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광주여성(그녀들의가슴에묻어둔518이야기)

광주여성(그녀들의가슴에묻어둔518이야기)

  •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 |
  • 후마니타스
  • |
  • 2012-10-22 출간
  • |
  • 372페이지
  • |
  • ISBN 9788964371619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5,3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3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추천사
발간사
편집자의 말

1부 오월의 시작
김막님_____딸이 넷이어서 이름을 막님이라 했어라
박수복_____우리가 다 그렇게 빨갱이로 보여요?
김동심_____내 자식 같고, 이녁 동생 같고
곽근례_____아무라도 배고프믄 살려야 돼
하문순_____아야, 학생들이 굶고 있단다
윤청자_____이 애리디애린 것들이 우리 여자를 보호한다고
이정희_____왜 때리는지, 이유나 알고 맞자

2부 80년 5월, 거리에서

전옥주_____모든 시민들은 도청 앞으로 나와 주십시오
박정자_____그때 그런 일 안 한 사람은 없겠죠, 다 내 일이었으니까
정순자_____더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게 후회가 돼요
방귀례_____저놈들 다 죽겄다 싶응께 그걸 했제
송희성_____그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려
오경자_____간호사 나와라, 우리는 국군이다

3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정숙경_____5ㆍ18이 내 청춘을 다 가져갔어
노영숙_____우리는 광주 가족이다
이현옥_____총알은 그냥 갖고 살아요
정순덕_____군인들한테 애원하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이귀님_____남편 뒷바라지가 아니라 빈자리를 채운 거야
정미례_____아줌마들이 움직여야 변화가 생겨요

1차 좌담
2차 좌담

도서소개

이 책의 구술에서 흥미로운 부분 가운데 하나는 이들 여성이 들려주는, 아직도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는 “더 낮은 곳의 목소리”에 대한 증언이다. 당시 방송차를 타고 시위 현장을 누볐던 전옥주 씨는, 술집에서 서럽게 번 돈으로 도청에 가서 향을 사다 피우고 무명옷을 사다가 시체에 입혔던 술집 아가씨들의 이야기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야기한다. 또 송희성 씨는 술집 여자들과 넝마주이들이 헌혈을 하러 온 이야기, “우리는 총 맞아 죽어도 된다”며 자신을 숨겨주었던 이야기를 하며 눈물짓는다. 이런 이야기들은 5ㆍ18에서 여전히 가시화되지 못한 주체들의 공백을 채워 주는 동시에, 여전히 채워지지 못한 역사의 한켠을 과제로 남겨 두고 있기도 하다.
숨겨진 오월의 봄, 그녀들의 이야기,
여성 19인의 낮은 목소리로 들여다본 5ㆍ18,
1970년대 한국 여성의 일상사가 만들어 낸 그날의 실천들,
창녀들과 넝마주이, 더 낮은 곳을 바라보는 생생한 증언들…….

80년 5월, 그녀들이 묻어 둔 이야기가 봉인을 뚫고 나오다

5ㆍ18을 직접 체험한 여성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로 생애사를 담은 이 구술집은 ‘80년 5월’의 기억뿐만 아니라 5ㆍ18을 전후로 한 그녀들의 전 생애를 담은 책이다. 당시 방송차를 타고 광주 시민들에게 현장의 실상을 알리는 데 힘썼던 전옥주 씨와 5ㆍ18 당시 수습대책위 활동을 했고, 항쟁 이후에는 교육 운동과 민가협 활동에 헌신한 현 오월어머니집 이사 이귀님 씨를 비롯한 구술 외에도, 두 차례에 걸친 좌담을 실어 여성 주체의 실천에 대한 각계각층의 해석과 논쟁, 그리고 정신과 의사 정혜신의 사회적 트라우마의 치유 방법에 대한 논의를 더했다.
간호사, 시장 상인, 여공 등 당시 5ㆍ18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던 여러 계층의 여성들의 구술로 구성된 이 책은, 무엇보다 그간 5ㆍ18담론에서 주변화되어 왔던 주체들, 즉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건네주고, 부상자를 치료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등의 역할을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면화하면서, ‘저항’의 의미와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이 책은 국가가 자행한 거대한 폭력 앞에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던 그녀들이 어머니로서, 간호사로서, 노동운동가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자신과 주변인들의 삶을 지켜내고자 했는지를 생생히 드러내 준다.
또 전체 구성을 3부로 나누어, 평범한 이들의 어떤 삶이 5ㆍ18의 투쟁을 가능케 했고, 이로 인해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부각시킨 것도 특징이다. 1부에는 5ㆍ18 이전 여성의 삶을 중점적으로 보여 주는 이들의 구술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시집살이를 견디며, 밥벌이를 할 수 없는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이어 가야 했던 시장 상인, 일용직 노동자 등의 삶과 자기 일터에서 노조를 결성하고 임금 인상 투쟁을 진행하며 5ㆍ18 투쟁을 예비했던 여공들의 삶이 펼쳐진다. 5ㆍ18 당시의 기억이 중심이 되는 구술로 구성된 2부에는 당시 방송차를 타고 다니며 현장 상황을 생생히 전달해 주었지만 간첩으로 몰려 모진 고문을 당해야 했던 전옥주 씨의 파란만장한 삶과, 부상자와 사망자로 가득한 병원에서 갖가지 참상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시체를 수습해야 했던 간호사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5ㆍ18이 이들 여성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보여 주는 3부에서는 고등학교 때 5ㆍ18을 경험한 이후 대학에 와서 학생운동에 뛰어든 이들,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고 취직을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운동을 멈추지 못한 여성들의 삶이 펼쳐진다.

80년 5월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 70년대 한국 여성의 일상사가 5ㆍ18의 실천을 만들다
“총과 수류탄 대신 밥과 수의를 들고”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여성들의 전 생애를 보여 주고 있는 이 책은 60, 70년대 한국 여성들의 질곡 어린 삶을 보여 주면서 80년 5월 광주에서 이루어졌던 실천들이 바로 이들의 이전 삶 속에서 연원하는 것이라는 점을 웅변해 주고 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딸이라는 이유로” 배운 것도 없이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여성들과 얼굴 한번 제대로 못보고 “돼지 팔려가듯” 결혼해 고된 시집살이를 견뎌 내고 병들거나 “자기 자유만 챙기는” 남편 대신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여인들, 배고프다는 자식들에게 풀을 쒀먹이면서도 질기게 악착같이 삶을 이어온 어머니로서의 그들의 삶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그리고 광주 5ㆍ18은 바로 이런 이들이 시위 학생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내 자식 같고 이녁 동생 같은” 마음, “아무라도 배고프믄 먹여야 된다”는 생각으로 주먹밥을 만들고,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들을 보듬었던 일들이 80년 5월 광주 공동체를 구성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노조를 조직화하며 5ㆍ18 투쟁을 예비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80년 5월 광주가 단지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이 아니며, 그날 그곳에서 보여 주었던 많은 이들의 실천 역시 YWCA, JOC 등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에도 빚지고 있는 바가 크다는 것을 말해 준다.

80년 5월 거리에서 : 창녀들과 넝마주이, 더 낮은 곳을 바라보는 생생한 증언들

이 책의 구술에서 흥미로운 부분 가운데 하나는 이들 여성이 들려주는, 아직도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는 “더 낮은 곳의 목소리”에 대한 증언이다. 당시 방송차를 타고 시위 현장을 누볐던 전옥주 씨는, 술집에서 서럽게 번 돈으로 도청에 가서 향을 사다 피우고 무명옷을 사다가 시체에 입혔던 술집 아가씨들의 이야기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