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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아시아(한국지식인들의아시아기행1945~1966)

슬픈아시아(한국지식인들의아시아기행1945~1966)

  • 장세진
  • |
  • 푸른역사
  • |
  • 2012-10-27 출간
  • |
  • 310페이지
  • |
  • ISBN 978899407969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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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장 이제 더 이상 식민지가 아니다
뉴델리
박인환의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
아시아 상상의 과거와 현재
냉전의 그림자와 아시아
기행 서사와 네이션
상징자본으로서의 미국

2장 신화의 해체와 새로운 아시아의 발견
아시아, 낯설고도 익숙한
밤아세아대회의 실제
식민지 오리엔탈리즘은 여전히
대동아공영권의 유산
패전국 일본의 프로필
국민국가 서사의 우위
말해지지 않는 것 혹은 먈할 수 없는 것
미국, 새로운 탈식민 파워
"파도치는 태평양"

3장 적인가 동지인가
태풍 전야의 상하이
"중국을 반신불수화시킨 자 누구냐"
2 · 28 사건과 타이완의 일어 사용
홍콩, 영국의 점포
필리핀이 부러운 까닭
베트남 파병에 얽힌 이야기
아에아 공산주의와 전염의 공포
한국에는 있고 타이완에는 없는 것
공산주의가 두렵거든 토지개혁을 하라
시인과 요새의 섬 금문도
연대의 키워드, 반공과 독재

4장 중립은 없다
간디와 타고르와 나이두의 나라
유엔 조선임시위원단과 모윤순의 <타지마할>
김동성의 <우호국 예방기>
인도의 중립 노선
적의 적은 동지
테러와 그로테스크, 홍콩의 이중성
마카오의 영광과 조락
불가피한 아시아의 분열
반둥, 1955 : 초대받지 못하여

5장 아시아, 응시당한 자의 이름으로
개발자의 시선과 동남아시아
망각과 향수 사이에서
다케우치 요시마와 훗타 요시에의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손을 떼라"
아, 베트남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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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양서’라는 취지로 시행된 2012년 우수출판기획안 공모전(한국간행물위원회 주최) 당선작이다. 해방 이후 우리가 아시아를 표상하는 데 동원했던 개념이나 언어, 감각적 이미지는 식민지 시대를 거쳐 냉전 시기를 통과하는 가운데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달라졌는지 쉽고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과 탄탄한 구성력을 이미 검증받은 셈이다. ≪슬픈 아시아≫를 통해 만나는 기행 서사들은 현재 한국인들이 아시아를 상상하고 사유하는 틀의 기원이 생성된 현장, 바로 그것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식민지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상상에 대한 역사적 변화를 이해할 수 기회가 될 것이다.
1945년 8월 이후 아시아를 향해 떠난 한국의 파워엘리트들,
그들의 아시아가 우리의 아시아가 되었다
─식민지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상상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2012년 노벨 평화상이 유럽연합EU에 돌아갔다.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아닌, 지구상 최대의 현실 정치 조직 중 하나에 상이 수여된 데다, 유로존eurozone의 안정이 거세게 동요하고 있는 시점인 탓에 수상을 둘러싼 논란이 적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아시아 국가들의 사정과 비교해 본다면 현재의 유럽연합이 국민국가 단위를 넘어선 거대한 실험이자 하나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실체라는 점만은 어쨌든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은가. 유럽연합 출범 이후 더 이상 프랑스와 독일이 과거와 같이 서로 전쟁을 벌이거나 군사적 게임을 벌이는 일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분위기가 그쪽에선 이미 조성되었다. 그렇다면 아세안ASEAN을 비롯하여 각종 지역협력기구들을 갖고 있는 아시아는 어떠한가. 최근 한, 중, 일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오히려 영토 분쟁의 기나긴 공회전空回轉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아시아의 경제와 정치 협력이 쉼없이 이야기되는 가운데서도 중국은 여전히 일본의 으뜸가는 견제 대상이며, 미국과 일본은 서로 손을 굳건히 잡은 채 부상하는 ‘아시아 지역주의’를 불안한 눈길로 주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을까. 단순히 한국산 제품과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교역 파트너나 ‘시장’으로서가 아니라면, 대한민국 사회는 이웃 아시아에 대해 역사적으로 어떤 이미지와 관련된 서사narrative들을 만들어내고, 그리고 소비해왔을까.
이번에 출간된 ≪슬픈 아시아≫는 1945년 8월, 즉 해방 이후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한국의 파워엘리트들이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고 남긴 기행문들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한다. 그리고 저자 장세진(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HK 연구교수)은 여기에 다시 질문을 추가한다. 이 시기 한국의 지식인들은 왜, 어떤 목적으로 아시아를 향해 떠났을까? 해방 이후 아시아에 관한 이러저러한 인식과 표상들은 과거 식민지 시대와는 또 어떻게 달라졌으며, 그 차이는 현재의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 (동)아시아가 일종의 학문적, 저널리즘적 유행과 상투어가 되어버린 요즈음이지만, 우리의 근近 과거 아시아 인식에 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들은 여전히 불충분하다.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해방 직후부터 베트남전쟁 파병이 시작되는 20여 년 동안 한국의 지식인들이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고 경험한 후 남긴 기록들을 찾아 읽게 되었다. 정책을 입안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지식인들의 생각은 중요했고, 그들이 그 시절 아시아와 만나 문자로 남긴 기행문은 사회사 측면에서도 귀중한 자료였다.…… 시간을 소급하여, 식민지 시기 아시아 인식이나 역사적 경험과도 뿌리 깊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기행문들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차츰 분명하게 드러났다. 정부와 지식인들의 기대와 논리가 고스란히 일치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발견할 수 있었다.
─<머리말> 중에서

아시아로 가는 길목, 미국과 조우하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 어떤 능력과 자질이 있는 사람들이 아시아를 향해 떠났을까. 1947년 뉴델리에서 최초로 열린 범아세아 대회에 남조선 과도정부 대표로 참석했던 3인(백낙준과 하경덕, 고황경)의 경우가 단적으로 말해주듯이, 이들의 대다수는 교육계, 언론계, 여성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인 동시에 국가를 대표하여 선발된, 일종의 공식사절단이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모더니티를 습득할 수 있는 장소로 간주되지 않았던 탓에, 구미 지역과는 달리 개인적인 학습 동기를 가진 민간 부문의 유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이 시기 아시아행은 고스란히 정치인과 파워엘리트들, 국가가 후원한 문화인들의 몫이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그들 사이의 공통점은 이들이 해당 아시아 지역에 관한 전문 지식이나 지역 언어 능통자라기보다는 식민지 시기 미국 유학 경력과 기독교라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상징자본을 소유한 이들이었다는 점이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실제로 대한민국 여권 1호 소지자인 초대 공보처장 김동성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통’이었다. 모든 아시아행이 그러했던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와의 조우는 파워엘리트들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가는 도중에 ‘덤’으로 얹힌 형태, 의도하지 않은 부산물일 때조차도 더러 있었다. 여행자의 상징자본과 식민지 시기 이력, 여행의 목적, 여행지에서의 구체적 경험 등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아시아행 전체에 드리워진 미국이라는 요소는 ‘해방’ 이후 한국의 아시아 인식이나 재현의 방향 자체와 내용을 결정짓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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