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라면 열대에 눈이 내릴 일은 없었을 텐데
거대 권력과 검은 돈과 욕망의 덫, 그곳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기적 같은 이야기
어린 시절 외교부에서 일하던 양친을 인도네시아에서 잃은 대학생 은정은 인니어를 배우기 위해 그 땅에 단기 체류를 하게 된다. 하나뿐인 동생 걱정에 노심초사인 언니 은영은 인터폴 출신.
그런데 어느 날 동생이 사라져 버렸다.
실종된 가족을 찾아 인도네시아에 온 은영은 실마리를 찾으면 찾을수록 점점 더 어둡고 깊은 세계를 마주하게 되고 한편 자신이 살아온 밝은 세계로 돌아가려는 은정 역시 점점 더 어두운 골목 속으로 향하게 되는데.
마약 밀매, 비밀 파티, 집단 농장, 사적 처형. 이 모든 악의 저변에 도사리고 있는 1인자와 2인자의 거울놀이. 은영과 은정은 과연 머나먼 땅에서 위험을 이기고 만날 수 있을까?
정치와 개인, 세계와 국가, 가족과 사랑을 그린 어쩌면 따뜻한 이야기. 그렇게 열대에는 눈이 내렸다. 마치 기적처럼.
|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
범죄, SF, 판타지, 하이틴 스릴러까지,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세상 모든 스릴러를 만난다-노크 시리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안전가옥은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총 여덟 명의 신인 작가를 선정했다. 단독으로 소설 단행본을 출간한 적이 없는 작가가 대상이었으며, 무엇보다 참신한 스릴러 작품들만을 선별했다. 스릴러 장르의 대가 서미애 작가의 특강과 안전가옥 스토리PD들과의 멘토링, 현직 작가들의 스릴러 작법 특강 등이 이어졌다.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 품고 있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플롯은 이 과정을 통해 좀 더 짜임새 있고 선명한 스토리라인으로 발전되었다.
노크 시리즈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티프를 가장 공포스럽고 위협적인 분위기로 확장하는 스릴러 소설들이다. 대리운전, 학교 폭력, 바다, 식물, 지하철, 기후위기, 초파리, 휴가와 같이 평범한 소재가 한순간에 우리 일상을 위험에 빠트리는 요소로 뒤바뀌면서 독자들을 한층 더 긴장하게 만드는 것이다. 범죄 스릴러, SF 스릴러, 판타지 스릴러, 하이틴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신인 작가들의 패기 넘치는 스토리텔링이 장르 소설 독자들의 서가를 ‘노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