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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을묻다(박정희시대의문화정치와지성)

1960년을묻다(박정희시대의문화정치와지성)

  • 권보드래 , 천정환
  • |
  • 천년의상상
  • |
  • 2012-12-03 출간
  • |
  • 664페이지
  • |
  • ISBN 978899687063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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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여는 글 1960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 감사의 말

1부 1960의 재구성 혁명의 시간 쿠데타의 시간

1장 4ㆍ19는 왜 기적이 되지 못했나? 4ㆍ19와 5ㆍ16, 자유와 빵의 토포스
1. 4ㆍ19는 어떤 사건이었던가
피의 화요일, 파괴적이거나 혁명적이거나 / 우발적 행진, 방향 잃은 시위대 / 대학생 신화의 탄생
2. 어떻게 5ㆍ16이 가능했는가
활기찬 모색의 시절 / “올 것이 왔구나” / 빛바랜 ‘빵 없는 자유’
3. 혁명의 시간과 쿠데타의 시간
힘과 속도, 세대교체의 정치학 / 4ㆍ19가 4ㆍ19로서 이어졌다면 / 5ㆍ16이 되어버린 4ㆍ19

2장 4월의 문학, 근대화론에 저항하다 1960년대 문학의 새로운 정신, 《산문시대》에서 《창작과비펑까지》

1. 4ㆍ19의 문학적 불모성과 풍요
개인의 자유와 혁명 / 4ㆍ19라는 감춰진 동기
2. 낙오되고 실종된 자유 그리고 문학
유예된 ‘자유’의 양식화 / 《산문시대》, ‘속물도 패배자도 아닌’ / 김승옥, 스스로 법죄를 연민하는
3. 이청준의 정신주의, ‘허기’의 정치성
“어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빵을 버리는 수밖에” / ‘선택할 수 없는 세대’의 자유
4. 방영웅의 원시주의, 《분례기》의 몰역사성과 불결성
《창작과비평》의 야심작 《분례기》 / “미친놈 아니면 살아” 있을 수 없는/ ‘창비’ 대 ‘문지’ 이전, 1960년대라는 동시대성

3장 엇갈린 운명, 1960년대 ‘지성’과 사상전향 동백림 사건 임석진과 통혁당 사건 김질락의 삶과 사상
1. 분단-‘후진국’의 지성과 사상선택
후진성의 모순적 힘 / 반곡독재 국가에서 사상을 갖는다는 것 / 스스로 침묵하거나 말을 빼앗긴 지식인들
2. ‘웅얼거린 갈릴레이’, 임석진의 전향과 행로
갈릴레이의 위장전향 / 두 번 월북한 헤겔철학의 권위자 / 박정희 앞에서 자수한 간첩 / 간첩을 창작하고 간첩을 용서한 권력 / 침묵 속에 ‘학문’으로 살아가기
3. 김질락, 용서받지 못한 희생양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 / ‘과잉전향’의 인식론과 우익적 논리 / 전향선언문의 텍스트성과 지성의 책임 / 분단정치의 뫼비우스 띠

|보론| 현대 한반도에서의 사상전향 연구를 위하여
권력획득과 전향 문제 / 한국식 전향의 특수성

4장 “내 귀에 도청장치” 간첩의 존재론과 반공영화 텍스트의 문화정치
1. 간첩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간첩은 어떤 존재인가? / 그들의 얼굴
2. 나는 ‘간첩’이 아니고 너는 ‘간첩’이고
간첩의 유명론 / 주권권력의 카운터파트
3. 그토록 수많은 ‘간첩들’
표상공간에 잠입했거나 체포된 ‘간첩’ / 잠입에 실패한 간첩, 민주화 이후 포착된 간첩
4. 간첩ㆍ반공영화의 텍스트 원천
심리전 도구로서의 반공영화 / ‘국가’라는 이름의 창작자 / 〈고발〉, 1960년대 간첩서사의 새 표상공간 / 간첩영화의 미래

