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크(SMART WORK) 시대,
일류 기업들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약 7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나라에는 무수한 기업들이 태어났고, 열악한 경제 여건과 경영환경 아래에서도 나름의 생존 기반을 닦아왔다. 자원이 없는 나라의 산업화는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하는 무역만이 살길이었으며, 우리 기업들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국내시장보다도 혹독한 경쟁만이 기다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었다. 돈(자본)도 없고, 기술의 뒷받침도 없는 국가의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은 오직 하나, ‘인재양성’이었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교육열로 문맹률이 최저인 국가가 되었고 그 인력(Manpower)으로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무역대국(세계 8위, 2021년 통계)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 속에는 선진국들로부터 앞선 기술과 방법을 찾아내고 배우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과 노력을 동반한 벤치마킹(Bench-marking) 시대가 있었다. 수많은 기업들은 선진국 수준의 품질과 가격을 따라잡기 위한, 그 당시로는 최첨단의 경영방식과 현장 개선기법을 주저 없이 받아들이고 전 구성원이 변화를 모색하는 데 과감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주로 제조 산업의 발전과 오프라인 방식의 유통 산업이 대세를 이루는 시대적 산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정보화 시대로 전환되면서 IT 기반 스피드 경영과 온라인·디지털 경영 시대로의 급속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본격적인 산업화 과정에서 선진국으로부터 많은 경영방식을 습득하여 상당한 기업역량을 갖추었지만, 이것만으로 진정한 글로벌 일류기업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까?
현재 우리의 기업 앞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커다란 과제가 놓여 있다.
첫째, 우리 기업이 그동안 배우고 체험한 경영방식은 경영의 통합 운영체계를 업에 맞게 만들기보다 부분적인 일을 효율화하는 방법(스킬) 배우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었는가?
둘째, 온라인·디지털화로 가속화되고 있는 극한적인 정보화 시대에 지금까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오프라인 중심의 일하는 방식으로는 글로벌 일류 기업화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플랫폼 경영,
일류기업의 꿈을 이루기 위한 최고의 전략!”
이 책의 저자는 46년이란 오랜 기간을 기업경영의 현업 일선에서 보냈다. 반세기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기업 경영의 변화를 생생하게 체험해온 셈이다. 특히 삼성, CJ, 하림을 거치며 신입사원에서부터 관리자, 임원, CEO에 이르는 전 과정을 거치며 일찍이 시스템으로 일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층마다 시스템이 지닌 불합리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맞닥뜨린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경영을 전 영역까지 총괄하는 CEO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는 앞서 기술한 취약성으로 인해, 기존의 보편화된 경영시스템으로는 더 효과적인 경영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온라인과 디지털화되어 가고 있는 산업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스마트 경영’을 준비한다는 것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저자는 그동안 기업 현장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이미 일류 기업의 최전방에서 플랫폼 경영의 흐름을 타고 있는 아마존, 도요타, 삼성 등 굴지의 기업을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현재 우리나라 기업에 최적화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플랫폼 경영’이다.
‘플랫폼 경영’이란 말 그대로 기차를 타고 내리는 승강장의 기능을 하는 시스템 경영이다. 기업의 모든 관리자는 업무 환경이 스마트 워크로 변화해감에 따라 전 직원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이를 해결할 묘안이 없어 허점 많은 기존의 방식과 부분적 플랫폼 시스템의 적용으로 비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플랫폼 경영은 일하는 시스템을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고, 그 위에서 기업의 전 구성원이 자기 일을 올려놓고 스스로 자기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마치 e-commerce 기업이 마켓플레이스에 고객이 원하는 모든 상품을 올려놓고 아이템 선정, 구매, 결제의 사이클을 운영하듯이 말이다. 따라서 경영플랫폼에서는 계획(Plan), 실행(Do), 평가(See)라는 일하는 3대 사이클이 자연스럽게 운영되고, 모든 관리자와 구성원은 하나의 악보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듯 일을 진행하게 된다.
저자는 “이미 전 세계 일류 기업들은 이러한 플랫폼 경영을 통해 일류화를 넘어 초일류화를 향해 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경영의 플랫폼화, 특히 경영플랫폼을 통한 시스템 운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기업 일류화를 위한 최고의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가 반세기에 걸쳐 쌓은 기업 경영의 경륜을 ‘플랫폼 경영’이라는 시스템 속에 녹여내었을 뿐 아니라, 대기업 및 중소기업, 스타트업기업들조차 바로 적용하여 성과를 낼 수 있는 그 구체적 실행법을 제시하고 있다.