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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스노우 이야기

리틀 스노우 이야기

  • 니콜 미어 헤니 베이커
  • |
  • 언제나북스
  • |
  • 2023-07-15 출간
  • |
  • 62페이지
  • |
  • 200 X 222mm
  • |
  • ISBN 9791197939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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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저자-역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감동 실화
강아지 ‘눈이’의 가족 찾기 대장정!

내 가족은 어디에 있을까요?
“여기가 어디예요? 너무너무 추워요.”
알 수 없는 제주 어느 오름. 상자 속에서 눈을 떠 보니 주변에는 인적도 없이 황량할 뿐이다. 함께 태어난 형제자매가 차례차례 분양될 동안, 강아지 ‘리틀 스노우’는 자신을 데려가 줄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아래턱이 유실되어 있으며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안고 있는 리틀 스노우를 데려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결국 주인은 눈 쌓인 어느 오름에 강아지를 유기하고 떠나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황망하게 기다리고 좌절감에 휩싸이기보다, 씩씩하게 제 가족을 찾아 떠나는 리틀 스노우의 발걸음을 따라 독자는 함께 새로운 인연을 찾는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
리틀 스노우가 직면한 현실
리틀 스노우는 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유기견들을 마주하기도 하고, 가족이 있지만 외로움과 추위, 배고픔에 떠는 반려견과 밥을 나누어 먹기도 한다. 단기 보호 후 임시보호자 또는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견을 안락사시키는 유기견 보호소의 현실을 직접 목격도 한다. 인간의 시선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라는 말이 일견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강아지의 시선에서 보는 커다란 문 너머의 세상은 한번 넘어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공포의 대상이자 다정한 눈빛,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없게 되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그러나 리틀 스노우의 다정하고 강인한 면모와 용감함은 각 에피소드 사이에서 빛을 발한다. 제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상황에서도 추위에 떠는 강아지에게 덮을 것을 끌어다 준다거나, 폭포 뒤 가려진 강아지 감옥에서 기지를 발휘해 강아지들을 탈출시키는 모습을 보았을 때 독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는 한 생명을 발견하게 된다.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일까, 가족이란 무엇일까, 희망이란 무엇일까. 《리틀 스노우 이야기》는 이렇듯 독자에게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디작은 한 생명의 이야기다.

답은 교육에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저는 독자에게 개의 가치가 혈통, 출생지, 생김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다는 점을 전하고자 합니다. 보호자는 선한 마음과 공감하는 자세로 반려견을 대해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 이야기를 읽고,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개들 역시 그저 ‘사랑받고 싶어하는 존재’라는 점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_니콜 미어 헤니 베이커

작가는 리틀 스노우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외면할 수 있는 강아지들의 시선을 곰곰 반추하게 하며, 자신의 경험을 책 속에 녹여 냈다. 또한 반려견이 진정한 ‘반려’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교육’의 힘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손쉽게 펫 샵에서 강아지 말고도 수많은 동물들을 분양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개 공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생명들이 있고, 소리 소문 없이 버려지고 죽어가는 유기견들이 넘쳐난다. 귀하게 보호받아야 할 반려견을 제 멋대로 방치하는 주인들도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생명에 한 번 더 눈길을 보낼 수 있도록, 독자의 마음에 울림을 준다.

#개를 버리지 마세요
#개 식용을 멈춰 주세요
#펫 샵 이용을 멈춰 주세요
#단단하게 조인 목줄을 살짝 풀어 주세요

김나연 작가는 따듯한 색감과 귀여운 그림 속에서도 이러한 애환이 녹아들도록, 동시에 독자들의 마음에 감흥이 일 수 있도록 섬세하게 작업했다. 또한 본 책의 후미에는 한글과 동일한 내용의 영문 본문이 수록되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독자들도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귀엽고 아름다운 책을 찾는 독자와 메시지와 감동이 있는 책을 찾는 독자 모두를 아우르는, 또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리틀 스노우 이야기》로 독자 여러분을 기꺼이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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