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이제부터 또라뭉뚜리아야!”
바뀌어야만 친구가 될 수 있다?
어린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는 몬스터로서의 자부심이 강하다. 자신도 무언가 하고 싶은데, 어른들은 어리다고 끼워 주지 않자, 강아지에게 겁을 줘서 내쫓겠다고 결심한다.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는 상상을 하며 강아지에게 스르륵 다가가 얼굴공을 던지고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강아지를 괴롭히지만 작전 실패! 결국 강아지와 친구가 되기로 한다. 크라케루삐티아는 자신과 친구가 되려면 “너도 몬스터가 되어야 한다”며 강아지에게 또라뭉뚜리아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몬스터처럼 변신시킨다. 새로운 친구라며 또라뭉뚜리아를 어른들에게 ‘당당하게’ 데리고 가는 크라케루삐티아.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와 강아지 뭉치는 어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난 위대한 몬스터 가문에서 태어났어.”
진짜 위대한 건 누구?
크라케루삐티아는 자신을 ‘위대한 몬스터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소개한다. 사람들을 내쫓을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해낼 수 있는 덩치 크고 변신에 능한 몬스터는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대한 몬스터들은 포용할 줄 모르고 편협한 행동을 일삼는다. 사람과 살아서 좋다는 뭉치의 말을 무시하며 뭉치를 몬스터로 변신시키는 크라케루삐티아 역시, 상대방은 안중에도 없는, 드높은 자기애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친구를 위해 참을 줄 알고, 뭉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면서 진짜 ‘위대한’ 몬스터로 성장한다. 한번 가진 편견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어른 몬스터보다 생각을 유연하게 가질 수 있는 어린 몬스터가 더 훌륭할 수 있다는 것을 ‘위대한’이라는 제목에 중의적으로 담았다. 웰시코기의 귀여움이 그대로 담겨 있는 뭉치의 다양한 포즈와 감정 변화에 따라 웃음을 주는 크라케루삐티아의 다채로운 표정, 독특한 생김새의 다양한 몬스터들까지 매력적인 그림이 더해져 더욱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 줄거리
몬스터들이 살고 있던 집에 인간 가족(부부와 강아지)이 이사를 왔다. 집이 깨끗해지고 강아지의 귀여움을 참을 수 없는 몬스터들이 인간 가족을 내쫓으려 한다. 어리다고 무시당하는 크라케루삐티아는 어른 몬스터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강아지를 겁주려고 했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둘은 친구가 된다. 어른들에게 친구로 인정받기 위해 강아지를 몬스터 또라뭉뚜리아로 만들려고 하는 크라케루삐티아. 새집에 자리 잡은 인간 가족, 자신들의 집에서 가족을 쫓아내려는 몬스터, 그사이에서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강아지와 어린 몬스터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