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과 정신의 모순 속에서 생명질서 회복하기
《나를 찾을 결심》은 삶의 고통을 깊이 성찰하면서, 고통의 근원에는 물질과 정신의 모순 속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이 있음을 드러내고, 종합적인 치유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몸, 마음, 그리고 삶의 총체적인 입장에서 우리 자신을 바르게 균형 잡아 세우고, 그 균형을 사회로 확대할 때, 우리의 고통은 근원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 정신과 물질의 균형과 조화만이 우리 자신과 사회의 아픔과 병폐를 치유하고, 원초적 생명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
수행이 필요한 시대
《나를 찾을 결심》은 저자의 수행보고서이자, 우리시대의 각성을 촉구하는 책이기도 하다. 따라서 ‘나’는 저자 자신이기도 하고, 이 책을 읽는 독자이기도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생태적 소통이 힘든 사회다. 생명의 흐름이 막힌 상태를 해소하는 최상의 방법은 수행(修行)이다. 수행은 생명의 막힌 때를 총체적으로 닦고, 그 흐름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행문화의 전통회복
어느 시대나 물질이 풍부해지면, 정신이 헤이해지기 마련이다. 지금 지구촌은 환경문제, 식량문제, 그리고 민족, 종교, 국가 간 갈등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갈등의 원인에는 경제구조의 불균형이 있다. 그러나 심층적인 근원에는 무엇보다 도덕과 정신의 타락이 있다. 우리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민족은 본래 수행의 민족이었다. 수행문화의 전통은 고조선의 단군정신문화, 신라의 화랑도 등에서 엿볼 수 있다. 우리의 수행문화전통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이 시대의 혼란을 종식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융합문명의 시대를 여는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