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 도희, 시율, 재윤, 지훈이가 떴다. 다섯 명의 어린이 작가들에게 주목해 본다. 우리 반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다섯 개 마음속 보석을 찾아낸 기쁨이다. 아이들은 시를 쓰면서 자신을 인정하고 오롯이 힘을 내면서 자라 간다. 미래의 밝은 햇살을 만난 듯 따스하고 듬직한 마음이 든다. 문득 독수리 오 형제와 어벤져스가 떠올랐다. 따로 또 같이, 어려움도 있지만 당당하게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어렵고 꾸미는 언어보다 쉽고 솔직하게 써서 시를 써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해 준다. 읽는 내내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직접 만나는 것처럼 눈 맞춤을 했다. 눈망울에서 4학년 개구쟁이도 보이고 기다림, 감사함, 힘겨움, 기쁨, 외로움, 즐거운 마음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