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구장의 효율적 유지·관리를 위한
한국형 인조잔디 유지관리 표준 가이드북
우리나라에서 인조잔디는 2006년에 처음으로 국내에 수입되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으며, 2010년에는 정부에서 인조잔디에 대한 KS 기준을 마련하게 됩니다. 2016년에는 인조잔디 시공에 사용되는 폐타이어 부스러기 충전재의 유해성 논란이 커지면서 인조잔디의 내구성기준 보강과 더불어 엄격한 유해성 기준이 적용되기도 하였습니다.
2023년 현재 인조잔디 KS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공급업체는 50여 개 정도입니다. 앞으로 ‘G type’, ‘H type’ 등 전문경기장용 인조잔디의 공급 및 시공은 강화된 KS 기준에 의한 인증서를 갱신한 업체만 시장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품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업체의 연구와 투자는 이제 필수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품질을 끌어올리는 것만으로는 최적의 인조잔디 성능을 유지하고 안전한 선수활동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적합한 업체에 의한 전문경기장용 인조잔디 시공과 더불어 정기적 성능검사를 통한 개·보수 등 인조잔디의 품질 유지를 위한 효율적 점검과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국내 지자체에서의 거의 모든 인조잔디 구장은 시공에만 치중하고 있으며, 사후 유지·관리는 소홀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인조잔디 구장을 관리하는 시설관리자의 인조잔디 관리에 대한 전문지식 및 관련 정보의 부족도 주요한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조잔디 구장의 효율적 유지·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전문 지침서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체육시설안전관리협회에서는 지난 수년간 조경분야나 인조잔디 시공업체, 유지관리 업체 등의 현장 시공·관리 경험과 사례는 물론 다양한 관련 문헌 등을 수집하고, 외국의 인조잔디 유지관리 선진 사례 연구 등을 통해 한국형 인조잔디 유지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본 ‘인조잔디 유지관리를 위한 표준 가이드북’이 각 지방자치단체 체육시설관리자에게 보급됨으로써 스포츠선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경기장 환경이 조성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하며, 이후 후속되는 연구와 꾸준한 조사 등을 통해 향후 보완된 지침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