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든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간의 삶은 기저귀에서 시작해 기저귀로 끝난다”
“늙어가는 것은 겁쟁이라면 할 짓이 못 된다”
“노년은 전쟁터가 아니라 대학살장이다”
나이 듦에 대한 무시무시한 말들이 나이 들어가는 우리를 향해 무섭게 경고한다. 세상은 나이 듦과 노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나이 듦을 정복해야 하는 대상이라도 되는 듯이 묘사한다. 젊음과 청춘을 예찬하기 바쁘고, 늙음을 한탄하고, 연륜을 무시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누구나 나이가 든다. 우리 모두 나이가 든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이다. 이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부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나에게 온전히 집중한다면,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시기가 될 것이다.
◎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나이 듦을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자신이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늙어도, 나는 그렇지 않을 거라는 묘한 믿음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주름이 보이고, 몸도 어딘가가 계속 아프기 시작한다. 여러 징조를 통해 결국엔 나이가 들어감을, 자신이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함을 서서히 인정하게 된다.
나이 듦을 멈출 수는 없더라도, 나이 듦에 따라오는 여러 변화를 통제할 수는 없더라도, 이 시기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주도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나이 듦을 자기 발견으로 향하는 길로 받아들일 때, 지금 주어진 현실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내면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 나이 듦의 필수 과정
수많은 어려움에 대하여
나이가 들면 일단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통증이 시작되면 멈출 줄을 모른다. 몸이 약해지면서 마음도 같이 약해진다. 불안이나 무기력을 자주 느끼고, 가까운 지인 한두 명이 세상을 떠나기 시작하면 슬픔과 애도의 감정에 파묻혀 헤어나오지 못한다. 우리는 이렇게 수없이 많은 고통을 겪지만, 그때마다 그 고통을 부정하고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는지에 대해 절망적인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나이 듦이 주는 어려움은 힘들다. 그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힘든 경험들이 우리를 한 층 더 성장하게 만든다. 변화에,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무언가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마음을 열어야 한다. 이러한 어려움과 진정으로 함께하는 것은 나이 듦이 자연의 질서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특별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고, 노력한다고 다 극복할 수는 없는 인감임을 깨닫는다.
◎ 인생의 새로운 장
나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나이 듦은 인생의 새로운 장이다. 우리가 이전에는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이다.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몸도 아플 것이고, 마음도 약해질 것이고, 가까운 이들이 하나둘 내 곁을 떠날 것이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들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나이 듦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이 새로운 장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사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나이 듦이 유일한 선택지일지도 모른다. 시간도 무한정이 아니고, 우리의 체력도 무한정이 아니기에 남은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음을 깨닫고 나면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고, 거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쓸 수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일상의 소소한 행복도 더 자주 느끼게 된다. 진정한 ‘나’로 진정한 삶을 살며, 감사와 사랑으로 충만한 환경에서 새로운 장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인 저자의 마지막 말을 그대로 옮긴다.
“우리는 태어나 살다가 죽는다. 이것이 자연의 질서이다. 그리고 삶과 죽음 그 사이, 우리가 겪는 이 모든 투쟁과 고난을 포함한 다른 모든 것들도 자연 질서의 일부이다. 모두가 고통을 겪는다. 모두가 괴롭다. 그리고 모두가 죽을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사이의 것들’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내가 바라는 것은 이것이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친절과 사랑으로 살고자 할 것. 이것만을 정말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
[추천사]
“깨어난 삶에 대한 에즈라 베이다의 책은 담백하고 명료하다.
저자에게는 일상의 경험, 생각과 느낌을 잘 묘사하는 재능이 있다.
저자의 스타일은 페마 초드론만큼이나 꾸밈이 없다.”
_《퍼블리셔 위클리(Publishers Weekly)》
“이해하기 쉽고 획기적이다.”
_토니 버나드(Toni Bernhard), 《살아 있는 것은 아프다(How to Be Sick)》의 저자
“자신이 나이 들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모두 읽어야 할 책.
이 중요한 여정에서 우리를 안내해 줄 에즈라 베이다 같은 현명한 ‘초심자’를 만날 수 있어서
우리는 모두 행운아이다.”
_리자베스 로머(Lizabeth Roemer), 《Worry Less, Live More and The Mindful Way Through Anxiety》의 공저자
“심리적 통찰과 더할 수 없이 날 것 그대로의 정직함이 돋보이는 이 책은,
나이 듦을 영적인 여정의 중요한 일부로 포용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로드맵이다.
사실 이 책이 제공하는 안내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_그렉 크레치(Gregg Krech), 《The Art of Taking Action》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