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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없는밤

교양없는밤

  • 박진규
  • |
  • 문학동네
  • |
  • 2012-11-12 출간
  • |
  • 254페이지
  • |
  • ISBN 978895461960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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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너무 추워 _007
은행강도 _035
교양 없는 밤 _061
국수 _083
굴절 _107
보고 싶은 얼굴 _135
찬장 _173
바르게 바로 서니 _203

해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노대원(문학평론가) _237
작가의 말 _253

도서소개

여전히 현실에 머물러 있는 죽은 자들의 목소리! 2005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가 박진규의 첫 소설집 『교양 없는 밤』. 진실과 허위로 가득 찬 현실세계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조명했던 장편소설들과는 달리, 이번 소설집에서는 고즈넉하고 쓸쓸한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 개인의 역사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독특한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어렸을 때 엄마와 먹었던 국수를 떠올리는 남자, 매일 아침 눈뜨면 나타나 어딘가를 가리키는 죽은 아내, 인간의 체액을 빨아먹고 살아가는 흡혈귀 같은 존재들, 시공간을 잃어버린 굴절된 남녀, 자살한 영혼들을 수거하는 국가기관 요원 등…. 여덟 편의 이야기는 우리 곁에 존재했지만 결국 사라져버린 존재들을 다시 불러들인다. 만날 수 없고 숨결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의 쓸쓸하고 덧없는 시간을 기억과 추억의 마술로 그려내고 있다.
남겨진 자는 여전히 마음의 귀로,
떠나간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어릴 때 엄마와 먹었던 국수를 떠올리는 남자, 매일 아침 눈뜨면 나타나 어딘가를 가리키는 죽은 아내, 인간의 체액을 빨아먹고 살아가는 흡혈귀 같은 존재들, 시공간을 잃어버린 굴절된 남녀, 자살한 영혼들을 수거하는 국가기관 요원, 뱃속의 아이가 악마처럼 아름다운 괴물로 태어나길 꿈꾸는 미혼모…… 산 자들은 떠나간 자들의 흔적을 가리키고 그들의 목소리와 표정을 현재로 불러온다. 이제는 곁에 없는 사람들, 그리하여 만날 수 없고 숨결과 체온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이 활자에 붙잡혀 이야기에 매달려 있다. 박진규는 그 쓸쓸하고 덧없는 시간을 기억과 추억의 마술로 지금-여기, 이곳으로 소급한다. 소설집에 묶인 각각의 여덟 편의 단편소설은 긴 전생과 아득한 내생의 은밀한 이야기다. 우리는 그 이야기의 증인이고 청취자다. 형체는 사라지고 잔해만 남아 사라져버린 인물 개개의 역사를 박진규의 씁쓸하고 고독한 목소리로 듣는다. 그의 짧은 여덟 마디의 낭송을 듣다보면 너무 익숙해 잊고 있던, 저 멀리 까마득해 묻어두었던 우리의 맨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감춰두고 싶은, 숨기고픈 나와 당신의 일그러진 삶, 그 어두운 일면과 가감 없이 대면한다.

죽어도 죽지 않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닌,
타인의 기억과 몽상을 게걸스럽게 흡혈하는 이야기.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가 박진규의 첫 소설집!

『교양 없는 밤』은 일찍이『수상한 식모들』로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마이너리티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기존의 낡은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해낸 작가 박진규의 첫 소설집이다. 그가 상재했던 세 권의 장편소설이 진실과 허위로 가득 찬 현실세계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집중 조명하고 있다면, 이번에 출간된 첫 소설집에서는 그 양상이 조금 다르다. 현실세계와 맞부딪치며 인간 군상들의 허위의 세계에 천착했던 그가, 이번 소설집에서는 고즈넉하고 쓸쓸한 알레고리화된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물들의 개인의 역사에 집중한다. 거기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유니크한 이야기를 제시하며, 그것을 지금 우리의 어둡고 외롭고 쓸쓸한 현실 풍경과 접목해 단편소설을 읽는 재미와 함께 뜻 깊은 의미를 공감케 한다.

수놓는 풍경마다 공허하다.
폐허의 빈자리로 가득하다!

젊은 작가 박진규가 부려놓은 블랙홀 같은 여덟 편의 이야기는 이미 우리 곁에 존재했으나, 결국 사라져버린 존재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제의(祭儀)의 일종이다. 현존했으나, 흔적이나 얼룩으로 남아 지금 우리 곁에 떠도는 그들. 그 떠나가버린 자들의 자취를 천천히 따라가 다시 우리들의 지금-여기를 되짚어 보게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이 여덟 편의 각각의 이야기들은 삶의 세계에서 잠시 이탈해 죽음의 세계를 노크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박진규는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사실들을 아무렇지 않게 뒤틀어버린다. 죽은 자들이 나타나 현실 속에 그대로 침투하고, 자살한 자들의 영혼이 도시를 활보한다. 또 일상에서 너무 소소하지만 미세하게 균열된 틈새로 어두운 기운이 스며들기도 한다. 그가 구축한 소설 속 풍경은 대개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죽음과 연관되어 있고, 또한 이 여덟 편의 이야기에서 인물들은 죽음을 삶의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에서의 삶은 죽음과 경계가 모호하다. 죽음은 현실의 삶과 단절되지 않고, 죽은 자가 현실에서의 하나의 목소리를 획득한 채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박진규가 소설집 한 권에 집약적으로 구축하려는 것은, 사라져버린 자들이 현실에 남겨진 자들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고 뭔가 말하려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위무하기 위해 거창한 제의를 지내거나 한풀이 의식을 거행하지는 않는다. 다만 작가는 그 떠나간 자들의 목소리에 신중히 귀 기울이고 그들이 말하려 하는 것, 보려 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 보기만 한다. 그들이 이승에서 간직했던 대화, 지울 수 없는 추억의 힘으로 애써 우리에게 남기고 간 것들을 보듬어 안을 뿐이다.

이 소설집에는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너무 추워」「은행강도」「교양 없는 밤」「국수」「굴절」「보고 싶은 얼굴」「찬장」「바르게 바로 서니」)이 실려 있다. 그의 첫 소설집 『교양 없는 밤』은 그동안 장편소설로 단단히 뿌리 내린 박진규만의 굵직한 서사 대신 단편소설의 미학을 여실히 느끼게 해줄 매혹적인 소재, 알레고리화된 서사, 독특한 상상력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있을 수 없는 일들과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교묘한 만남, 그 몽상 같은 현실을 뒤엎는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거듭되다보면 그가 그려놓은 거대한 하나의 그림 앞에 서게 된다. 그 그림은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들이 익숙해 잊고 있었던, 감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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