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봉쇄일지」는 인스타그램에서 ‘농호 상하이(@nongho_shanghai)로 활동하며 숨겨진 상하이의 매력을 전하며 일명 상하이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작가가 2022년 상하이 도시 봉쇄 중 봉쇄 일기를 엮은 기록서이자 수필집입니다.
2022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이라 해도 믿을만한 일이 상하이에 벌어졌습니다. 바로 ‘도시 봉쇄’입니다. 중국 정부는 명분상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경제도시이자 국제도시인 상하이를 봉쇄했습니다. ‘설마’했던 일이 벌어졌고, 정말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5일로 시작해서 무기한으로 연기되다가 6월 1일에 종료된 도시 봉쇄 속에 참으로 다양한 일이 벌어지고 일어났습니다. 해제 후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 일상이 된 PCR 검사, 국소적 봉쇄, 그리고 위드 코로나로 이어진 코로나 확산까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시대의 반응과 역행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보인 이 대륙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와 그 속에서 답을 찾아간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누군가에겐 경험의 기록으로, 누군가에겐 신기한 이야기로, 누군가에겐 중국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자료로, 누군가에겐 힘들었던 그때를 잘 보내줄 수 있는 일종의 의식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이런 시간도 있었다고, 이런 삶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로 다가와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