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은 왜 K-기업에 주목하는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한국형 성공 기업’을 밝힌다
국내 주요 그룹의 역사는 대부분 반세기가 넘었으며, 이들은 1960년대 이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격동의 성장 시기를 함께해왔다. 한국경제의 고도 성장기를 선두에서 이끌고 산업계의 기틀을 닦은 재계 1, 2세대가 퇴장하고 3, 4세대 기업인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향후 그들이 어떻게 기업을 이끌어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세계적인 이슈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많은 시련과 함께 다각도에서 변화하고 있다. 한국으로 한정하면 IMF 경제위기만큼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도 한국의 쿠팡은 4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나스닥에 상장을 시도하고, 카카오 주가는 기업의 기대감으로 한때 5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K-기업들, 바로 글로벌시장이 K-경영에 주목하는 이유다.
과거 문어발 확장, 정경유착 등 비판의 단골이었던 우리의 기업은 현재 발 빠른 의사결정과 디지털 전환 성공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세계 자동차 생산 5위의 현대자동차,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택된 포스코, 세계 1위 제품을 9개 보유한 LG 등 위기 속에서도 세계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쓴 K-기업들이다.
K-기업을 필두로 글로벌 밀레니얼세대에서 불고 있는 K-팝, K-콘텐츠 등 소위 문화적 한류까지… 한국적인 것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때, 성공적인 K-기업의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화적 한류는 경제적 한류를 발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등 제조기업 5개와 롯데, 네이버, 카카오, 쿠팡, 미래에셋 등 서비스기업 5개 등 이들 기업의 창업자의 생존 전략과 폭발적인 성장 스토리는 흥미진진한 드라마 같다. 이들 기업의 창업자와 경영자가 보여준 K-기업가정신은 현재 저성장 경제에 시달리는 수많은 국가 경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K-기업가정신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성장 엔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 톱10의 대기업을 통해 K-경영의 도전, 변화, 그리고 풀어야 할 과제 등을 상세히 분석하면서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더욱 고군분투할 우리의 기업을 응원하고 격려하고자 한다.
MZ세대가 주축이 될 K-기업의 미래
K-기업의 미래는 3, 4세대 경영인과 함께 MZ세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다변화되고 있는 글로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략을 짜고 고군분투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K-기업을 추월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줄지어 있다.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고, 인재와 시스템이 기업과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이 책은 각자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단순히 10년 후가 아닌 그 이상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경제적 한류를 바탕으로 한 K-팝, K-콘텐츠 등의 문화적 한류가 더욱 굳건하게 활성화되려면 글로벌 밀레니얼세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강력한 파워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에 생존 전략과 성장 동력을 지닌 K-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10개의 대표기업이 가져야 할 사명과 숙제도 함께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했지만, 1위 자리는 언제든지 내줄 수 있는 위태로운 자리임을 알고 ‘최고의 품질이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가솔린차 메이커에서 디지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피벗팅을 세계 최고의 속도로 진행 중이다.
SK는 ESG경영을 가장 먼저 주창하면서 ‘목적경영’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LG는 26년간 지속했던 만년 2등 휴대전화 사업을 과감해 포기하는 결단을 보여주듯 향후 4세 경영인의 전략과 방향이 궁금하다.
포스코는 ‘세계 등대공장’으로서 제조업의 미래 표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롯데는 123층 높이를 가진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했듯, 어떤 비현실적인 꿈을 현실로 만들지 궁금해진다.
네이버는 웹툰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분야에서 글로벌 최강자를 향해 순항 중이다.
카카오는 수평적인 리좀형 조직문화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쿠팡은 새로운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한국의 새로운 물류 역사를 쓰는 중이다.
미래에셋은 스피드경영, 글로벌마인드, 인재중심경영을 기본으로 한국 서비스 산업 역사상 최고의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넘버원을 향해가는 K-경영. K-기업의 미래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