2부 1960의 정신현상학 지식과 지성의 안과 바깥
5장 중립의 꿈, 1945~1968 최인훈 소설의 정치적 상상력과 ‘제3의 길’ 모색
1. 냉전 너머 아시아를 생각하다
소설로 쓴 국가론 《총독의 소리》 연작 / 중립의 비정치적 유토피아를 노래하다
2. ‘하나의 세계’는 불가능했나?
미국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던 나라 / ‘하나의 세계’냐 ‘세계의 궤멸’이냐 / 공존과 협력의 길
3. 중립의 꿈과 세계의 상상지리
한반도 중립은 “소련만 불로소득케” 되는 셈? / 중립의 모델, 오스트리아와 라오스 사이
4. 《태풍》에 나타난 중립의 종말
좌절된 중립의 꿈에 대한 조사(弔詞) / 만하임 혹은 ‘아이히만’ 사건과 부활의 논리
5. 다시 그 불온한 변신담 불러내기
강소국(强小國) 모델과 제3의 길 / 냉전 이후《화두》의 의미

6장. 민족 혹은 소명의 나르시시즘 1960년대식 지성과 민족본질론 그리고 ‘한국학’의 풍경
1. 민족주의와 ‘아메리카’의 매혹
후기-식민지화와 아카데미즘의 구조화 / 일본 유학파와미국 유학파
2. 1950년대의 ‘민족’과 1960년대의 ‘민족’
어중간한 ‘바지저고리’ 같은 것 / 4ㆍ19라는 재출발 / 1960년대 민족주의의 성격과 모순
3. 문화적 종족본질론과 이어령의 한국문화론
“흙속에 저 바람 속에” 던져진 오리엔탈리즘의 시선 / 자의적인 한국문화론 / 이어령 붐과 민족의 자기의식
4. 함석헌과 박정희, 수난과 사명의 민족 서사
민족적 소명의 나르시시즘 / 민족개조의 사명과 ‘우리 민족의 나갈 길’ / 민족성 또는 “한국인의 이상기질”
5. 문학적 지성과 민족주의, 조동일과 김현
김현의 경우, 자유주의 문학적 지성의 전사 / 1960년대식 ‘지성’의 지양, 1970년대의 새로운 분화

7장 《사상계》가 사랑한 세계의 지식 냉전 시기 세계 지성과 한국
1. 새로운 지(知)의 세계를 만들다
4월혁명과 《사상계, “자유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

도서소개

대한민국 현대사는 ‘개발’과 ‘독재’를 주도한 산업화 세력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헌신한 민주화 세력의 격전지이다.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이 서글픈 대립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갈등의 기원은 자유로 상징되는 1960년의 4ㆍ19와 빵으로 표상되는 1961년의 5ㆍ16일 것이다. 이 사건은 두 가지 집단기억으로 나뉘었고, 이후 한국 사회는 ‘산업화 대 민주화’라는 상투적인 ‘대서사’만이 범람해왔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박정희시대의 문화정치와 지성
1960년을 묻다

1960년대는 우리가 살고 있는 당대의 직접적 기원이다.
우리는 ‘좋은 전설’로 아직 살아 있는 1960년대와,
우리들 삶과 마음속의 어두운 망령인 1960년대를
함께 성찰하고 한꺼번에 벗어나야 한다.
이제 충분히 그럴 만한 때가 되지 않았는가?

