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콩닥콩닥, 가슴이 막 뛰는걸!”
레서판다 패티의 세상을 향한 첫걸음
시장에 사과를 팔러 가는 날, 레서판다 패티의 부모님은 감기에 걸리고 말아요. 한 번도 혼자 시장에 나가 본 적 없는 패티는 부모님을 대신해 사과를 팔러 가기로 마음먹어요. 온 가족이 열심히 키운 사과를 손님들에게 맛보여 주고 싶기 때문이지요.
처음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도착한 숲속 시장은 너무나 신기한 곳이에요. 과일 가게, 채소 가게, 디저트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패티는 낯선 가게들과 장사 준비로 분주한 동물들 사이에서 묘한 설렘을 느껴요. 패티에게 이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랍니다.
우리에게는 모두 ‘처음’이 있어요. 서툴고 미숙한 모습이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처음이라는 발판을 디뎌야 성장의 날개를 펼칠 수 있지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아이들이 패티의 도전을 함께하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배울 수 있기 바랍니다.
실수해도 괜찮아, 아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
엄마와 아빠의 부탁으로 가족을 대표해 사과를 팔기로 한 패티. 그런데 뜻밖의 사고로 사과를 모두 떨어뜨려요. 동생들과 뽀득뽀득 윤이 나도록 닦았던 사과가 순식간에 상처들로 지저분해지고 말아요. 패티는 순식간에 울상이 되지요. 바로 그때, 디저트 가게 주인인 흰곰이 나타나 패티를 위로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말해 주어요. 흰곰의 이야기를 들은 패티는 금세 씩씩함을 되찾는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어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라는 속담도 있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이 실수하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중요한 건 실수 자체가 아니라 실수를 극복해 나가는 방법이지요.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위로하고, 실수를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게끔 이끌어 주어야 해요. 이 책에는 실수투성이 아이들에게 전하는 무한한 믿음과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프라이팬도 OK, 오븐도 OK!
‘겉바속촉’ 사과파이 만들기
레서판다 가족이 정성껏 키운 사과가 설탕과 버터 등의 재료를 만나 놀라운 변신을 거쳐요. 빨간 껍질 대신 노란 속살이 윤기를 드러내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으로 바뀌지요. 달콤하고 쌉싸름한 계핏가루는 사과파이의 핵심 포인트예요. 책의 앞뒤로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사과파이 레시피가 실려 있어요. 프라이팬을 이용해 노릇노릇하게 구울 수도 있고 오븐을 이용해 커다란 패티표 사과파이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답니다. 달콤새큼한 사과파이를 만들며 패티가 느낀 두근거림을 직접 느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