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장 쉬운 인공지능 책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초 공구서다.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가 제4차산업혁명을 주창한 아래로 ICT 산업은 전 세계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유행에 민감한데, 메타버스, 블록체인과 NFT, 챗GTP 등이 한 차례 관통하면서 한국 사회는 말 그대로 인공지능의 태풍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데, 스마트 스피커, 구글 어시스텐트, 네이버 클로바, 파파고 번역기와 구글 번역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인류문명의 탄생부터 제4차산업혁명까지 인류의 발전사를 개념과 범위, 특징과 기술 등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최근 가장 핫한 챗GPT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기원과 발전 과정, 그리고 2022년부터 뜨거운 감자가 된 챗GPT의 등장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알기 위해 함께 알아야 할 컴퓨터 프로그램, 머신러닝(Maching learning), 딥러닝(Deep Learning),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일러스트와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소 깊이 있지만, 인공지능(AI) 개발 언어 중 하나인 파이썬과 도구(텐서플로우) 등도 한 장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현재 코딩이 문학과 철학을 학습하듯 기본적인 개념으로 학습하듯이 파이썬도 인공지능을 정복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 중 하나다.
이 책의 후반부는 인공지능의 성공 사례, 저작권과 윤리문제, 인공지능의 미래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성공 사례로 ‘아마존고(Amazon Go)’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무인 슈퍼마켓이다. 첫 번째 매장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16년 12월 5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을 거쳐 2018년 1월부터 일반 소비자에게 공개했다. 아마존은 자사 무인정산 시스템을 적용한 ‘아마존 프레시’ 매장을 영국 런던에 오픈하며, 장기적으로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유레카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와 같은 자율주행 자동차나 팩토리인어박스(factory in a box) 시스템, 제너럴 모터스의 로봇 고장 파악, 노키아의 조립라인 모니터링, 아우디의 영상인식 시스템뿐만 아니라 의료 및 헬스케어 등 전방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창작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의 지식재산권과 특허, 인공지능의 윤리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일상화되는 세계가 유토피아 될지 디스토피아 될지 전문가의 의견도 분분하다. 마크 저커버그, 얀 르쿤, 빌 게이츠, 페이페이 리 등은 인공지능을 지지하지만, 일론 머스크, 유발 하라리, 제프리 힌튼, 요슈아 벤지오, 놈 촘스키 등은 부정적이다. 특히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은 인류 멸망 초래할 수 있다”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황동현 교수는 인공지능의 지속가능성과 위협 등 긍정·부정적인 다양한 문제를 거시적으로 다루면서 동시에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미래 사회를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입문서이자 개괄서이면서 통시적으로 인공지능의 모든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 다른 인공지능 책들과 선명한 차별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