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게 물을 때… FunFun한 이노베이션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때는 질문 대장이었던 반장도 어른이 되면 질문하길 두려워한다. 질문은 자신의 무지함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는 행동이며, 질문 내용에 따라 감췄던 지적 수준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모르는 것을 당당하게 질문할 수 있을 때 창조적인 사고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다.
손 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도 수억 가지 정보는 알려줄 수 있지만,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못한다. 이 시대가 원하는 창의성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위해서 검색사전보다, 스마트폰보다 중요하고 우선 챙겨야 할 것이 바로, 모르는 것을 뻔뻔하게(FunFun) 질문할 수 있는 용기다.
질문은 발칙한 생각을 시작하게 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바라보는 시각을 달라지게 해준다. 그래서 이 책 속의 26가지 발칙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냉동고 속에서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며 한 덩이가 된 쌍쌍바를 보고 융합과 소통을 발견하게 되고, 마징가제트와 태권브이를 통해 창조와 모방의 원리를 이해하며, 소개팅에서 만난 남녀의 대화에서 본질과 가식을 이해하게 된다.
지금의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절실하다면 “질문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치열하게 묻고, 또 묻는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고, 그 창조적 생각은 우리 삶을 바꾸며, 그럴 때 유쾌한 삶의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어서다. “무엇을 위해 창의력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이 책의 결론은 ‘행복’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뻔뻔해져야 한다. 내가 즐거워야 공동체도 즐거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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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유전자를 발견하는 건, 실천을 통해서다
생각의 물꼬를 터주는 웃프고 기발한 미션들
한때 ‘엽기 강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저자는 그에 딱 맞는, 조금 특이한 방법으로 창의 유전자를 자극한다. 그것은 바로, 생각을 직접 몸으로 실천해봄으로 창의 유전자 깨우기! ‘아!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의 물꼬를 트는 작업을 미션 수행으로 완성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는 “창의력은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라 설명하곤 “상식을 넘어서되 몰상식하지 않기, 일을 꾸미는 사람이 아니라 당하는 사람이 즐겁게 만들기”라는 규칙을 정하고 ‘만우절 즐기기 미션’을 해보라고 한다. 그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프리허그를 조금 변형시킨 따뜻하게 안아주는 데 500원씩 받는 페이허그, 그림에 소질이 없지만 무료로 캐리커처 그려주기, 정수기 안에 생수 대신 소주를 넣어두기 등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이때 다양한 반응들과 가끔은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 어디까지가 상식과 몰상식의 경계인가를 발견하게 되고, 나와 공동체가 함께 즐거울 수 있는 창조적인 사고에 눈을 뜨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 창의성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는 것은 덤이라고 말한다.
인간에겐 누구나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고자 하는 욕구, 낡은 것을 새롭게 하려는 열망, 오늘보다 더 나아진 내일에 대한 바람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창의 유전자’를 가진 증거라고 말한다. 팔베개를 하고 있던 팔이 아프면 다른 자세를 바꾸는 행동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혁신이라고 말하는 저자와 함께 뻔뻔(FunFun)하게 질문하면서 유쾌한 생각의 진화 과정을 경험해보자. 상상이나 생각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지만, 혁신은 상상을 실행할 때에 시작된다.
- 미리 만나보는 뻔뻔한 질문 10가지
Q1 생각에도 유통기한이 있나요?
Q2 왜 항상 과거에 집착할까요?
Q3 욕심 없는 게 죄인가요?
Q4 마징가 제트랑 태권브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Q5 상상은 거짓일까요, 참일까요?
Q6 예쁘기만 하면 사랑받나요?
Q7 함께 살면 뭐가 좋죠?
Q8 사랑에 빠진 나는 진짜 나인가요?
Q9 섬광 같은 찰나는 언제 만나나요?
Q10 남들처럼 사는 게 최선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