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에서 만난 인생 여행지 토스카나
나를 찾아 떠난 354km의 아름다운 여정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에 등장하여 큰 화제를 일으켰던 토스카나. 말을 묶어두던 말고삐걸이가 건물에 그대로 남아 있을 만큼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골목은 액자가 되어 풍경을 담고, 시원하게 늘어선 사이프러스 길이 탄성을 자아낸다. 《토스카나 소도시 여행》은 여행사진작가가 직접 토스카나 소도시의 풍경과 역사, 문화를 담은 여행에세이다. 토스카나 구석구석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다니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인생 여행지를 소개한다.
변하지 않는 존재가 전하는 위로
토스카나는 비아 프렌치자나 순례길의 핵심이다. 이 길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천 년 전부터 순례자와 상인들이 지나다니던 길이었으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여행자에게 휴식처가 되어주었다. 쉽게 생겨나고 사라지는 존재에는 큰 의미가 실리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긴 세월 속에서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토스카나의 풍경이 삶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세월만큼이나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
토스카나 지역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를 여행자에게 제공한다. 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촬영지 아레초, 흰 송로버섯 생산지로 유명한 산 미니아토, 특산품 페코리노 치즈 축제가 열리는 피엔차,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산지 몬탈치노 등 개성 넘치는 소도시들이 여행자의 발길을 이끈다.
토스카나 주변의 소도시
토스카나 옆 숨겨진 여행지 움브리아주. 이곳에는 고요한 과거의 도시 구비오, 길들의 도시 스폴레토, 와인 향기로 가득한 오르비에토, 천국의 꽃 들판 피아노 그란데가 있는 카스텔루치오가 있다. 로마, 피렌체, 밀라노 등 주요 관광도시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다. 낯설 것만 같았던 도시는 여행자를 살갑게 품어준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