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투자 고수든 초보든, 재테크 방법이 달라져야 할 때!
“예적금밖에 몰랐던 최 부장은 어떻게 10년 만에 평생 월급을 준비했을까?”
우리는 대부분 돈을 더 모으는 데만 집중한다. 투자 고수도 재테크 초보도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고 애써왔지만, 지금 자신의 통장 잔고를 한번 살펴보자. 은퇴까지 10년쯤 앞둔 오십이 되면 보유 자산이 생애 최고액을 향해 불어나고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의 노력과 기대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가?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을 것이다. 언제 퇴직하게 될지 모르는데 코앞의 각종 현실을 헤쳐 나가느라 통장 잔고는 위태롭고 남은 대출금은 부담스럽기 십상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산관리전문가이자 은퇴설계전문가 지철원 저자의 『재테크는 오십부터』(위즈덤하우스)는 팍팍한 현실에 치여 아직도 노후 준비는 꿈도 못 꾸는 40~50대 직장인들의 재테크 필독서다. 현재 나의 재정적 상황에서 가장 유리하게 퇴직 이후의 현금흐름을 준비할 수 있는 단계별 플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꼭 알아야 할 실용적 팁까지 꼼꼼하게 짚어준다. ‘오십’은 은퇴 후에 빈곤하게 살 것인지, 최소한 지금과 같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며 품위 있게 살 것인지를 가르는 마지막 재테크 골든타임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모아놓은 자산과 현재 월급이 얼마든 노후를 대비하기에 오십도 늦지 않은 때라고 강조한다. 다만 퇴직 10년 전부터 준비하는 오십의 재테크는 지금까지와 달라져야 한다.
이제 ‘어떻게 모을 것인가’보다 ‘얼마나 유리하게 쓸 것인가’를 계산할 때!
빠를수록 좋지만 ‘오십’부터 시작해도 충분한 재테크 플랜 36
이미 100세 시대다. 인간의 최대 수명이 130세도 넘어설 것이라는데 당장 먹고살기에 급급하다고, 정년을 앞두고 노후 자금을 따로 마련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자포자기하면 앞으로의 남은 인생까지 포기하는 것이다. 내 수명보다 돈이 먼저 떨어지는 불상사가 없도록 노후 준비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이 책은 지금이라도 최대한 많은 돈을 벌어서 하루라도 빨리 은퇴하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평생 먹고살 돈을 한 방에 벌겠다고 인생을 건 모험을 감수하는 것은 40대만 되어도 부담스럽다. 잘못된 판단 한 번으로 회복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퇴직 이후에는 더더욱 그렇다.
은퇴까지 10년쯤 앞둔 오십에는 투자 대박을 꿈꾸기보다 많든 적든 그동안 모아놓은 자산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퇴직 이후에도 만족스럽게 생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현실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먼저다. 즉, 지금까지의 보유 자산은 최소 리스크로 최대한 끌어올리며 죽는 날까지 끊이지 않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최선의 재테크 방법을 철저하고 계산적인 태도로 설계해야 한다. 각종 연금제도, 그리고 10년 뒤 은퇴 시점에 축적되어 있을 자산을 활용해 회사를 그만둔 뒤에도 다달이 월급만큼 충당할 실리적 인출 계획을 세밀하게 세우는 일은 더더욱 중요하다. 이제 ‘얼마나 유리하게 쓸 것인가’를 ‘어떻게 모을 것인가’만큼 충분히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물론 자산관리와 노후 준비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지만, 노후는 예상보다 늦게 시작되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오십’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만 오십 즈음이 노후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마지노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예적금, 포트폴리오 투자 등을 이용한
현실밀착형 단계별 플랜과 은퇴 후 인출 계획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은퇴설계전문가와 함께
최후의 재테크 골든타임을 잡는 평생 투자 + 인출 전략
돈을 꺼내 쓰는 것은 아주 손쉬운 일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이 책에서 인출 전략을 강조한 것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인출 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은퇴 이후의 운명이 갈리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인출 전략은 같은 돈을 가지고 더 풍족하고 더 편안하고 더 오래도록 쓸 수 있게 해준다. 보유 자금의 고갈 시점을 자기 수명과 일치시켜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으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우리는 누구도 자기 수명을 사전에 알 수 없고, 물가는 매년 상승하며, 예적금 이자율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50대 ‘최 부장’을 비롯해 평범한 직장인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인출 전략을 짤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부터 각종 연금을 바탕으로 보유 자금을 활용한 표준적 인출 방안까지 제시해준다. 최 부장 등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자신에게 적용하여 같이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면 여러 방식의 인출 시뮬레이션을 거쳐 가장 유리한 인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적금 이자율만으로는 보유 자금이 너무 빠르게 고갈된다는 것이다.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지만, 인출을 고민하는 사람은 복구 불가능한 손실을 방어하면서 수익률을 이자율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게다가 퇴직 이후에는 회사 월급이 아니라 자본소득에 기대어 살아가게 되므로 자본을 운용하는 기술을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습득해놓아야 한다. 저자는 리스크 부담으로 그동안 투자와 담을 쌓고 지내온 재테크 초보들을 위해 포트폴리오 투자 및 효율 높은 금융투자상품 선별 등으로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수익률을 갉아먹는 세금 및 준조세를 방어하기 위한 각종 절세 전략도 빈틈없이 짚어준다.
사람들은 노후 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당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막연한 걱정과 불안으로 허송세월할 것이 아니라 이미 확보된 것을 확인하고, 부족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이 책과 함께 부지런히 준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