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성장을 돕는 〈우주나무 아기그림책〉 시리즈
1권 《쿨쿨》: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돕는 그림책.
너도 쿨쿨, 나도 쿨쿨, 우리 모두 쿨쿨!
동물도 아기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모두 잘 자요.
아이들은 잠자면서 자란다.
잠을 자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갓난아기는 거의 온종일 잔다. 자라면서 잠자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지만, 어린 시절, 특히 유아기에 충분한 수면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잠자는 시간이 곧 성장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잠자면서 자란다. 그런데 아이를 재우는 데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아이 재우기는 보통 일이 아니다. 아이에 따라 특정한 환경과 자세를 원하기도 하고, 조금만 불편해도 짜증을 내거나 칭얼거리기 일쑤다. 어쩌랴. 아이 재우기는 어른들의 몫인걸. 일단 잠들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잠자는 그림책을 보여주고 들려주면 아이 재우기가 한결 수월해질 테다.
자장가처럼 스르르 잠들게 돕는 그림책
이 책에는 아이가 졸릴 때의 다양한 행동 모습이 나온다. 강아지, 원숭이, 오리, 사자, 염소, 그리고 사람 아기까지. 남이 졸거나 자는 모습을 보면 보통 저도 모르게 졸리고 잠이 온다. 이 책은 마치 자장가처럼 아이를 잠으로 인도한다. 심보영 작가의 그림은 아늑하고 포근하여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긴장이 풀려 스르르 잠이 들 것 같다. 게다가 아이들의 졸음에 겨운 모습과 잠자는 모습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너도 쿨쿨, 나도 쿨쿨, 우리 모두 쿨쿨. 이 책과 함께 아이들이 편안하게 꿀잠 자기를 기대해 본다.
2권 《좋아 좋아》: 감각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오감 발달을 돕는 아기그림책.
우리는 다섯 가지 감각으로 살아간다.
감각은 삶에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감각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삶이란 형용모순에 지나지 않는다. 그건 사는 게 아니다. 감각은 외부 세계를 파악하는 방편일 뿐만 아니라 살아 있음의 실감이기도 하다. 감각은 몸의 감각 기관에 따라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다. 이 다섯 가지 감각은 경험이 축적되면서 점점 더 세분되고 섬세해지고 풍부해진다. 사람은 감각을 통해 확보한 정보들로 외부 세계를 인식하고 자기 세계를 구축한다. 이 책은 그 출발점인 다섯 가지 감각을 느끼고 구분하여 말로 표현하는 것을 다룬다.
묻고 답하기; 느낌을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기
이 책은 묻고 답하기 구성으로 짜여 있다. 예건대, “사과는 좋아.”라고 하면 “왜?”라는 말이 뒤따르고, “맛있어서 좋아 좋아.”라는 대답이 이어진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삭아삭, 아삭아삭. 꿀꺽. 아 달콤해.”라고 하며 감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마무리한다. 이런 묻고 답하기를 통해 아이는 자신이 느낀 감각을 또렷이 인식할 수 있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며 감각과 언어를 동시에 풍부하게 할 수 있다.
감각의 즐거움이 세계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한다.
물론 감각에 좋은 느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프거나 불쾌한 감각도 많다. 그러한 모든 감각이 세계를 파악하는 정보이며 힘이다. 자신이 취해야 할 좋은 것과 안전한 것, 자신이 피해야 할 나쁜 것과 위험한 것을 구별하는 것은 삶의 기본이다. 그 중에서도 긍정적인 느낌은 삶의 에너지와 연결된다. 감각에 대한 즐거운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 세계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 낙관적인 태도를 이룬다. 감각의 즐거움은 삶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세상에 진취적으로 나아갈 힘의 바탕이 된다. 이 책은 오감으로 아이의 성장을 돕는다.
3권 《젓가락》: 무한 변신하는 젓가락 상상 놀이 그림책.
무한 변신하는 젓가락 상상 놀이 그림책.
젓가락 상상 놀이를 즐기며 젓가락과 친해져요.
아이는 성장의 단계마다 해야 할 과제를 받는데, 그중 하나가 젓가락질이지요.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면 처음엔 대개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하는데, 이게 익숙해지면 숟가락-포크에서 숟가락-젓가락으로 넘어가지요. 젓가락질은 숟가락질보다 배우기가 퍽 까다로워요. 우리처럼 ‘엄격한(?)’ 젓가락질을 하는 나라도 없지요. 배우기가 어렵다 보니 아이가 젓가락질을 안 하려고 하는 경우도 잦아요. 젓가락을 싫어할 수도 있고요. 초등학교에 가서도 젓가락질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지요.
이 책은 젓가락질하는 방법을 가르치진 않아요. 그 대신 젓가락에 흥미를 보이게 도와요. 그 한 가지 방법이 바로 상상 놀이예요. 이 책에서 젓가락은 승리의 브이(V) 자로, 생일잔치에서 쓰는 고깔로, 악어 입으로, 망원경으로, 기찻길로 다채롭게 변신해요. 상상을 계속하면 젓가락의 변신은 끝이 없겠지요. 그리고 이런 젓가락 상상 놀이는 아이에게 젓가락을 흥미로운 물건으로 여기게끔 합니다. 젓가락에 흥미를 보이고 자꾸 집는 과정을 되풀이하다 보면 젓가락질 배우기도 한결 수월해질 거예요. 이 과정에서 아이는 젓가락을 모티브로 하여 상상력을 키우고, 또 그만큼 성장하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