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첫 출판 후 18년 만에 나온 개정판
『커뮤니케이션 핵심 이론』, 확 달라진 커뮤니케이션 환경 반영
2005년 첫 출판 후 18년 만에 나온 개정판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질적으로 전혀 다른 네트워크 사회로 진입하고 네트워크 사회의 연결성은 초연결(hyper-connected)을 넘어 과잉연결(over-connected)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숨 가쁘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과거 사회의 현상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시대착오적이며 유용성도 제한적이다. 이번 개정판은 사회변화와 달라진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따라 초판의 내용을 수정, 보완했으며 오래된 사례는 대부분 삭제하거나 새로운 사례로 교체했다.
1부에서는 인간에게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뤄지며 그 속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폭넓은 사고를 유도하고자 하였다. 커뮤니케이션의 탄생과 발전, 작용과 의미, 유형과 모형에 대한 이해, 언어와 비언어적 특성,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이르기까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진정한 이해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였다.
2부는 커뮤니케이션의 발생 범위를 보다 확대시켜, 대중매체가 매개가 되어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의 과정과 개념을 이해하게 하는 주요 매스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소개한다. 2부에서 소개하는 11가지 이론은 커뮤니케이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소개되고 있는 이론으로, 관련되는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초판에 있었던 제20장 정책결정이론을 삭제하고 네트워크사회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행위자-네트워크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을 새로 추가하였다. 과거 매스 미디어를 대표하던 방송(지상파,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의 경우 국가가 매체 도입을 결정하는 시스템이었지만 이후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에 의한 미디어가 지배하는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개인 행위자 또는 비인간행위자의 행위와 네트워크와 관련된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판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미디어 변화가 이끄는 매스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주목하는 가운데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이론들이 무엇이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