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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사고(하나)멕시코과테말라

여행의사고(하나)멕시코과테말라

  • |
  • 돌베개
  • |
  • 2012-11-26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719951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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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여행의 사고
2. 팔랑케의 시간, 마야의 시간, 여러 시간
3. 어느 이름의 유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카사스
4. 타인의 목소리, 사파티스타의 목소리
5. 파나하첼, 그리고 통역의 첫 장면
6. 안티구아, 유토피아와 세속성 사이
7. 과테말라시티, 남의 일상을 여행하는 일
8. 멕시코시티, 혁명과 토페
9. 마음의 장소, 티앙기스와 코요아칸
10. 나라론과 인간론 사이에서

도서소개

나는 내가 꺼리는 여행을 늘어놓고 싶다. 속되게 표현하자면, 경치나 풍물을 눈에 바르는 여행, 그리하여 관광객의 시선에 머무르는 여행, 그리하여 한 번 찍었으니 두 번 다녀올 필요가 없는 여행, 현지 사회의 역사와 고유한 맥락을 무시하는 여행, 그래서 꼭 이곳이 아니라 저곳을 다녀왔어도 되는 여행, 이리저리 난폭하게 문명의 잣대를 들이대는 여행, 자신의 시간 위에서만 배회하는 여행, 그래서 결국 자신이 바뀌지 않는 여행.
어떤 여행을 원하는가

나는 내가 꺼리는 여행을 늘어놓고 싶다. 속되게 표현하자면, 경치나 풍물을 눈에 바르는 여행, 그리하여 관광객의 시선에 머무르는 여행, 그리하여 한 번 찍었으니 두 번 다녀올 필요가 없는 여행, 현지 사회의 역사와 고유한 맥락을 무시하는 여행, 그래서 꼭 이곳이 아니라 저곳을 다녀왔어도 되는 여행, 이리저리 난폭하게 문명의 잣대를 들이대는 여행, 자신의 시간 위에서만 배회하는 여행, 그래서 결국 자신이 바뀌지 않는 여행.
그러나 역시 정작 적어보고 싶은 것은 내가 원하는 여행이다. 나라 단위가 아니라 마을 단위에서 생활 감각을 체험하는 여행, 자신의 감각과 자기 사회의 논리를 되묻게 만드는 여행, 현지인의 목소리를 듣지만 그것을 함부로 소비하지 않는 여행, 카메라를 사용하되 그 폭력성을 의식하는 여행, 마음의 장소에 다다르는 여행, 물음을 안기는 여행, 길을 잃는 여행, 친구가 생기는 여행, 세계를 평면이 아닌 깊이로 사고하는 여행, 마지막으로 자기로의 여행. - 『여행의 사고 하나』, 45쪽

진정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여행기

그러고 보면 여행이란 게 이런 건가 보다. 나를 둘러싼 이 황야를 거니는 일이 아니라 내 마음속 황야를 살피는 일이로구나. -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여행의 사고 하나』, 20쪽)

여행이 관광이라는 말과 구별되지 않는 시대에, 여행의 본질을 묻고 여행자의 내면적 성찰을 강조하는 특별한 여행기다. 이 책의 저자 윤여일은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수유너머의 지역 연구 코뮌인 수유너머 R의 동아시아 연구자로 활동했다. 저자는 그동안 책에 갇힌 채 이론 공부에만 몰두해온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자신의 무뎌진 감각을 갱신하자 2007년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이는 지역학 연구자로서 스스로에게 ‘장소’를 읽는 훈련을 부과하는 일이기도 했다. 과테말라와 멕시코, 인도와 네팔, 중국과 일본 등 저자에게 여행지는 낯선 세계를 배우는 학습의 현장이자 타자의 존재를 윤리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사색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윤여일의 『여행의 사고』 시리즈는 그동안 우리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의 여행기다. 기존 서점가를 점령하고 있는 여행서의 대부분은 단순 가이드북이거나 관광 명소를 좇으며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략히 소개하고 지은이의 감상을 곁들이는 식이다. 또한 인문학 여행기라는 이름을 단 여러 책들도 작가 자신의 감상을 범박하게 늘어놓거나, 그 나라와 국민성에 대한 오래된 선입견을 아무 고민 없이 반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러나 윤여일의 『여행의 사고』는 여행의 출발을 자신의 고정관념을 모두 버리는 데서 출발한다. 저자는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나름의 원칙을 세운다. “기존에 지니고 있던 앎으로 구체적인 생활의 장소를 내리누르는 일을 피”할 것. “인문학적 취미에 기대어 한 장소를 쉽사리 의미로 포장해 내놓는 일을 경계”할 것. “정리된 결론보다는 생각이 거쳐 간 절차들을 적”을 것. 이는 기존 여행자들이 이미 그려 놓은 풍경화에 몇 개의 색깔을 덧칠하는 것이 아니라, 구상부터 스케치까지 흰 도화지 위에 모든 것을 다시 그려보겠다는 각오다.
저자가 여행지를 돌며 새삼 깨달은 바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단선적인 시간성 위에 깔끔하게 정돈되어 진행되어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저자는 여러 겹의 시간성 위에 놓인 그 문명의 층위를 세심하게 이해하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벌인다. 한편으로는 그 시간의 지층을 가로질러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무늬까지 들여다보려고 시도한다. 저자가 현지인들과의 만남에 특별히 관심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연구자 구스타보 씨(『여행의 사고 하나』, 106~129쪽), 네팔의 포카라에서 만난 티베트 난민 캠프 거주자 푼척 왕모 씨(『여행의 사고 둘』, 316~323쪽), 홋카이도에서 만난 아이누 민족운동가 오가와 류키치 씨(『여행의 사고 셋』, 86~90쪽) 등 그의 여정 가운데는 늘 몇 겹의 깊이로 그 사회의 역사와 현실의 문제의식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여행의 사고』가 기존 여행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었던 시선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은 이 때문이다.

끈질긴 관찰과 개성적인 글쓰기가 돋보이는 인문 여행기

여행자가 현지 삶의 밀도를 통과해 의미에 닿으려면 여행의 사고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 인내란 현지에서 마주치는 사람과 사물과 사건으로부터 뜻밖의 긴 이야기가 걸어 나오기를 기다리는 인내다.
- 『여행의 사고 셋』, 21쪽
저자에게 여행이란 책을 읽는 일에 비견된다. 그는 이 책에서 마치 책의 내용을 꼭꼭 씹어 삼키듯, 여행지라는 ‘장소’ 텍스트를 그 뒤에 가려진 행간까지 고려해가며 밀도 있게 읽어낸다. 또 현지에서 보고 들은 내용 중 이해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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