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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6세2부-20(SHAKESPE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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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6세2부-20(SHAKESPEARE)

  • 윌리엄 셰익스피어
  • |
  • 아침이슬
  • |
  • 2012-11-15 출간
  • |
  • 204페이지
  • |
  • ISBN 978896429128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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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도서소개

<헨리 6세 2부>는 헨리 6세가 마가릿 왕비와 결혼하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유약한 왕을 둘러싼 귀족들 간의 갈등과 반목, 평민 반란, 장미전쟁의 본격적인 서막인 세인트 앨번즈 전투를 담은 작품.
봄날의 소낙비보다 더 빠르게 생각이 생각 위로 쏟아지고,
한 생각도 빠짐없이 생각나는구나 권좌에 대해. (3막 1장)

온통 치욕과 혼란이구나,
두려움이 무질서를 틀 짓고, 무질서가 위해를 가한다
보호해야 마땅한 터에. 오, 전쟁, 너는 지옥의 아들이다,
성난 하늘이 대행자로 임명한 (5막 3장)

<헨리 6세 2부>는 헨리 6세가 마가릿 왕비와 결혼하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유약한 왕을 둘러싼 귀족들 간의 갈등과 반목, 평민 반란, 장미전쟁의 본격적인 서막인 세인트 앨번즈 전투를 담은 작품.
귀족 간의 권력 투쟁은 2단계로 진행된다. 왕국의 정의를 지키려는 호국경 글로스터와 이를 못마땅해 하는 왕비 마가릿, 서포크, 보포트 등 귀족들은 음모를 꾸며 글로스터를 함정에 빠뜨리고 결국 암살한다.
자신들의 유일한 수호자로 여기던 글로스터의 죽음은 민중들을 귀족들에 대항해 봉기하게 만든다. 이 틈을 타 요크가 매수한 잭 케이드가 민중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키기에 이른다.
잭 케이드의 진압을 핑계로 아일랜드에서 군사를 이끌고 돌아온 요크가 드디어 왕위를 요구하며 세인트 앨번즈 전투를 필두로 30년간의 장미전쟁이 시작된다.

군주국에서 왕이 귀족들의 야망과 이기적 욕망을 제어하고 신민의 복지를 보살필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하면 왕국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왕국은 방향타를 잃고 표류하면서 민중은 귀족들에게 대들고 귀족들은 서로 반목하면서 그 와중에 드러나는 집단적 야수성을 셰익스피어는 생생하게 그려낸다.
극 진행 내내 폭력과 야수성은 곳곳에서 드러나 목이 잘리고 시신이 훼손되는 장면이 묘사된다. 왕국의 국체 또한 엄청난 훼손을 입고 비정상적인 상태를 향해 질주한다. 이 비정상적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결국 튜더 왕조가 들어설 수밖에 없었다는 듯이.

헨리 6세는 극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아웃사이더이며 극의 진행은 주변 인물들에 의해 이끌어진다. 심약한 왕 헨리 6세에 불만을 품고 있는 마가릿 왕비는 서포크에게 이렇게 말한다.

투르 시에서
당신이 내 사랑의 명예를 위해 마상 창시합에 참가,
프랑스 숙녀들의 마음을 훔쳐 갔을 때,
나는 생각했어요 헨리 왕이 당신을 닮았을 거라고
용기와, 궁정예절, 그리고 체격에서.
하지만 그의 마음은 온통 거룩함에 쏠려 있죠,
염주를 돌리며 아베마리아를 세는 것에. (1막 3장)

왕에 대한 조롱과 서포크와의 공공연한 연애로 왕의 권위를 더욱 떨어뜨리는 마가릿 왕비는 극 후반부로 갈수록 헨리 6세와 성적 역할을 교대하며 요크에 대항하여 군대의 소집권과 지휘권을 행사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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