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일생과 함께 연결되는 세실리아의 삶
별은 태어나기까지 태양계 안에서 오랫동안 압박의 시간을 견뎌야 해요. 그 안에서 수소 원자와 구름 조각들은 끈질기게 부딪히며 쪼그라드는 과정을 거치지요. 원자들이 점점 압축되고 빛이 서서히 희미해질 때도 있지만, 사실 그건 태어나기 위한 힘을 모으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5,000만 년이 넘는 시간을 거친 뒤에야 태양만 한 별이 탄생해요.
세실리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을 가르치지 않는 종교 학교를 거쳐 여성에겐 학위를 주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삶을 살아와야 했어요. 하지만 현실에 굴복하는 대신 진취적인 태도로 한계를 극복했고, ‘최초’의 업적을 이루는 성과를 보여 줬어요. 세실리아는 여성 최초로 천문학 박사학위를 따내고, 하버드 대학교 최초의 여성 정교수 및 학과장이 되었어요.
『내 머릿속 번개가 번쩍!』은 별이 태어나는 과정 위로 세실리아의 삶을 겹쳐 보여 주는 특이한 구성을 가진 책이에요. 언뜻 보면 별의 탄생은 곧 세실리아의 상징 같기도 해요. 세실리아의 삶과 별을 결합한 독특한 연출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두 개의 일생이 서로 함께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그늘을 걷고 개척한 길을 향해,
움츠린 현실을 극복하고 스스로 빛을 낸 세실리아 페인
세실리아의 업적이 대단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학계의 소수인 여성이었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당시 천문학자들은 별의 성분이 당연히 지구와 비슷할 거라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어요. 하지만 세실리아는 그들이 주장해 온 사실을 완전히 뒤엎는 발견을 했고, 그 진실은 천문학자들에게 별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줬어요. 이 엄청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의 많은 위인을 다룬 이야기에서 세실리아 페인이라는 이름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여성 최초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당시 여성 과학자의 삶이 어땠는지, 별이 반짝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함께 이해해 볼 수 있어요. 세실리아가 꿋꿋하게 탐구했던 별의 비밀처럼, 세상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들이 많아요. 과학계뿐만 아니라 세상에 있는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지요. 지금은 상상과 가설뿐인 이야기일지라도, 세실리아 페인처럼 우리 모두 새로운 발견자이자, 개척자가 될 빛나는 가능성을 품고 있답니다.
[추천사]
페인의 업적을 충실히 강조하면서 주제를 다양하게 결합한 커스틴 W. 라슨의 글과 별과 별 사이 우주를 연필과 잉크로 표현한 캐서린 로이의 그림은 강렬한 빛을 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세실리아 페인의 성취와 별이 태어나는 과정을 나란히 비유하는 섬세한 구성은 영감을 준다. 커스틴 W. 라슨은 어려운 환경에도 "자신의 길을 걸어간" 여성의 중요한 업적을 능숙하게 엮어냈다. 연필과 잉크, 디지털 컬러를 사용한 캐서린 로이의 그림까지 빛나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 셀프 어웨어니스
훌륭한 주제와 숨 막히는 삽화, 독특한 구성은 어린이를 위한 다른 위인전과는 차별점이 있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