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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조선의또다른이름시네마천국

식민지조선의또다른이름시네마천국

  • 김승구
  • |
  • 책과함께
  • |
  • 2012-11-20 출간
  • |
  • 286페이지
  • |
  • ISBN 97889977351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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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영화 마니아의 꿈
견지동 청년 이야기 ┃〈 십이월 십이일〉속의 브로마이드 ┃ 영화관은 불량소년 양성기관?
‘영화는 도덕적으로 위험한 물건’ ┃ 영화의 세계에 빠져든 이들
칼럼 극장에 갈까, 영화관에 갈까
2장 경성 영화관의 탄생
경성 최초의 영화관 ┃ 남녀 좌석이 분리된 초창기 영화관 ┃ 변사와 악대가 함께하는 영화 관람
문화도시 경성의 수치 ┃ 치열한 관객 모으기 경쟁 ┃ 외국영화 배급계의 사정 ┃ 할리우드영화 독점시대
‘유니버설 영화’를 둘러싼 경쟁
칼럼 1,000석 규모, 2층 구조, 단관 상영
3장 영화관 구경 가기
스크린의 꽃, 여배우 ┃ 나운규와 페어뱅크스 ┃ 성격배우의 대명사 ‘에밀 야닝스’
소설을 뛰어넘는 영화의 매력 ┃ 발성영화의 등장 ┃ 수해영화를 제작한 신문사 활동사진반
칼럼《단성 위클리》
4장 영화 관객의 탄생
영화를 평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다 ┃ 일간지에 등장한 관객의 요구
전쟁영화 붐, 〈빅 퍼레이드〉〈제7천국〉〈날개〉┃ 반전영화〈서부전선 이상 없다〉
민족주의 영화인가 반동영화인가,〈벤허〉┃ 자본주의 사회의 미래〈메트로폴리스〉
칼럼 서민에겐 비싼 영화 관람료 184
5장 영화 홍보와 영화제
독자 우대권 제도 ┃ 신문 영화 광고 ┃‘ 초특별대흥행’ <날개>의 광고 ┃ 영화관 주최 비공개 시사회
국내 최초 영화제 ┃ 관객이 선정하는 영화제 출품작 ┃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제
칼럼 치약과 담배 그리고 영화
에필로그
지은이의 말
주 / 찾아보기

도서소개

근대성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남녀’가 탄생했다. 그들은 밤마다 ‘악한 남녀 양성소’라고 비난받던 영화관으로 향한다. 영화는 근대 경험을 시각화하는 기술과 대중을 관객으로 재조직하려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20세기 대중문화의 꽃이다. 지금껏 일제 강점기에 영화가 어떠한 방식으로 수용되었는지에 대해서 별 다른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식민지 조선의 또 다른 이름, 시네마 천국≫는 20세기 초반에 대중문화의 총화로 군림한 영화가 식민지의 조선 대중을 어떤 방식으로 대중문화의 수용자이자 주체로 형성시켰는지를 밝히기 위해 일간지나 잡지의 구석구석을 뒤져 찾아낸 결과물이다.
변사 서상호에서 페어방크스까지
비 내리는 필름에 웃고 울고

“우리들은 밤마다 영화를 보러 간다. 때로는 백주에도 보러 간다.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위함일까. 다만 기호성의 발작을 억제치 못하기 때문일까. 생의 적막을 단 일시라도 잊어버리려 함일까. 복잡한 환경과 제도 밑에서 피로한 정신의 안식을 꾀하려 함일까. 아무런 목적과 기대 없이 다만 심심풀이의 무위한 짓을 하려 함일까? ……여하튼 이러한 것들 중에 그 어떠한 것에 원인이 있음은 틀림없다. 혹은 이런 것의 전부가 원인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것의 어느 것이든 영화관은 영화관으로서의 ‘즐겁게 해준다……’라고 하는 참 임무를 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리고 혼의 ‘안식처’라야 할 것을 최대의 조건으로 해야 할 것이다.”(본문 중의 <현대의 영화관>에서)

근대성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남녀’가 탄생했다. 그들은 밤마다 ‘악한 남녀 양성소’라고 비난받던 영화관으로 향한다. 영화는 근대 경험을 시각화하는 기술과 대중을 관객으로 재조직하려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20세기 대중문화의 꽃이다. 지금껏 일제 강점기에 영화가 어떠한 방식으로 수용되었는지에 대해서 별 다른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식민지 조선의 또 다른 이름, 시네마 천국≫는 20세기 초반에 대중문화의 총화로 군림한 영화가 식민지의 조선 대중을 어떤 방식으로 대중문화의 수용자이자 주체로 형성시켰는지를 밝히기 위해 일간지나 잡지의 구석구석을 뒤져 찾아낸 결과물이다.

