다』에서 그녀는, 소외되고 고립된 주인공들을 내세워 ‘사랑’과 ‘소통’에 대한 일곱 편의 가지각색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장은진만의 따듯한 시선과 세밀한 관찰력으로 이 시대 ‘밖’으로 떠밀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과 고독을 기록했다. 그들의 삶의 모습들을 읽다보면 ‘어떻게 사랑받을 것인가’를 묻기 전에 ‘어떻게 사랑을 줄 것인가’라는 명제에 도착하게 되고, 곧 진정한 ‘소통’이 왜 우리에게 필요한지 깨닫게 된다.

시대 ‘밖’으로 떠밀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과 고독의 기록!

장은진은 고립되고 소외받은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가령, 「나는 나를 가둔다」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한 남자가 수면 체험실이란 곳에 흘러들어가 그곳의 특정한 63번 방에서만 잠을 잘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남자가 그 방에 중독된 이유는 독특한 냄새에 있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냄새는 체험실 카운터 여자의 체취였던 것. 남자는 묘하게 끌리는 여자의 꿈을 판화로 만들기를 원하고, 여자는 그런 남자의 곁에 나란히 누워 숙면을 취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낯선 두 사람은 서로를 위무한다.

「티슈, 지붕, 그리고 하얀 구두 신은 고양이」의 주인공 ‘나’는 레즈비언 부인과 이혼한 뒤 지붕에서만 지내는 남자이다. 아버지에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놈’ 취급을 당하며 지붕에서만 지내던 ‘나’의 일상을 뒤흔드는 것은 하늘에서 매일 같은 시각에 떨어지는 티슈이다. “누군가 방법을 알려준다면”이란 문장이 적힌 티슈를 통해 주인공 ‘나’는 자신의 일그러진 삶을 용서하게 되고, 미지의 누군가가 흩뿌리는 슬픔의 흔적들을 수집하여 티슈를 뿌리는 ‘그’를 위로하고 싶어한다.

「나무인형」의 주인공 ‘p’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애타게 찾아 헤매다가 ‘나무처럼 한곳에 붙박여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여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여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p’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낸다. 누군가에게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기록을 타자인 그 ‘여자’에게 기록하는 것. 두 사람은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서로의 기억과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게 된다.

또 어떤 남자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다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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