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충심 어린 제언
50여 년 전, 오랜 일제의 지배와 수탈로 발전기반을 갖추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광복되자마자 일어난 갑작스러운 내전으로 완전한 잿더미 위에서 시작해야만 했던 대한민국은 현재 세계 경제순위 10위 전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경제선진국이다. 하지만 이런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한민국에는 정치,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현안들이 존재하고 있다. 휴전국가로서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북한에 대해 상시 예의주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큰 무력을 가진 강대국들과 인접해 있는 만큼 안보와 외교는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사회 내적으로도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경제적 계층 양극화 및 사회의 급격한 개인주의화로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평화와 화합보다는 대립과 갈등이 일상적인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 책 『운 좋은 대통령을 뽑자』는 교육학 및 전쟁사를 전공하고 畏天이라는 필명으로 기고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가 동아시아의 영원한 스승, 공자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대한민국을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날카롭게 설파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을 뽑는 일이 얼마나 중대한 일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운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운 좋은 대통령’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요약하면 ‘하늘의 뜻을 알고, 하늘의 때를 얻고, 하늘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이러한 ‘하늘의 선택’을 받는 사람일까? 저자는 공자의 『논어』에서 말하고 있는 군자가 지녀야 할 여섯 가지 덕과, 『장자』에서 설파하고 있는 ‘목계지덕’의 비유를 들어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 하늘을 두려워하는 사람, 남과 함부로 다투지 않는 사람, 백성을 사랑하는 사람, 교만과 조급과 자랑을 버릴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한 나라를 이끌어가기 적합한 인재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여기에 더해, 세종대왕, 이승만 전 대통령, 링컨 전 미국 대통령, 덩샤오핑 전 중국 주석 등 한 나라를 이끌어간 지도자들을 소개하며 포퓰리즘적 홍보나 네거티브 공격에 흔들리지 말고 정말로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운 좋은 대통령’을 뽑는 것이 국민 된 사람들의 책무라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주장일 것이다.
[출간후기]
천명(天命)을 아는 사람이 운 좋은 사람이며 나라의 지도자이다
한반도는 오래전부터 지정학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주변 강대국들의 침입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지금도 북한과 휴전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전통적 강대국의 국력 대결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는 전 세계적으로 ‘화약고’라고 부를 수 있는 지역에 해당된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한편 내부적으로는 국제 경제 불황,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 등으로 경제성장이 정체되고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사회적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입니다. 이러한 안팎의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려면 국가의 방향성을 만들어 나가는 지도자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이 직접 지도자를 뽑을 수 있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지도자를 뽑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이 될까요? 이 책 『운 좋은 대통령을 뽑자』는 천명天命을 알고,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운’이 따르게 된다는 논지의 주장을 전개합니다. 그렇다면 하늘의 순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동아시아의 큰 스승 ‘공자’의 사상 속에 하늘의 순리, 즉 지도자로서의 운(자질)을 가진 사람을 선별하는 방법이 모두 드러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입니다. 저자는 공자의 『서경』, 『논어』에 드러난 가르침과 일화를 기반으로 하여 부모님께 효도하고, 하늘을 두려워하고, 남들과 두루 화목하며, 명철하면서도 겸손한 사람이야말로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에 더해 장자의 ‘목계지덕’ 및 『손자병법』의 지략 등을 분석하고, 세종대왕, 이승만 전 대통령, 덩샤오핑 중국 전 주석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지도자들의 행적과 언사를 통해 지도자에게 어떤 자질과 지략이 필요한지를 세심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동아시아 최고의 스승이었던 공자의 사상적 본질을 이해하고, 위기의 시대에 맞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위대한 지도자를 뽑는 데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