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동물시집

동물시집

  • 기욤 아폴리네르
  • |
  • 난다
  • |
  • 2023-04-28 출간
  • |
  • 104페이지
  • |
  • 124 X 188mm
  • |
  • ISBN 9791191859492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1911년 처음 시도된 두 아티스트의 협업이
황현산의 정교한 번역과 해설로 또하나의 깊이를 얻다

짧은 분량의 시집이지만 재차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산하는 독특하고 신비스러운 이 시집의 독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은 번역자 황현산의 보충 주석이다. 각각의 시 속에 담긴 비유나 상징, 숨겨진 의미를 섬세하게 짚어주는 그의 해설은 오르페우스가 이끄는 행렬을 묵묵히 비추며 독자에게 그 행렬에 함께하기를 권유한다.
거북이, 말, 산양, 뱀, 고양이, 사자, 산토끼, 낙타, 생쥐, 코끼리, 애벌레, 파리, 벼룩, 메뚜기, 돌고래, 낙지, 해파리, 가재, 잉어, 세이렌들, 비둘기, 공작, 부엉이, 이비스, 황소, 그리고 오르페우스…… 이들에 대한 재해석의 재미가 집중력 있는 관찰과 사유에서 나온다 할 때 이 시집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 아마도 제3의 눈이 아닐까 한다. 세상사의 숨은 비밀 같은 것을 보게 하는 눈. 인생사의 부질없음을, 다시 말해 죽음의 공포를 그럼에도 견디게 해주는 건강한 정신의 눈. 죽음을 통해 이 세상은 다른 세상으로 연결되고, 농담이 지혜로운 예언이 되고, 시는 또하나의 깊이를 얻는다 할 때 삶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폴리네르는 이 시집을 통해 우리에게 그 답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나는 경탄한다”라고 말한 그의 좌우명처럼.

벼룩

벼룩도, 친구도, 애인마저도,
우릴 사랑하는 것들은 어찌 그리 잔인한가!
우리네 모든 피는 그들을 위해 흐르지.
사랑받는다는 인간은 불행하지.

아폴리네르는 자신을 늘 ‘사랑받지 못한 사내mal-aimé’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시를 보면 ‘사랑 많이 받는 사내bien-aimé’와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차이는 별로 없다.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한꺼번에 고통을 받고 사랑받는 사람은 오랜 시간을 두고 그 고통을 나눠 받는다. (번역자의 보충 주석 중에서)



가재

확실한 것이 없구나, 오 나의 희열들아
너희와 나, 우리는 함께 간다만
가재들이 걸어가듯,
뒷걸음으로, 뒷걸음으로.

뒷걸음질 치는 가재는 전통적으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욕망에서 점점 멀어지는 나쁜 상황을 우의한다. 아폴리네르는 젊었을 때 자신의 처지가 그렇다고 늘 생각했으며, 뒷걸음으로 물러서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를 비롯한 여러 편의 시에서 그렸다. (번역자의 보충 주석 중에서)

돌고래

돌고래들아, 너희는 바다에서 놀건만,
날이면 날마다 파도는 쓰고 짜지.
어쩌다, 내 기쁨이 터져나올 날도 있을까?
인생은 여전히 잔혹하구나.

서양의 문화적 전통에서 돌고래는 일반적으로 경쾌하고 기민한 지성을 상징한다. 돌고래들은 바다의 짠 물결을 두려움도 없이 놀이터로 사용한다. 그러나 영감이 고갈된 시인은 깊은 바다에 들지 못하고 늘 해변에 좌초한다. (번역자의 보충 주석 중에서)

목차

Orphée 오르페우스 … 8
La tortue 거북이 … 10
Le cheval 말 … 12
La chevre du Thibet 티베트의 산양 … 14
Le serpent 뱀 … 16
Le chat 고양이 … 18
Le lion 사자 … 20
Le lièvre 산토끼 … 22
Le lapin 토끼 … 24
Le dromadaire 낙타 … 26
La souris 생쥐 … 28
L’éléphant 코끼리 … 30
Orphée 오르페우스 … 32
La chenille 애벌레 … 34
La mouche 파리 … 36
La puce 벼룩 … 38
La sauterelle 메뚜기 … 40
Orphée 오르페우스 … 42
La dauphin 돌고래 … 44
La poulpe 낙지 … 46
La méduse 해파리 … 48
L’écrevisse 가재 … 50
La carpe 잉어 … 52
Orphée 오르페우스 … 54
Les sirènes 세이렌들 … 56
La colombe 비둘기 … 58
Le paon 공작 … 60
La hibou 부엉이 … 62
Ibis 이비스 … 64
Le bœuf 황소 … 66

┃주석 … 69
┃번역자의 보충 주석 … 77
┃맺음시 - 사랑에 목숨을 걸다 … 89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