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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이

서울 아이

  • 박영란
  • |
  • 우리학교
  • |
  • 2023-07-19 출간
  • |
  • 232페이지
  • |
  • 128 X 200mm
  • |
  • ISBN 979116755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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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어쩌면 무언가를 기다리는 일 아닐까?
부모의 방임 속에 자라는 소년에게
삶은 선택이 아닌 기다림의 연속이다

형제는 벌써 삼 년째 둘이서만 생활하고 있다. 식당 배달 알바를 하며 비밀을 품은 고양이 ‘버드’와 어린 동생을 부양하는 열여덟 살 진우는 삼 년 전 학교 간 사이에 집을 나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종종 집을 비운다. 하루나 이틀, 아버지가 있을 만한 기차역이나 지하철역을 둘러보고 오던 진우는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며 아버지를 찾으러 나간다. 그런데 이번 외출은 조금 길어지고, 혼자 남은 동생은 돌아오지 않는 형을 기다리며 여름 방학을 보낸다. 형이 찾는 이가 ‘아이언맨’이라 믿는, 동생의 이름은 ‘희망’이다.

부모도, 이른 홀로서기도 선택한 적 없는 형제의 일상을 곧게, 또 담담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아이들의 불안하고 때로는 천진한 심리를 가감 없이 그려낸다. 소설 속 무책임한 어른들의 뒷모습에서 독자는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것, 한 아이의 부모가 되고, 어떤 부모의 아이가 된다는 것, 그러니까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무언가를 기다리는 일이 아닐까? 어느새 독자들은 두 아이 곁에 나란히 서서 기다림의 끝을 함께 바라보게 된다.

아이를 어른으로 만드는 비정한 도시에서
‘진짜 인생’을 찾는 이웃들과 보낸 여름 방학

보건복지부가 매년 발표하는 「학대피해아동보호현황」에 따르면 2021년 아동 학대 사례는 약 3만 7천 건, 그중 방임을 포함한 학대는 약 5천 건으로 피해 아동의 7명 중 1명은 방임을 경험한다. 끔찍한 아동 유기·방임 사건이 보도된 뒤로 아동 학대에 관한 사회적 의식은 높아졌지만, 방임은 여전히 주변 사람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학대 유형 중 하나다.
그러나 『서울 아이』 속 이웃들은 다르다. 적극적인 신고 정신을 발휘하거나 직접적인 지원으로 아이들을 돕지는 않지만, 도시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아이들에게 때때로 말을 걸어 안위를 확인하거나 무심히 냉장고를 채워주는 등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년들을 지킨다.

나는 진이 빠지도록 열심히 살지 않을 거예요.
그건 쉽지 않단다.
왜요.
세상이 널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_본문 중에서

서로를 향한 이런 느슨한 연대는 단순히 허름한 동네에 이웃해 지내는 사람들이라는 동류의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상상으로나마 ‘그럴듯하게 구축해 둔 인생’이 아닌 ‘진짜 인생’,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찾기 시작해야만 보이는 그 인생을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의 공감이 자연스레 연대로 발현되는 것이다.

‘기다림’과 ‘환대’라는 삶의 비밀을 마주한
십 대의 따뜻하고 아픈 성장기

계단 저 위에서 버드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거리가 가까워져도 도망가지 않고 식빵 굽는 자세로 앉아서 나를 보았다. 눈까지 깜박이면서. 나는 길고양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좀 안다. 길고양이가 먼저 눈을 깜박이면 무조건 같이 눈을 깜박여 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고양이들은 상처받는다. 그래서 나도 눈을 천천히 깜박이면서 계단을 올라갔다. _본문 중에서

외면당하는 게 일상인 소년이 박대당하는 게 일상인 길고양이와 눈을 맞출 수 있었던 건, 이런 느슨한 공동체 환대 덕분이다.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마음껏 어슬렁거릴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 주는 광장에서 조금 일찍 마주한 인생의 비밀. 아이를 어른으로 만드는 도시에서 훌쩍 커버린 열 살의 여름 방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사람,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삶. 그 모두를 품으로 끌어안지는 못해도 결코 시선을 피하지 않음으로써 타인의 삶 그 자체를 환대하는 작가의 곧고도 따스한 시선. 그렇게 『서울 아이』는 비정한 거대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슴 저릿한 ‘희망’의 가능성을 건넨다. 이 책은 2014년 출간한 『서울역』의 개정판으로, 일부 표현을 수정하였으며 초판에는 없던 짧은 에필로그를 2부 마지막 장에 실었다.

목차

1부
2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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