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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가 된 아스마

메아리가 된 아스마

  • 리스쥔
  • |
  • 진달래
  • |
  • 2023-07-27 출간
  • |
  • 205페이지
  • |
  • 120 X 200mm
  • |
  • ISBN 979119164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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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阿诗玛》(아스마)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그만두고 싶어도 참을 수 없고, 이 작품을 손에 쥐면 놓지 않게 하고, 단번에 읽게 만듭니다.”

“누이 아스마는 예쁘고, 총명하고, 근면하고, 선량한 아가씨입니다. 중국 원난(雲南) 이족(彝族) 사니인에 전승되어 오는 장시(長詩) 시가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시가는 아름답고 총명한 누이 아스마와 오빠 아헤이, 이 두 남매가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아름다운 서사시입니다.

아스마가 열일곱 살이 되었을 때, 이족(彝族)의 고을마다 그 총명함이 널리 알려져 귀족이자 재력가 라부발라는 아들 아치의 신붓감으로 탐내게 됩니다. 귀족 라부발라가 아스마를 며느리로 데려오려고 중매쟁이를 아스마의 부모 클루즈민 집으로 보내 혼담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하자, 라부발라 일가는 권세를 믿고 군사를 조직하여 강제로 아스마를 빼앗아 갑니다. 멀리서 양치기를 하던 오빠 아헤이는 불길한 징조를 보고 양을 몰고 집에 돌아 와 보니, 누이 아스마가 라부발라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이 강제 혼인을 위해 데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쫓아갑니다. 라부발라 가문과 다양한 재주 겨루기를 합니다.
결국 오빠 아헤이가 당당히 라부발라 일가를 이기고, 오누이가 의기양양하게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던 중 불행하게도 그 오누이는 강풍과 물난리를 당하게 되고, 안타깝게도 그만 홍수에 아스마를 잃게 됩니다. 오빠 아헤이가 어떻게든 누이 아스마를 살려내려 하지만 끝내 누이 아스마를 구하지 못합니다.
결국 누이 아스마는 이족의 한 가지인 사니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다정한 울림으로 변해, 사니 사람들이 모여 사는 구이산(圭山) 지역에서 메아리쳐 영원히 사니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이 시가는 원래 이족 중 사니인 언어로 전승되어 오다가, 1950년대 신문사 등지에서 이를 채록해, 중국어(한문)로 번역 소개하여, 나중에 영어, 불어, 일본어, 러시아어, 에스페란토 등 여러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번역 소개된 적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에스페란토 판을 기본으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에스페란토 번역본(1980년 중국세계어출판사 발행)을 저는 1992년 8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범태평양 에스페란토 대회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이 에스페란토본의 장정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해 저는 이 대회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작품의 국어번역은 1993년 9월부터 몇 달간 이루어졌고, 다음 해 2월, 아내의 도움을 받아 교정도 해 두었습니다. 이 책 출간에 대해 생각해 오다 2004년 8월 조선일보에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아스마 학술 행사〉에 한국학자들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시가 〈아스마〉는 차원 높은 민간전승 문학 양식을 갖추고 있다고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국내 여러 학자도 이 민속 문학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30년이 흘렀네요. 〈아스마〉를 국내에 소개하고 싶은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그 동안에 에스페란토 번역본의 역자 리스쥔 선생님과 편지교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봄 속의 가을〉(바진(巴金) 지음)을 에스페란토로 옮긴 분이 리스쥔 선생님이었습니다. 〈봄 속의 가을〉을 번역하면서 리스쥔 선생님과 서신을 교환해 왔습니다. 그 뒤, 인터넷이 발달되어 중국 에스페란티스토들과의 문학 작품에 대한 의견 교환도 비대면과 대면 만남을 통해 이어졌습니다.

