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눈물속에서자라난평화

눈물속에서자라난평화

  • 강정마을회
  • |
  • 단비
  • |
  • 2012-12-10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96798767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머리말 모두가 하나의 ‘마을’이 되기를 / 고권일 제주 해군기지 반대 강정마을 대책위원장

오빤 강정 스타일 _ 강부언 / 정찬일
그날의 어두웠던 아픔 _ 강성원 / 양혜영
당팟 감귤나무도 푸르게, 통물질 배추도 푸르게 _ 고병현 / 조정
질긴 놈이 이기는 거 아닙니까? _ 고영진 / 이종형
우리 바당 지키자는 것, 이런 것도 죄가 되나요? _ 김미량 / 허영선
강정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싶습니다 _ 김봉규 / 김영란
들꽃의 노래를 들어라! _ 들꽃 / 조미영
인간의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자연 앞에선 무력하다 _ 양홍찬 / 김경훈
구럼비의 바우덕이 _ 이영자 / 한진오
묵주알 속의 평화 _ 이영찬 신부 / 김진숙
미소천사 정영희, 욕쟁이가 된 사연 _ 정영희 / 김영숙
끝나지 않은 이야기 _ 조병태 / 현택훈
4. 3은 역사다. 그리고 또하나의 4. 3, 강정 해군기지 _ 조용훈 / 김영미
엉킨 실은 풀어야 쓴다 _ 윤경노 / 최연미

발문 4.3 이 평화라면 강정은 희망입니다 / 김수열

도서소개

제주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한국작가회의 소속 14명의 작가들은 올 여름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 있는 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인터뷰했다. 강정마을의 역사, 어린 시절 혹은 청년 시절에 겪었던 4. 3의 기억, 그리고 해군기지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여 있는 지금의 상황까지, 14명의 주민들을 통해 돌아보는 강정마을이라는 한 마을의 역사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안타깝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통해 역설적으로 강정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재발견하고, ‘연대’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는 마을 주민들은 강정마을에 공사가 중단되고 진정한 생명평화마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들의 인생이 담긴 절절한 목소리를 <눈물 속에서 피어난 평화>를 통해 만나보자.
주민들로의 생생한 목소리로 듣는 강정마을의 어제와 오늘

2007년 4월 26일, 제주 강정마을에서는 마을 유권자 1200여 명 중 불과 87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도 없이 만장일치 박수로 해군기지 유치가 결의되었다. 행정과 해군이 해녀회, 어촌계, 노인회, 청년회 등 마을 자치단체들을 이미 포섭하고 있었던 것. 이에 반발한 대다수 반대측 주민들은 2007년 5월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대책위를 공식 출범시켰고, 7월에는 법원이 인정한 총회를 열어서 강동균 신임 마을회장을 선출했다. 곧이어 8월 20일에는 마을 유권자 1200여 명 중 725명이 참가한 주민투표에서 680명(94%)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해군기지 반대를 공식 의결하였다. 그 이후로 강정마을회는 공식적으로 해군기지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5년이 넘도록 국가와 거대기업을 상대로 끈질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해군기지 찬반에 대한 입장이 갈리면서 강정마을 주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평화로웠던 마을 공동체는 파괴되고 말았다. 토질이 좋고 배수가 잘 되어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논농사가 가능한 곳, 농부가 게을러도 땅과 볕이 알아서 농사를 지어준다고 할 만큼 살기 좋고 이웃 간에 인심도 좋았던 마을, ‘제일강정’이라 불리던 강정마을은 이제 옛날 이야기 속으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 강정마을 주민들은 친인척 간, 형제 간에도 의견이 갈라져 제사 때도 함께 모이지 않고 반목하는 현실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공권력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울증, 적대감, 자살충동 등에 시달리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지 않은 지난 5년의 세월 동안 대다수의 주민들이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강경하게 반대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군다나 제주도민들에게는 60여 년 전 겪은 4. 3 이라는 거대한 상처가 있다. “아무 혐의 없는 사람들을 끌고 가 죽여도 이유를 묻거나 원망할 수조차 없는 막강한 힘”(47쪽)이 국가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국가권력에 이토록 끈질기게 저항하는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제주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한국작가회의 소속 14명의 작가들은 올 여름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 있는 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인터뷰했다. 강정마을의 역사, 어린 시절 혹은 청년 시절에 겪었던 4. 3의 기억, 그리고 해군기지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여 있는 지금의 상황까지, 14명의 주민들을 통해 돌아보는 강정마을이라는 한 마을의 역사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안타깝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통해 역설적으로 강정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재발견하고, ‘연대’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는 마을 주민들은 강정마을에 공사가 중단되고 진정한 생명평화마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들의 인생이 담긴 절절한 목소리를 <눈물 속에서 피어난 평화>를 통해 만나보자.

연대와 사랑으로 평화를 지켜가는 사람들

(나는) 배우지 못했어도 정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다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강정에 사는 사람들은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닙니까? 왜 한 번쯤 찾아와서 이곳 사람들의 얘기를 직접 듣지 않습니까? 저는 그게 섭섭한 것입니다. (…)
저는 정부가 지금 자신의 일을 다 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6~17쪽)

스스로 칠십 평생을 ‘없는 듯이 살아왔다’고 이야기하는 강부언씨. 한없이 순한 얼굴의 그는 ‘업무방해’로 네 번이나 재판을 받았고 우울증 진단까지 받아 치료약을 복용중이다.
그런가 하면, 열여섯의 나이로 4. 3을 겪었던 강성원씨는 그날의 어두웠던 아픔이 지금 도 반복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전한다.

구럼비를 폭파시키는 발파음이 들릴 때마다 밤낮으로 바깥의 인기척에 숨소리를 죽이며 가슴을 졸이던 4·3 당시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매일같이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나고 욕설이 난무하고 이웃 간에 웃음이 사라져가는 모습이 보면서 그날의 어두웠던 아픔을 반복되는 것 같아 더 마음이 아픕니다.
빨리 이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할 텐데. 그래야 우리 안사람 얼굴도 좀 자주 보고 마을 이웃들과도 예전처럼 화통하게 웃으며 막걸리 한잔 하고 그럴 텐데 말입니다.
(35~36쪽)

40대 귀농자 김봉규씨는 ‘강정 이야기’라는 소식지를 발행해 해군기지 반대의 목소리를 알리며, ‘생명평화강정불자회’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그는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강정 의 땅과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한다.

바다가 일터인 해녀와 어부들이 바다 반쪽이 없어지는 것을 허락했다는 사실을 그는 지금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바다가 주는 이익은 전복, 소라, 물고기가 전부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