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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딘의아주특별한여행

킬딘의아주특별한여행

  • 마리 여왕
  • |
  • 새터
  • |
  • 2012-11-26 출간
  • |
  • 160페이지
  • |
  • ISBN 978898717583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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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공주의 탄생
사과 소동
왕비의 꿈


외톨이
독수리 부리
화가 난 킬딘


검은 그림자
첫 번째 모험
파도에 씻기어


두 번째 모험
독수리 둥지
진정한 친구


세 번째 모험
백조의 여왕과 소인
동굴속으로


잃어버린 왕관
마중 행렬
할머니와의 재회
해설

도서소개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정말로 성숙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려면 엄하고도 따뜻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또한 애정이라고 주장합니다. 왕궁에서 쫓겨난 공주가 만나게 된 것은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벽처럼 서 있는 독수리들, 정숙하고 아름다운 백조와 소인, 황량한 자연. 그들에게 쪼이고 거부되고 보살펴지며 둘러싸이면서 공주의 내면에 있는 조용한 깊이가 생기게 됩니다.
킬딘의 신비한 여행
사랑스러운 킬딘은 공주입니다.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떠받들어서 완전히 제멋대로 자랐지요. 행동이 거칠고 장난을 매우 좋아합니다. 시장에서 난폭하게 상인의 매대를 부수기도 하고, 아버지인 왕의 소중한 왕관을 감추기도 합니다.
왕과 왕비는 더 이상 참지를 못하고 왕궁에서 멀리 떨어진 높은 탑에 공주를 가두었습니다. 공주를 감시하고 지키는 것은 다름 아닌 21마리의 독수리였습니다. 킬딘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독수리에게 화를 내지만 독수리는 아무런 반응도 없습니다. 공주가 너무나 시끄럽게 떼를 쓸 때에는 날카로운 발톱과 부리로 타이릅니다.
킬딘은 독수리에 이끌려 산으로 바다로 모험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제멋대로였던 킬딘도 험난한 시련을 겪으면서 서서히 예의 바른 행동을 몸에 익히게 되고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세 번째의 모험에서 장난꾸러기 소인과 아름다운 백조의 여왕을 만난 킬딘은 소인에게 이끌려 형형색색의 보석이 눈부시게 빛나는 신비한 동굴에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공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거침없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이 필요
아이들은 부모의 애정만으로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의 손에 의해 자라는 것도 아닙니다. 가족 이외의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고 부대끼고 시달리면서 배우고 자라게 되지요. 그래서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여도 어른이 준비해야 하는 가장 큰 의무는 아이들이 거침없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정말로 성숙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려면 엄하고도 따뜻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또한 애정이라고 주장합니다.
왕궁에서 쫓겨난 공주가 만나게 된 것은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벽처럼 서 있는 독수리들, 정숙하고 아름다운 백조와 소인, 황량한 자연. 그들에게 쪼이고 거부되고 보살펴지며 둘러싸이면서 공주의 내면에 있는 조용한 깊이가 생기게 됩니다.

어른의 상상력도 불러일으키는 심오한 이야기
특별한 인간과 평범하게 태어난 사람의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도 없으며 입장과 개성이 다른 것뿐이고, 인생에는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있다고 가르쳐주는 명작입니다.
이 작품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는 어른의 상상력도 필요하게 됩니다. 부모와 아이의 입장을 확실하게 자각하고,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물어야 합니다. 긴 이야기지만 부모가 몸짓, 손짓, 목소리의 높고 낮음, 분위기를 만들어가면서 아이들의 주의를 흩뜨리지 않고 읽어준다면 하나의 교육을 이루지 않을까요? 세상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림책이나 동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와 말을 하고 마주보기 위한 도구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동화 작가 노경실의 추천사
어른들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아이들은 가능한 것은?
부모님들이 아이들 문제로 고민할 때에 많이 하는 탄식 중 하나가 ‘아니, 쟤가 커서 뭐가 되려고 저러지?’입니다. 그것은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아이의 언행, 습관, 성적, 성격, 심지어는 먹고 자고, 놀고 하는 모든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럼 어떤 모습을 해야 부모들은 ‘내 자식, 믿을 만 해!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며 안심할까요?
‘성적 상위 3프로, 언행 예의 바름, 모든 예능과 운동 어느 정도 실력, 독서는 숙제와 예습복습을 다 하고서도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 안 하면서 함, 경제 관념 투철하여 용돈을 아껴 쓰고 저금할 정도, 웬만하면 잔병치레도 하지 않아 부모 걱정 안 시키고, 일상생활 습관은 잔소리 없이 스스로 실천 모드, 외모는 부모보다 조금 나으면 됨.’
자, 이 정도면 아이의 미래가 아주 환하고 밝아질까요? 그럴 수 있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세상에 그 누가 이럴 수 있을까요? 아니 이렇게 될 수 있는 방법은 있기나 할까요? 아니, 위에 나열한 모습 중에서 몇 프로 정도 되면 그래도 괜찮은 아이라고 인정받을까요? 참!!! 그런데 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나요?
이 책은 이상하게도 부모들의 마음을 먼저 강하게 두드리는 책입니다. 먼저 자신의 유년시절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변화의 과정을 더듬어보게 합니다. 세상이 뭐라 해도 어쨌든 지금 이 정도라도 살아가고 있는 ‘나’는 과연 어떠한 놀람과 슬픔, 즐거움과 변화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지? 그런데 언제부터 나는 아름다운 변화를 아예 멈추고 화석화 된 거지?
이러한 사색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곧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과 시선이 옮아가게 되지요. 그리고 아침에 아이에게 품었거나 혹은 말했던 ‘너는 커서 뭐가 되려고 그 모양이니?’라는 탄식과 야단을 스스로 안쓰러워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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