한국의 문화적 현대성과 지성을 탐구하다
문화(사)와 지성(사)으로 조명한 1960's

1. 1960년대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이 책이 말하다

대한민국 현대사는 ‘개발’과 ‘독재’를 주도한 산업화 세력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헌신한 민주화 세력의 격전지이다.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이 서글픈 대립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갈등의 기원은 자유로 상징되는 1960년의 4ㆍ19와 빵으로 표상되는 1961년의 5ㆍ16일 것이다. 이 사건은 두 가지 집단기억으로 나뉘었고, 이후 한국 사회는 ‘산업화 대 민주화’라는 상투적인 ‘대서사’만이 범람해왔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1960년대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이라는 시각이 요청된다. 권보드래(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천정환(성균관대 국문학과 교수)은 ‘문화정치’와 ‘지성’이라는 관점으로 ‘오늘의 한국’을 만든 1960년대를 탐색하였고, 그 결과를《1960년을 묻다-박정희 시대의 문화정치와 지성》이라는 책으로 선보인다. 이 책은 박정희 시대의 역사상과 문학과 ‘1960년대의 모순’과 문화정치를 통해 다시 읽음으로써, 그 시대에 배태되어 우리를 키우고 존재하게 만든 현대성과 지성의 풍경을 담았다.
한국의 오늘은 1960년대에 만들어졌다.《1960년을 묻다》는 그 기원을 추적하기 위해 이제까지 없었던 시각으로 이 시대를 해석한다. 미디어와 대중을 중심으로 한 문화정치사,《사상계》,《청맥》등의 지식인 담론과 문학작품을 분석한 지성사적 조명이 교차하면서 1960년대의 풍경은 새로운 빛을 받아 우리 앞에 나타난다.
자유와 민주주의, 풍요와 개발을 향한 욕망이 충돌하는 이 시대의 장면들은 여전히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즉, 오늘날 한국사회의 온갖 불협화음이 그때에 시작됐으며, 우리는 여태껏 1960년대의 화두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사실과 충격적으로 대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1960년대에 형성된 ‘문화적 현대성’은 이제 포스트모던의 흐름 속에서 소멸ㆍ해체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위력적이다. 과연 ‘문화적 현대성’은 지성(인문학)과 교양(대중문화)의 영역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왜 1960년대인가?” 둘이 함께 책을 쓴다고 말했을 때 가장 먼저 돌아온 물음이었다. 얼마 전〈불후의 명곡〉에 신중현이 출연했다. ‘전설’답게 신중현은 백발을 휘날리며 빨간 일렉트릭기타를 옆에 두고 앉아, 씨스타의 효린이〈커피 한 잔〉(1964)을 부르고 노브레인이〈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1969) 등을 리메이크해서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손주뻘 가수들을 격려했다. (…) 노브레인은 기성의 권위 같은 건 우습게 여긴다는 펑크밴드답지 않게, 가장 공손한 태도로, “한국 록의 창시자” 신중현 선생님이 없었다면‘ 오늘날 저희 같은 밴드도 없을 것’이라며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바로 이 상황, 전설의 살아 있음, 그것이 이 책이 전하고 싶은 첫 번째 이야기다. 정치와 문화 전반에서, 1960년대에 첫 무대에 오른 그들이 한국 ○○의 창시자가 됐다. 더 엄밀히 말하면, 그들은 창시자가 아니라 중창자(重創者)이거나 중시조(中始祖) 같은 존재다. 1930년대 혹은 1950년대를 살아간 선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창시자’라는 명명은 큰 과장이거나 오류가 아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한국의 지성사와 문학 분야에서 그들, 그리고 그들이 만든 제도와 정신은 1960년 이래 새로운 시원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 살아 있다.
─<여는 글>, 5~6쪽

오늘날의 기원은 사실 4ㆍ19 자체가 아니라 5ㆍ16이 돼버린 4ㆍ19다. 공을 이룬 것은 개발독재정권이요 이후 문제에 대처하지 못한 것은 무능한 후계자들 탓이라는 투다. 그러나 1960~1980년대의 기록적인 경제성장이 개발독재정권 덕이었다면 1990년대 말의 금융위기 또한 개발독재정권의 후과(後果)다. 한국에서 민주주의의 정착이 경제성장에 힘입은 만큼이나, GDP 10위권의 번영 속에서 더 쓰디쓴 대립과 소외와 원한의 심정 또한 고도성장의 부산물이다. 개발독재정권이 만든 국가 모형의 영향은 그토록 강력하다. 오늘날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1960년대 이래 한국이 걸어온 길이 다른 데 처했다고 생각한다면, 돌아가야 할 곳은 박정희 시절이 아니라 4ㆍ19라는 원점 바로 그곳이다.
─<맺는 글>, 557쪽

2. 응답하라 문화연구! 박정희 레짐과 현대성의 탄생
─ 이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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