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규는 한 번 공부할 때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익혀 둔다면 항상 일정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교재는 입법 취지를 중심으로 설명을 풀어나가고 있으니 무작정 외우려 들지 말고 마치 흥미로운 블로그 포스트를 읽듯이 몇 번 반복해서 읽어보세요. 강의 경험상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이 교재로 2주 정도면 의료법규를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집중해서 공부했는데도 그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아마도 잘못된(무작정 외우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의사국시 의료법규는 절대로 법조문을 달달 외우는 시험이 아 닙니다. 심지어 과거 사법고시도 그런 문제는 출제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하시다가 막히는 느낌이 든다면 잠시 멈추고 법이 왜 만들어졌는지, 결국 법이 구현하고자 하는 의료환경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교재 각 단원의 본문은 해당 법률의 취지와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표현을 이용해 최대한 쉬운 설명을 기본으로 하였고, 각각의 설명에 해당하는 법의 원문을 설명 직후에 배치하였으며, 중요도가 떨어지는 나머지 원문은 각 단원 끝에 수록하였습니다. 원문 중 지나치게 법기술적이거나 행정적인 내용은 아예 삭제했고 국시의 취지에 부합하는 내용만 선정하였으며, 중요하거나 암기해야 할 부분은 별도로 강조했습니다. 어쨌거나 이 책에 실려 있는 법조항 원문만큼은 최소한 한번씩 꼭 정독하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특히 최근 국시원과의 소송을 통해 국시 문제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의료법규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지면서 출제 비중이 증가한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번거롭게 찾아보지 않아도 한눈에 비교해가며 공부할 수 있도록 [3단비교]를 수록했습니다. 본문에서는 각 소주제에 해당하는 최근 3개년의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연습문제]로 소개하였고, 각 단원 끝에는 최근 8개년간의 국시 [기출문제]를 실었습니다. [기출문제]는 가장 최근 출제된 문제부터 앞에 배치하였으니, 시간이 없으신 선생님들께서는 최근 3개년 기출문제만큼은 꼭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문제에는 마치 1:1 과외를 받는 것처럼 상세한 해설이 달려있습니다. 정답뿐 아니라, 답이 아닌 보기는 왜 답이 아닌지를 설명하고 있으니 문제와 해설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용 정리가 될 수 있습니다. 과락만은 피해야 하는 선생님들께서는 [연습문제]와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시고, 반대로 탄탄한 기본기가 있는 선생님들께서는 해설을 건너뛰는 것도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국시는 국시가 시행되는 날짜에(보통 매년 1월 1~2주차) 적용되고 있는 법을 기준으로 출제가 되는데, 따라서 2024년도 국시 시행일자에 시행될 예고법령까지 모두 선반영해 본문은 물론 기출문제들을 수정·변형했기 때문에 설명대로만 공부하신다면 혼란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