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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어젠다

세븐 어젠다

  • 권혁세
  • |
  • 흔들의자
  • |
  • 2023-04-20 출간
  • |
  • 252페이지
  • |
  • 148 X 225 X 16mm
  • |
  • ISBN 9791186787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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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필자는 이 책에서 일곱 개의 과제별로 역대 정부가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외국의 사례를 참고해서 나름대로 처방전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의 출간 목적은 우리 국민의 행복 체감지수가 낮은 원인을 분석하고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국가와 사회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도와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데 있다.

한국인의 행복 체감지수가 낮은 또 다른 요인으로 필자는 사회적 관습이나 문화적 요인을 지적한다. 한국인은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고 개성을 중시하기보다 집단적 사고와 풍조에 잘 휩쓸린다.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아온 일본, 중국, 한국 모두 공교롭게도 국력에 비해 국민 행복 순위가 하위권에 머무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 한국 사회는 역동성이 크다. 역동성이 큰 것은 경제 사회 발전에 동력으로 작용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기득권층과의 갈등과 대립을 초래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 수준을 높이고 역동성을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면 낡은 관습과 집단주의 문화에서 벗어나 개성과 창의가 존중되고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사회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십 년 후 미래》의 저자인 미국 하버드대 대니얼 앨트먼 교수는 “사회적 관습, 경쟁풍토, 정치 수준 등 한 국가의 경제적 토대를 구성하는 딥 팩터가 향후 수십 년 또는 한 세기 동안 경제성장의 잠재력을 결정한다.”라고 했다. 일본이 한때 미국을 넘보는 세계 2위의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으나 추락한 이유도 바로 딥 팩터를 변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실패 사례는 우리에게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벌써 제2의 일본화를 우려하는 지적들이 국내외로부터 늘어나고 있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지만, 과거에만 매몰된 국민도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갈등 극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아집과 잘못된 관행, 기득권을 버리고 젊은 세대에 눈높이를 맞추고 길을 양보해야 한다고 필자는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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