1928년 영화관에서 생긴 일
조선의 애활가들, 할리우드를 동경하다

1908년에 연극을 상연하던 이인직의 원각사에서 활동사진을 상영했고, 10년 지나 1918년에 박승필에 의해 연극 전용 극장이던 단성사가 영화상설관으로 재탄생했으며, 그로부터 또 10년 지난 1928년 식민지 조선의 애활가들은 영화관 구경에 온 마음을 빼앗겼다.

1월 14일, 심훈은 <최후의 인> 주인공 에밀 야닝스의 연기를 보고 “이것이야말로 ‘영화적인 것’이다.”라고 감탄.
1월 28일 개봉한 <제7천국>에서 식민지 조선의 청춘들을 감동시킨 것은 비극적 전쟁과 여주인공 디안느를 연기한 재닛 게이너의 지순한 사랑.
4월 1일, 일간지의 영화소설을 영화화한 <유랑(流浪)> 개봉. 주인공 영진의 민중 계도를 위한 계몽운동과 순이와의 사랑이야기가 두 줄기 스토리인 카프계 영화.
11월 9일, 남궁옥은 <날개> 영화평에서 “비행기 추락 광경이 반복, 또 반복.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 일으킨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라고 일갈.
12월 13일 일간지 신문기사에는 채플린이 식민지 조선을 방문한다는 소문이 무성.

드디어 1938년 11월 26일 조선일보사 주최로 제1회 영화제를 개최함으로써 조선 영화계는 드디어 할리우드영화와 ‘간신히’ 비등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 책에는 이처럼 할리우드영화를 통해 서구적 근대화의 열망을 자극받기도 하고 서구적 환상에 좌절하기도 한 식민지 조선 영화 마니아의 영화사가 펼쳐진다.

국문학자의 영화 외도,
영화 마니아의 근대한국영화사로 이어지다!

저자 김승구 교수는 본업인 국문학 이외에 영화에 관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과거 피시 통신의 영화동호회 중 ‘숨걸모(숨은걸작영화보기모임)’의 운영자라는 타이틀이다. 영화에 대한 열정이 근대 한국의 수많은 문학 작품, 일간지, 잡지, 논문에서 영화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내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지금껏 이뤄져온 일제 강점기 대중예술 연구는 기존의 텍스트 위주의 연구를 고수함으로써 수용론적 맥락에서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김승구 교수는 당시 영화 텍스트가 소통되는 매개 공간이던 단성사, 우미관의 흥행 방식, 흥행 방식의 변화를 추동한 당국의 영화 정책과 ≪조선일보≫ 등 언론 매체의 태도,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궁극적 원인인 영화 마니아들의 욕망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 컨텍스트를 조명했다.

저는 열여덟 살 먹은 청년이올시다. 수년 전부터 활동사진 배우를 부러워합니다. 그리하여 어찌하면 활동사진 배우가 될까 하여 마음을 태우고 있으나, 아무 도리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습니까?_견지동 김○○

시내 합동 24번지에 사는 조중숙은 공립보통학교 4년에 통학 중인데, 요사이 활동사진에 대단한 취미를 얻어서 밥만 먹으면 활동사진관으로 줄달음질을 하던 중 ……구경 갈 돈도 마음과 같이 얻을 수 없는 터이므로, ……별안간 악의가 일어나서 부내 여러 곳으로 다니며 주인 없는 틈을 보아서 구두 같은 것을 훔쳐다가 팔아서 활동사진관으로 가는 것을……._≪매일신보≫ 1922년 1월 14일자

뼈를 저미는 듯한 겨울이 닥쳐오는 이때에 서울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큰 고통……, 조선의 영화관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다는 것이 통례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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