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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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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휘훈
  • |
  • 필무렵
  • |
  • 2023-04-16 출간
  • |
  • 60페이지
  • |
  • 200 X 270mm
  • |
  • ISBN 9791191748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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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재난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누구든 겪을 수 있지만 인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2014년 4월 16일의 일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키웠습니다. 덮고자 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되는 것이, 그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이들이 수장되는 장면이 생중계되었습니다.
그곳에 없었지만 우리는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희생뿐 아니라 무능과 회피, 조작과 방기 등 분노를 일으키는 여러 얼굴을 도미노처럼 목격하면서 우리 모두는 경험자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는 말합니다. ‘또야? 아직도야? 지겹다. 그만하자.’ 입에 올리지 않는다고 없던 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렇게 한들 지워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귀를 막고 내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망각을 꿈꾼들 지워질까요. 고이 덮어둔들 감쪽같을까요.

Lumen, 보게 될 거야

칠흑 같은 깊은 바다,
길고 긴 세월 그 안에서 어둠을 지키며 살아온 영물.
그가 눈을 빛냅니다. 조금씩 다가와 모습을 드러내는 바다거북.
그가 한참을 헤매며 찾아낸 것은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어린 눈빛들.
영겁을 짊어진 바다거북이 순진무구한 눈빛들을 다독입니다.
누가 온다는 말이니. 아무도 안 와.
그날, 어리지만 가장 침착하고 이성적이었던 눈빛들을 눈에 담습니다.
함께 오르자꾸나.
바다거북이 눈빛들을 감싸 이끌자
서서히 어둠이 가라앉고 수면이 밝아옵니다.
지상의 사람들은 무엇을 보게 될까요.
지상의 사람들은 무엇을 잊고 있었을까요.
바다거북은 말합니다.
‘보게 될 거야.’
눈빛들은, 그날의 아이들은 무엇을 보게 될까요.
사람들은 무엇을 보아야 될까요.
새로운 아이들의 눈빛에는 어떤 것이 어려질까요.

아이 옷에 새긴 LUMEN이라는 단어는 이 작품을 함축한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멘(lumen)’을 다룬 철학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문득 떠올라 그 뜻을 되새기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빛이 반사돼서 사물을 인지한다는 과학용어가 아니라 눈에서 빛이 흘러나와 사물의 본질을 본다는 그런 철학적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작가노트

처음 이 책을 작업할 때 작가는 경각심, 반성, 경고와 같은 무겁고 차가운 의미를 담으려 했습니다. 지우고 덮으려는 사회에 경종이 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완성된 그림이 한 장면씩 차곡차곡 쌓이자 이 책의 의미는 더 나아가 희망과 밝음, 살펴봄과 기억, 위로와 치유 등으로 점차 확장되었습니다. 마치 바다거북이 ‘눈빛’들을 눈에 담고 어두운 바다에서 서서히 밝은 수면 위로 오르는 장면처럼 말입니다. 거대한 영물 바다거북이 그날의 참담함과 아픔, 죄책감이 뒤엉킨 깊고 어두운 바다를 헤매는 장면을 그리면서 작가는 어둠의 의미를 새로이 보게 됩니다. 어둠의 이면에 밝은 빛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고자 한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어둠을 가라앉히고 밝음을 떠올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가는 이 밑바닥에 깔린 어둠을 외면하지 않고 진실을 함께 응시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진실된 위로이자 치유의 바탕이 아닐까, 묻습니다. 그리하여 밝은 빛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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