에스페란토로 옮기신 리스쥔(李士俊) 선생님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리스쥔 선생님은 중국 고대소설 『삼국지』,『수호지』등을 에스페란토로 옮긴 번역가입니다. 리스쥔 선생님은 지난 2007년 10월 6일자 부산일보 [접속! 지구촌 인터뷰] “중국 최고령 84세 에스페란티스토 리스쥔”으로 소개되었습니다.
2010년 8월 중국 산시성(山西省) 타이유안(泰安)에서 열린 에스페란티스토교직자연맹(ILEI) 행사에 참관할 기회가 있었는데, 에스페란토로 옮기신 리스쥔 선생님을 다시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청년과 같은 열정으로 시민과 학생들에게 강의와 강연, 연극을 보여주었습니다. 리스쥔 선생님의 필명은 라우룸(Laŭlum)-빛을 따라-입니다. 리스쥔 선생님께 민담이자 서사시인 『아스마』를 출간하는데, 저작권(번역권)의 문제가 있다고 하니, 선생님은 기꺼이 이를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은『아스마』를 에스페란토로 옮길 때의 일화도 들려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댁에서 회사인 중국보도사(El Popola Ĉinio)로 출근할 때 자전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때 선생님은 밤새 번역한 에스페란토 문장들을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더 나은 표현이 있는지 생각해보고는 더 나은 표현이 있으면, 이를 회사에 가서 수정해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타이유안에서의 행사가 끝난 뒤, 여러 에스페란티스토와 저는 선생님 댁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에스페란토 번역본 사진을 제 핸드폰 사진기로 찍어 두었고, 이를 이 책자를 펴낼 때 쓸 생각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나중에 더 세련된 문장으로 만든 에스페란토 교정본을 이메일을 통해 보내주셨습니다.
리스쥔 선생님의 에스페란토 번역본을 통해 에스페란토의 높은 문학성을 감상할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번역가 리스쥔 선생님에 대한 인터뷰 기사(부산일보)가 실려 있습니다. 이 글도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이번 번역본에는 국어 번역본을 읽은 박용승 님의 독후감을 함께 실어봅니다. 귀한 글 주신 박용승 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에 폭포수처럼 시원한 시가 『아스마』를 여러분께 국어와 에스페란토 번역본으로 함께 소개합니다. 번역본을 내면서도 늘 수줍은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더 나은 표현이 있을 겁니다.
에스페란토를 읽고, 우리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지도와 편달을 바랍니다.

혹시 독후감을 보낼 분은 suflora@daum.net로 보내주시면, 기꺼이 읽겠습니다.
끝으로, 한국과 중국의 우의와 이해를 위해 에스페란토로 노력하는 분들께 이 번역본을 바칩니다.
묵묵히 번역을 지켜보는 가족에게도 이 아름다운 누이 아스마를 선물처럼 소개하렵니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2023년 7월에 역자 올림

목차

Enhavo

rekomendo - Nema/8

Antaŭparolo/14
I. Pri kio Kantu Mi Do?/21
II. En Aĝdi-regiono/27
III. Ekbrilas Floro Sur-ĉiele/31
IV. Kreskado/42
V. Svatado/59
VI. Perforta Edzinigo/86
VII Sopiro/91
VIII. Revenis Fraĉjo Ahej/100
IX. Dum Tintsonor’ kaj Jadbirdkanto/108
X. Konkurso/129
XI. Mortigo de Tri Tigroj/144
XII. Arkpafoj/154
XIII. La Eĥo/161

post traduko/176
〈Apendico〉 Intervjuo kun Busan Ilbo/185
Enkonduko/191

차례

추천사 -박용승/8

서문/18
I. 이제 나는 무슨 노래 부른담?/24
II. 아즈디 지방에서/29
III. 하늘에는 꽃이 빛나고/37
IV. 성장/51
V. 혼담이 오가다/73
VI. 시집에서 강제로 끌고 가다/89
VII. 그리움/96
VIII. 오라버니 아헤이 돌아왔네/104
IX. 방울소리와 물총새소리 들리는데/119
X. 솜씨 겨루기/137
XI. 호랑이 세 마리를 죽이다/149
XII. 활쏘기/158
XIII. 메아리/169

번역하고 나서/176
〈부록〉 부산일보 인터뷰/185
작품 소개/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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