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생 대기업에서 성공하기
이 책은 지방대 출신인 저자가, 대기업에서 임원이 되기까지 조직 생활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좀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젊은이들에게 지침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책 제목은 마치 대기업이라는 광범위한 영역에서‘지방대생’만을 지향하는 듯한 느낌이 있으나, 내용은 결코 그러하지 아니하다. 따라서 대학생을 포함한 취업 준비생은 물론, 어떤 조직에서든 현재 재직 중인 이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비롯한 누구든지 자기개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우리나라 대기업 환경에서 지방대 출신이 국내 3대 대기업의 임원이 되는 케이스는 지극히 드물다. [지방대생 대기업에서 성공하기]를 읽다 보면, 지방대라는 다소 우세하지 못한 지위로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임원이 되기까지 얼마만큼 저자가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금세 깨닫게 된다. 또한 저자에게 금세 동화되면서 느슨해졌던 마음을 곧추세우게 되고, 자신을 성찰하게 한다.
대기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들
대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필수적인 몇 가지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노력과 자기개발이다. 적극적으로 일을 배우고, 스스로 공부하며,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현재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기술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자기개발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적극적인 참여와 의사소통이다. 대기업에서 성공하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사소통을 잘해야 한다. 회의나 업무 상황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고, 상사나 동료와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위해 상사나 동료에게 질문하고 조언을 구하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세 번째는 전문성과 열정이다. 대기업에서는 전문성이 중요하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며, 지속적으로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개선해 나가는 자세가 요구된다.
네 번째는 인맥이 아닌 네트워킹이다. 특히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기업에서 성공하려면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회사 내부에서 동료나 상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외부에서는 산업 내 다른 전문가나 인사와 네트워킹을 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며, 업무에서 필요한 정보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다섯 번째로는 긍정적인 자세와 인성이다. 대기업에서 성공하려면 긍정적인 자세와 인성이 중요하다. 일하는데 있어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며,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동료나 상사의 신뢰를 얻고, 조직 내에서 긍정적인 인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상은 [지방대생 대기업에서 성공하기]에서 강조하는 일부이지만, 이와 같은 필수적인 요소를 저자가 오랜 세월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사례를 통해 풀어나간다. 따라서 [지방대생 대기업에서 성공하기]는 이상이나 꿈이 아닌,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하고, 조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점과 영어의 중요성, 본사 근무 지향과 해외 근무 활용, 체력관리와 미래를 위한 설계 등도 비중 있게 다룬다. 나아가, 이 책을 통해 대기업의 분위기나 생태 환경에도 익숙해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조금은 더 큰 그림으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일하는 것은 인생의 존재 의미
이 책의 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해 저자의 펴내는 글에서 일부를 소개한다.
[대기업에서 33년의 생활을 마치면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고 있는 시점에, 나의 생활을 뒤돌아보니 잘한 것도 있고 또한 더 잘했으면 대기업에서 더 오랫동안 일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LG의 임원 평균 기간이 3년 반 정도 된다고 들었지만, 대기업에서 임원을 7년 하고도 LG 임원 2년 재위 후 퇴직하여 사업을 하면서 잘 살아가는 분도 있다.
평균 기간의 두 배나 임원으로 현업에서 일을 하였으니 그래도 충분히 오랫동안 하였고, 편안하게 은퇴하여도 되지 않겠느냐고 사람들 대부분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일하는 것이 인생의 존재 의미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은퇴하여도 문제는 없을지라도 일을 더 하면서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워진다면,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고 내가 베풀어 줄 수 있거나 할 수 있는 일도 더 크던지 많아질 것이다.
-중략
이 사회는 공정하다고 강조를 하지만, 우리는 공정하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전부 다
른 출발점에 있으며, 그리고 성장하면서 출발점들의 위치가 더 달라지고 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면서 또 다른 출발점에 접하게 되는데, 그때는 잘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인생은 불공평하다는 진리를 일찍 깨닫고, 나의 현실을 조금 더 일찍 깨닫고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사용하고 실행하였다면, 나는 대기업에서도 더 성장할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지금이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방대를 나와서 늦은 출발점에서 시작하였지만, 나중에 미국 MBA를 나오면서 catch-up이 가능한 부분이 생겼고, 때로는 늦은 출발을 잘 활용하면 극적인 역전을 만들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물론 그만큼 더 계획을 잘 세우고 철저하게 실행을 하여야 하며, 이러한 차원에서 지방대를 나와서 늦게 출발한다고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나름대로 나의 know-how를 전달하고자 이 책을 쓰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