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달려! 세상은 너를 응원해.”
따스한 생명력이 가득한 눈부신 동심의 세계!
어린이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하는 그림책
망아지가 숲속을 달립니다. 무당벌레와 토끼가 망아지에게 어디 가냐고 물어도 멈추지 않고 달립니다. 망아지는 바람과 비를 맞고, 넘어지고 굴러도 다시 일어나 달립니다. 망아지는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 걸까요? 망아지가 달려가는 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고요한 숲에 사랑스러운 망아지의 등장은 생기를 불러일으킵니다. 나무와 풀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숲속 친구들은 환한 웃음으로 망아지를 반깁니다. 한참 커가며 활발하게 뛰노는 어린아이를 망아지로 표현했으며, 점점 신체 능력이 발달하고 호기심이 커지는 시기의 어린이가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잊고 스스로 달리는 것에 열중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집니다.
아이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 속으로 달려갑니다. 시원한 강물과 친구들이 함께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홀로 비바람을 견디고, 넘어지고 구르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힘껏 아이를 응원합니다. 아이는 다시 일어나 달립니다. 알록달록 세상의 고운 빛으로 물든 아이는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그렇게 아이는 온몸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며 씩씩하게 나아가 언젠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도착할 것입니다.
기쿠치 치키 작가가 부르는 아름다운 생명의 노래
어린이를 따뜻하게 지켜주고 품어주는 세상!
기쿠치 치키 작가의 작품 세계는 자연과 동물, 어린이에 대한 깊은 사랑이 바탕이 됩니다. 작가의 어린 아들이 영감이 된 그림책이 많으며, 장면마다 아이를 향한 진한 사랑이 묻어납니다. 《달린다 달려!》는 말 흉내를 내며 신나게 뛰노는 아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어 망아지를 주인공으로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으며, 자유롭고 천진한 동심을 담기 위해 감정에 집중해 생명의 빛을 따라 붓을 움직여 가며 이야기를 채워나갔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제목이자 장면마다 반복되어 나오는 ‘달린다 달려!’라는 문장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달리는 기쁨에 열중하며 즐거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노랑, 분홍, 초록의 맑고 순수한 동심을 담은 색과 대담하고 힘찬 붓의 움직임으로 만들어 낸 수채화는 눈부신 생명력이 넘칩니다. 하루의 끝을 향해 달려간 아이가 해님과 인사하며 평화로운 내일을 기약하는 장면은 어린이가 아무 걱정 없이 뛰어노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